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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에 화가 나요

화가... 조회수 : 3,299
작성일 : 2025-06-07 01:00:48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진심어린 조언만 부탁드려요

한자리하시던 시아버님,  사치스런 시어머니

결혼할때 집 사주셨는지 알얐으나

어마어마한 대출을 하여 결혼한 남편.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한 저는 평생을 살림만 하시면서도 손주 봐주시지않겠다는 시모땜시

어린이집에 아이 맡기고 취업을 하였지요 남편은 이기적인 남자라 혼자 일하면서 발동동 아이 둘 키우느라 힘든 나날 보냈네요

이제 아이들은 손 덜 탈 나이가 되었고 저는 50대네요

 

남편은 일치감치 사장님 하고싶다고 퇴직하고

5년동안 제가 번돈과 재테크한 수입(저는 다행히 재테크는 열심히 했네요)으로 마이너스 사업을 하고 있고 저는 아직도 일하고 있고...

여전히 남편은 사치스럽고 경제관념 없는 시모 닮아 골프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네요 

문제는 돈을 벌어도 남편이 돈을 계속 가져가니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에 화가 나요

아르바이트 안하는 대딩 첫째에게도 화가 나고

 

결론은 저는 여기저기 아픈데

제가 힘들게 번돈으로 생활하고 골프치고 하는 남편에게 제일 화가 나고  언제까지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들은 크면 독립이라도 할텐데

 

깨발랄 저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자기밖에 모르며 이것저것 바라는 이기적인 시모도 화가 나요 그와중에 효자인 남편도 화가 나고,  사실 제일 화가 나는 포인트네요.

친구들 모임에 갔는데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왜 이렇게 화가 많냐구...

그 친구는 살림하면서  양가도움 받아 집도, 차도, 아이들 교육비도 심지어 치과 교정비도 시댁의 지원을 받는 친구니 제 마음을 모르는듯 했어요

 

여태 평생 그리 마음 다잡고  강단 있게 살았는데  왜 중년이 되어 이제 화가 나는 걸까요?

갱년기일수도...

그러고보니 드라마 잘 안보던 제가 "미지의서울" 보고 매편 마다 울질않나...

갱년기 되니 희생만 한 인생에 화가 나고

앞으로도 고생해야하니 화가 나고 

제가 번 돈  남편이 다 축내고 쓰고 하니 화가나네요

이런 마음 다잡을수 있는 방법 조언해주세요 

 

 

IP : 118.222.xxx.2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터닝포인트
    '25.6.7 1:03 AM (175.193.xxx.206)

    더이상 희생만 하지는 마시길 바래요.
    한번즘 뒤집을 필요도 있어요.

  • 2. 님아
    '25.6.7 1:08 AM (221.138.xxx.92)

    방법..스스로 아시잖아요.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겁니다.

    인생 한번 입니다..재정비 해보세요.

  • 3. ..,.
    '25.6.7 1:09 AM (211.227.xxx.118)

    아파 더이상 회사 못 다닌다 통보하고.쉬세요.
    이제 생활비 달라 하고 자빠져야죠.
    내돈 남편이 쓰기전에 먼저 써버리던가.
    다른 통장으로 돌려야조.

  • 4. 어쩌긴요
    '25.6.7 1:12 AM (72.73.xxx.3)

    할말 하고 사세요
    내나이 반백살인데 누구 눈치를 보세요?

  • 5. ㅡㅡ
    '25.6.7 1:15 AM (112.169.xxx.195)

    남편 사업 때려치우고 생활비내는 알바라도 시키세요.

  • 6. ..
    '25.6.7 6:21 AM (1.235.xxx.154)

    저도 화가나요
    원글님정도는 아닌데
    누구는 남편잘만나 어디도 가고 그런데
    나는 아버지돈을 나이환갑때도 쓰는구나싶어서
    한심해요
    부모복이 많은걸로 감사하게 여기면서 살아요
    원글님은 본인이 능력있으시네요
    돈버는 유세하세요
    남편 시모 아이들 다 교육시키세요
    그리살지 말라고

  • 7. 맨드라미
    '25.6.7 6:34 AM (14.38.xxx.221)

    힘든 마음 이해됩니다.
    저는 아침마다 5시에 108배 절하면서 수행정진을 합니다.
    나의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모든 괴로움은 내 마음에서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세상에서 바꿀수 있는 사람은 나자신밖에 없습니다.
    혹시 착한아내,엄마,며느리 이런 프레임안에서 사시고 계시는거 아닌가싶네요. 저 또한 그리 살아서 화가 많았어요..모든 시댁일, 친정일에도 제가 다해야한다는 생각에서 누가 그일을 대신하면 미안해하고 했어요. 나만 자식인것처럼요..지나고보니 저는 정신질환이나 효도나 남에게 잘보이고싶은 강박이 있지않았나싶습니다.
    환갑인 지금도 옛날생각이 나면 불쑥 나 자신에게 화가 날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하셨으니 이제는 본인을 위해서 사셨으면 합니다. 남편이 돈달라하면 돈없다하고, 아들이 돈달라하면 없다고하면 됩니다. 나의 괴로움은 내가 만든다는 사실을 잘 알아차리셔서 나를 위해 마음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저는 천주교신자지만 불교대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깨달음과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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