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들 이야기도 하고 싶고, 조언도 듣고 싶어요.
아들이 책을 돌같이 보고 의자에 엉덩이 붙히는걸 극도로 싫어해
하고 싶은데로 놔두고 키웠어요.
공부 스트레스가 없었고, 잠자리나 잡고 곤충 채집이나 하고
뭐 동물좋아하는 착하고 긍정적인 아이로 커더라구요
친구관계 원만하니 학교는 급식먹는 낙으로 다닌것 같고
온갖 친구들과 밤새워 가며 놀기도 하더니
누나가 의치한 가는걸보고선
우리누나 공부도 지지리 못하는것 같은데 의대를 간다고 하더니
재수를 시켜 달라고 해서
1년 죽은듯 공부해서 국숭라인 전자공학과 입학했어요....ㅠㅠ
그런아이가 지금 현역으로 공군 복무 중인데...
어제 6모 시험치고 오늘 군대 복귀 중에 있습니다.
6모는 41112 나왔어요..
보시다시피 재수도 국어 5등급 받고 수학과 과탐성적으로 국숭 갔다고 보면 됩니다.
숫자는 가지고 노는것 같아요.
오르비에서 특이한 문제들 몇만원씩 주고 사서 그것만 풀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국어가 너무너무 어려워 기출문제 어려운문제를 외운다고 하네요...
도대체 국어 답을 보면..."아하..그렇구나"가 안되고
"아니 이게 왜 답이지" 한답니다.
수학문제도 기본 풀이법이 아닌 자기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도출해내 풀이방법을 찾아
답을 맞추는데, 잘 하는것 같아요.
누나가 옆에서 지켜 보면, 정말로 동생은 특이하다고 하네요
여기서 제 의견은
남편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학벌에 대한 큰 의미가 있나 싶어 지금 다니는 학교 졸업 잘했음 좋겠어요
아이 성향을 봐서 짐작 하시겠지만
학점이 좋지 않고 본인이 철이 들지 않아 대학1학년 2학년을 너무너무 놀았다고
상위 대학가서 잘해 보고 싶다는것이 아이의 변입니다.
하지만 저는....운좋게 상위 대학을 간다 하더라도 학점 관리는 하지 않을테고
다른길을 고민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 한테는 말하지 않고 있고요..
성향이 극 외향적이고 , 그러니 코딩이나 프로그램 다루는 일이 지겹다고
또 꼼꼼하지도 못합니다. 계획적이지 않고 직관적이고 즉흥적인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는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