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4명 단톡방이 있어요.
1년 넘었고, 1년전에 같이 뭘 했고 그 계기로.
몇번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했는데
그때마다 패턴이 동일.
지인 1(자랑만 하는) 은 매번 만나자 만나자 하고 막상 정하려고 하면
" 난 다 괜찮으니까 정해서 알려줘~~" 이러고 끝이에요. 날짜, 시간, 장소예약 등등 다 알아서 니들이 정해서 알려주면 가겠다는 건데, 이게 어찌보면 시간을 다 맞추겠단 거니까 좋아보일 수도 있는데,
장소 추천, 상의, 예약도 전혀 안해요. 난몰라 니들이 정해~ 이러고 끝.
나머지 3명이 돌아가면서 날짜 언제 되는지 물어보고 장소 여기 괜찮냐 묻고 예약하고.
만나서는 저 지인1. 혼자만 술을 좋아해서 나머지는 술 안마시거나 맥주 한잔 정도인데, 혼자만 비싼 칵테일을 몇잔씩 시킨다던지..
저 사람이 주문한 술값만 몇만원이라서 혹시 본인이 내려나? 싶었는데, 단 한번도 그러지 않고 총 금액 인원수로 나눠서 내자고 해요 ㅎㅎ
그럴거면 다른 3명 주문 금액에 맞춰서 본인도 술을 자제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또 저 지인이 무슨일을 하는지 우리 셋은 몰라요.
나머지 셋은 직장인이라서 직장 이름도 다 서로 알고 있는데. 저 지인은 사업을 몇개나 한다는데 두루뭉실하게 ~
내가 영업하려고 너네들 만나는거 아니니까 ~
이러면서 사업체 명을 안알려줘요.
그러면서 자랑은 엄청 함. 직원이 10명 넘는다느니, 이번에 유통기한 지난 물품이 많이 남아서 그거 처리하는데 힘들었다느니, 투자를 받아서 새로운 사업을 또 시작한다느니, 중국인 부자들 대상으로 뭘 하는데 예약이 한달 치 꽉 찼다느니, 광고를 인플루언서에게 얼마 줬다느니
우린 "우리 주면 되지. 우리 좀 줘봐" 하기도 하고, 우리 만날때 하나 좀 갖고와서 주면 홍보도 해주고 우리도 주문할께. 해봤는데
1년 넘도록 한번도 안줘요 ㅎㅎ
아무튼 그래서 저도 몇달 아예 그 단톡방 보지도 않았는데 다른 멤버가 이번에 좋은 일 있어서 밥 사겠다고 만나자고.
역시나 또 저 지인 1은 " 난 다 시간되니까 정해서 알려줘~ " 이러고 끝.
그 다른멤버는 유일하게 다른 지역 사는데, 우리 있는 동네로 와서 밥을 사겠단 거였어요. 당연히 아는 데가 없으니 우리한테 식당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사업을 그렇게 많이 한다던 사람이 식당 하나 모를수가 있나.. 자긴 모른다고 알아서 예약하래요.
사업을 그렇게 많이 한다면서 언제든 시간이 된단 것도 이상하고.
얄밉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저 사람이랑은 1년 넘게 알아도 자기 사업체 이름조차 말을 안하는데 이게 무슨 관계인가 싶고요.
평소 단톡방에서도 저 지인1은 아무말도 안하고, 단지 모이잔 말 나올때만 " 난 다 시간돼 예약하고 알려줘~ " 이러고 나와서는 본인 주문하고싶은 술 주문해서 마시고 돈은 더치페이 하고 끝.
또 아무 연락없고 단톡방에서도 말 없음.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