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발한 날.
문재인-윤석열-이재명.
이 세 명의 관계를 생각해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문재인은 윤석열의 "조직에 충성하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는 말에 혹해
검찰 변방에서 떠돌던 이를 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에 발탁.
그러나 이후 뜻대로 되지 않았고,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면서 졸지에
보수 대선후보가 되서 대통령 당선. 윤석열은 대통령 당선되고도
한동안 아침에 잠 깨고 '나 어떻게 대통령 된 거지?" 싶었을 듯 .
그러나 윤석열은 굴러들어온 밥통을 스스로 발로 차는 헛발질 연발하다가
술 먹고 계엄선포. 풍전등화 앞의 이재명을 살려줌.
계엄만 선포 안하고 5년 꽉 채웠으면 정치권련
눈치보는 사법부에서 이재명 관련된 재판을 어찌했을지 모르는데
윤석열이 계엄선포하고 정국이 급반전.
그들의 의도는 당연히 아니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문재인은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어주고,
윤석열을 다시 이재명을 대통령을 만들어줬네요.
드라마를 만들어도 이렇게 만들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전생에 문재인-윤석열-이재명은
어떤 식으로든 인연이 있었겠죠. 전생이 만일 있었다면.
대한민국은 돌고 돌아 다시 출발점에 섰네요.
산적한 과제가 많지만 파도를 넘어 순항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