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서울 아래 관악산 바로 앞. 관악구를 바라보고 있어요
평소엔 헬리콥터가 드물게 나는데
계엄날, 윤석열이 계엄 때리고, 두시간 반쯤 있다가 저희 건물 위로 헬리콥터가 날아갔어요
정확히 제 머리위로, 아래 방향에서 관악산 건너 용산쪽으로 (알고보니 여의도로 간 거였더라구요)
그 때 공포에 떨고 있을 때라 확실히 기억나요.
그리고 몇시간 후 민주당 의원들과 국민들 덕에 가까스로 계엄 해제 후 한참 지나서 다시 서울 방향에서 아래 방향으로 정확히 또 머리 위로 헬리콥터가 지나갔어요
그 방향으론 이제까지 한 번도 헬리콥터가 지나간 적이 없는데 그 날 동선이 너무 특이해서 기억나요ㅡ 항상 양옆으로 날아갔지 아래에서 서울 방향으로 간 적은 없었어요
그 후로 헬리콥터 소리만 들으면 얼어붙었는데
오늘은 하루죙일 온갖방향에서 헬리콥터 소리 나는데 공포에 떨지 않고 일상생활 했어요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서 너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