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대 어머님들은 남편을 하늘처럼 섬기며 살아온 분들 많으실텐데
그 연세쯤 되면 상황이 역전되는 경우가 많나요?
그시대 어머님들은 남편을 하늘처럼 섬기며 살아온 분들 많으실텐데
그 연세쯤 되면 상황이 역전되는 경우가 많나요?
시부모님 보면 자식일로 다투십니다.
어머님은 자식들에게 뭐라도 챙겨주시려고 하고
어디 가면 자식들 하나라도 사다주려고 하시고
아버님은 그만 하라고 만류하시구요.
그 외에는 그닥 다투실 일은 없어보여요.
대부분 역전일껄요..
저희 부모님은 서로 얼마나 애틋해졌는지요
평생 싸우셨어요.....
에너지 넘치고 건강하고 성격 모난 사람들이 다툴거예요
70세 넘어 가니 기운이 없어서 웬만한거는 신경 안쓰고 좋게 좋게 넘어 가는데요
아버님이 씻기 싫어하셔서 싸우세요
아버지 삼시세끼 드신다고 싸우세요.
혼자도 잘 차려드시고 치우기도 잘 하시는데
그냥 아이들 방학때 시켜먹고 나가먹어도 짜증나는 엄마들 처럼 아버지가 집에 계시는거 자체가 짜증나시나 보더라구요.
그 연세 남편을 하늘처럼 섬기던 세대 아닙니다. 그 윗세대 정도라면 모를까요.
싸워봐야 영양가 없다는걸 깨달은 나이
싸우고 나면 서로가 피곤하니 안싸워요
그냥 미운정 고운정으로 삽니다
못듣는 다고 싸우고
걸리적 거린다고 싸우고 ㅜ.ㅜ
저희 부모님 80중후반
그 시절 분들이 무슨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어요
공처가, 애처가, 여성상위시대 나오던 시절에 젊음을 보낸 분들입니다
예전엔 좀 다투셨는데 지금은 서로 위하고 의지하며 잘 사세요.
70후반이세요
아버지 돌아가신 80까지도 하루종일 큰소리내며 엄마는 퍼붓고 아빠는 참다가 버럭하고 조용한걸 못봤어요 왜들 그렇게 집에서 소리질러대며 난리피우고 사는건지
진절머리나서 조용하고 깔끔한 남자랑 결혼했고 다행히 우리집은 절간이네요
저희는 시모가 시부를 들들 볶아요
진짜 별거 아닌데 잔소리를 기분 나쁘게 하세요
왜 국을 먼저 그렇게 먹냐 셔츠 깃은 왜 세우냐 티비를 왜 켰냐
당신 심사가 뒤틀리면 뭐 하나 꼬투리 잡고 말투 자체가 시비조라서 아버님이
자식들 앞이라 참다참다 얼굴 벌개져서 기분 나빠 한 마디 하시는 정도요
그게 20년 전에도 지금도 똑같고 처음엔 모르고 아버님 무안하실까봐 웃으면 분위기 바꾸고 했는데 지금은 그러거나 말거나에요
시부뿐만 아니라 며느리들한테도 함부로 말하고 이간질하고 샘내고 바라는거 당당하고....
시어머니 말투 자체가 너무 싫고 무력한 아버님도 별로고 그냥 의무적으로만 있다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