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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의욕이 넘치면 안되는거였어요

아이공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25-06-07 14:18:19

아침부터 바람이 시원하더라고요

쇼파에 앉았는데 베란다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마트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안내톡이 와요

음...

왜 이렇게 알타리가 싸냐

엄훠...친구인 얼갈이도 엄청 싸네

바람도 시원한데 백만년만에 열무얼갈이 김치나

담가볼까 진짜 갑자기 장바구니로 클릭 클릭~

 

쭈르륵 보다보니 

울 아들녀석 좋아하는 겉절이도 생각나길래

매번 주문하는 명동칼국수 마늘겉절이보다

훨씬 맛있는 어마마마의 겉절이맛을 보여주마

하고선 알배추도 클릭~

밑에 보이는 오이랑 부추도 싸길래

오늘 아주 날잡고 오이소박이까지 담궈???

하다가 왠지 일이 커질(?)듯해서 이건 패쓰~ㅎ

또 잠깐 쇼트를 보는데 오트밀로 간단 비스킷을 만드는걸 보고선 아 우리집엔 검은깨가 없지..

하고선 검은깨도 클릭~

 

와....

진짜 맛이 가서 잠깐 돌았었나봐요

시원하던 바람은 거짓말같이 딱 안 불고

집엔 늘 야채칸마다 굴러다니던 양파도 당근도

안보이고 쪽파도 없고 이순신장군 칼만한 대파만...

근데 제일 난감한건 고춧가루가 지금 도저히 겉절이와 열무&얼갈이김치를 담글만큼의 양이 아니란거죠ㅠㅠ

 

일단 겉절이는 어떻게 저떻게 해서 

소금에 절이지 않고 만든다는 레시피를 보고선

고춧가루 진짜 탈탈 털어 넣고만들긴 했는데

어찌된게 허여멀건게 보기만해도 메슥메슥하고

에잇~이거 또 망친거같아요ㅜㅜ

사실 주문해서 먹는 겉절이보다 제가 만든 겉절이가 더 맛있었던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용 어흑...

 

열무 한단

얼갈이 한단

사이좋게 누워있는데 이거 어쩌나요

힘들어 죽겠는데 

마트에 다시 갔다와야 하나요 아오~~~

아니면 얘네들 빼고도 맛있게 담가질까요?

82요리고수님들!

열무&얼갈이김치에 양파,홍고추,당근 안들어가도

맛있게 담가질 수 있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아이는 오~오트밀쿠키 맛있겠다고 주방에 오갈때마다 한마디씩 던지는데 이건 언제 만드나요

역시 사람은 계획적으로 살아야지

이렇게 의욕만 뿜뿜 앞서면 망한다는걸

오늘도 새삼 느꼈네요 

아 두통...

 

 

 

 

IP : 114.203.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
    '25.6.7 2:22 PM (211.206.xxx.191)

    얼갈이 초록 청양고추 조금 갈아서 하얗게 담궈도 괜찮아요.
    이도저도 다 귀찮으면 데쳐서 소분해 냉동 보관 후
    장마철에 된장국 끓여 드시와요.
    두통 뚝!

  • 2.
    '25.6.7 2:23 PM (106.101.xxx.115) - 삭제된댓글

    울엄니 소금 풀 마늘만 넣고 열무담아요
    맛은 ~~~~
    없어요 ㅎ

  • 3. 빨간고추도
    '25.6.7 2:25 PM (211.206.xxx.191)

    팔면 사서 드르륵 갈아서 겉절이에 투하하면 색도 예뻐지고 맛도.

    저는 위가 안 좋아 일부러 열무 하얗게 담그고
    김치도 희여멀겋게 담아요.
    익으면 맛만 좋습니다.

  • 4. 아이공
    '25.6.7 2:52 PM (114.203.xxx.84)

    아하~
    그럼 저도 하얗게 물김치로 담가봐야겠네요
    아침에 시원한 바람이 불었었는지 기억도 없어요^^;
    얼른 뚝딱(은 아니고) 만들고 쉬어야겠어요
    괜히 사서 고생..ㅜㅜ
    댓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5. ...
    '25.6.7 2:55 PM (118.37.xxx.80)

    빨간물고추도 조금 넣으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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