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째 개인사업 하는 중인데
초반기에는 빚이 있어서
돈 벌어야하니 이 악물고
끼니 건너뛰어가며 진짜 열심히 했어요
열심히 했고 운이 따라줘서 빚도 갚고 돈도 많이 모았는데 최근 수년동안 일 하기 싫고 대충하고
제가 일 하는 만큼 매출이 나오는 구조인데
매출이 떨어져도 노력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매너리즘에 빠지고 삶도 무기력하고요
그러다가 제가 뽑은 대통령이 당선됐고
첫날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뿜으면서
여기저기 고장난 것들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고
심지어 김밥한줄 먹으면서 일하는 모습은
그 어떤 대통령한테도 본적이 없었어요.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 칼국수 먹는 모습도
제대로된 식탁위에서 근엄하게 식사하는 모습이어서
서민같다거나 하는 느낌은 못 받았거든요
그냥 칼국수 매니아가 왕의 식탁에서 칼국수 먹는구나. 국물은 사골을 푹 고아서 만들었겠지 그런 생각.
김밥 드시며 일하는 모습은 제가 기억하는 한
역대 대통령들 중에 유일했고
그렇게 자주 해본 사람처럼 아주 자연스럽더라구요
뭔가 띵했달까요. 아 인생을 저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구나.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인데..
저분은 남보다 몇배를 더 살아내는구나
난 왜 나태했지.. 오싹했어요
어제 그제 아무생각없이 일하다보니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일하다 잠들었는데
예전에 사업초반때 기억이 나고
나도 모르게 내 삶에 집중하고 노력하게 되네요
계속 긍정에너지 불어넣어 주세요
무기력했던 저를 일으켜세웠어요
일하는 게 다시 즐거워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