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희한한 투표소 광경 - 여기는 서초동

서초주민 조회수 : 5,165
작성일 : 2025-06-03 14:11:56

서초동 주민이예요
친정엄마와 곱게 소심하게 각각 하늘빛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고

투표하러 아파트를 나서는데 웬걸,
맞은편에서 들어오시는 50대 부부가 서슬이 퍼런 얼굴로

시퍼렇게 입고 아파트로 들어오십니다.
아마도 투표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것 같은데

아저씨는 채도까지 명랑한 새파란 운동화까지 갖춰신으셨어요

나서자마자 파란 분들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아시다시피 여긴 원래 빨갱이니까요ㅠ)
그런 마음으로 친정 어머니와 손잡고 가는데

어찌된 일인지 길에서 만나는 분들이 다 파란 계열이예요

할아버지도 파란 체크 남방,
청바지에 남색 옷 입은 엄마와 파란 가방 든 딸,
하늘하늘 파란색 통바지 입고 파란 청가방 든 여성분,
남색 티셔츠 입은 남자분....
새빨간 티셔츠 입고 계셨던 참관인 한 분 빼고는 유채색이다 하면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80프로는 파란 계열을 입으셨네요

이 동네에서 이런 파란 물결은 처음 봐요.
물론 다들 초여름 옷은 빨간 옷보다 파란 옷들을 많이 갖고 계시긴 하겠지만

하필 오늘 파란 옷을 챙겨입고 나오기엔 너무 공교로운 날이라

저랑 친정 어머니랑 내내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제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를!!! 

IP : 121.134.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서초
    '25.6.3 2:13 PM (14.63.xxx.193)

    투표하러 다녀오는 커플들중에 소심한 청색, 쨍한 청색 많이 봤어요.
    저는 소심하게 검정인지 남색인지 애매한 청색 입고갔는데
    흰 반팔에 청치마, 청 셔츠에 청바지 입은 젊은 부부랑 서로 눈빛인사 했네요.

  • 2. 글만 봐도
    '25.6.3 2:14 PM (61.73.xxx.75)

    아 시원해지고 기분좋네요 투표율 쭉쭉 올립시다

  • 3. ㅋㅋ
    '25.6.3 2:15 PM (39.118.xxx.199)

    경기도 송석준 지역구 ㅠ
    파란 티셔츠에 연한 하늘색 바지 이포 네이비 에코백 들고 갔어요.
    89세 동네 할머니는 쨍한 파란색 바지. ㅋ 그냥 입으셨겠죠.
    소심하게 파란 모자, 파란 에코백 드신 여성분들 보이긴 했어요.

  • 4. 서초는
    '25.6.3 2:18 PM (115.138.xxx.1)

    40퍼 정도가 민주당 아니던가요? 이번에 50퍼 훌쩍 넘어가길 기원해요!

  • 5. 에이고
    '25.6.3 2:19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그냥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무의식적으로 입으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송석준지역구님, 반갑습니다.
    저는 사전투표 첫날 했어요.
    아무 생각없이 청록색 티셔츠 입고 갔는데
    찍고와서 생각하니 그런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다시는 여기도 빨간당은 보기 싫네요.

  • 6. 그래도
    '25.6.3 2:24 PM (210.100.xxx.74)

    오늘은 의미있게 입으셨을거라 짐작해봅니다^^
    멋지시네요 저는 아무옷이나 입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투표를 7시에 했습니다.

  • 7. ..
    '25.6.3 2:26 PM (182.221.xxx.146)

    파란 옷이 없어서 파란색 뭔가를 장만 할 걸....
    아이에게 파란티 입혀서 온 분들 많았어요

  • 8. ㅅㅅ
    '25.6.3 2:26 PM (125.177.xxx.34)

    서슬이 퍼런 얼굴 ㅋㅋ
    얼굴까지 완벽하네요ㅋ

  • 9.
    '25.6.3 2:26 PM (220.94.xxx.134)

    뉴스보니 대구경북투표소는 빩강이 많이보이고 전라도쪽 파랑이 많이보이네요. 대권후보가 경상도 사람인데 왜? 경상도는 저러는걸까? 전라도분들 진짜 멋진듯

  • 10. 파란색
    '25.6.3 2:29 PM (211.216.xxx.29)

    제 대딩 아들이 절대 안입는 캐릭터 파란 티를 입고 투표하러 가길래 니가 왠일이냐고 했더니 파란티를 빨아널어서 그나마 있는게 그 티셔츠라고 하면서 입고 찍고 왔어요.ㅎㅎㅎ

  • 11.
    '25.6.3 2:34 PM (220.94.xxx.134)

    저사전투표 하러갔을때 연세드신분 파란색입은분 많았음

  • 12. 강남 갑
    '25.6.3 2:34 PM (222.110.xxx.140)

    저는 사전투표하고 가족들 보냈는데 검은 파랑으로...

    파랑색 우리가 가져서 너무 좋아요!!!

  • 13. ㅋㅋㅋ
    '25.6.3 2:36 PM (180.228.xxx.184)

    그 맘 공감이요.
    저도 파란옷 입고 어떻게든 티 내고 싶어서 옷 고르고 골라서 입고 감요

  • 14. ㅇㅇ
    '25.6.3 2:50 PM (116.121.xxx.181)

    평생 국힘당만 찍던 지인이 이번 선거에는 도저히 투표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자영업자인데,
    계엄 때 망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대요.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윤석열이라면 이를 갈아요.

  • 15. 그게
    '25.6.3 3:53 PM (218.39.xxx.86)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거 아닌가요?
    연예인이나 유명인은 몰라도 일반 동네분들까지는 좀..
    이글읽고 생각해보니 저는 파란 가디건에 흰티, 청바지 입었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추울까봐 가디건 그냥 걸친거였어요
    물론 1번 찍었지만 아무생각 없이 입고 나간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555 아무래도 그만둘까봐요 . 03:46:10 162
1784554 이런 양말 사고 싶네요 ........ 03:27:16 153
1784553 자식이랑 집 바꿔 사시는 분 계신가요? 5 .. 02:52:15 508
1784552 강순의 김치 아세요? ... 02:23:36 402
1784551 텔레그램 창업자, 자녀 100명 넘는다고 ........ 02:01:33 618
1784550 엄마가 연락한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네요 3 오랜만 02:00:16 865
1784549 왜 첫째들이 예민하고 소심하고 둘째들이 대범할까요??? 11 01:47:39 947
1784548 한동훈 "한동훈 특별 검사 어떠냐…친민주당 민변이 추천.. 16 ㅋㅋㅋ 01:23:01 689
1784547 나이 드는게 좋아요. 2 .. 01:15:51 635
1784546 명언 - 하늘을 향해 치솟는 불꽃 1 ♧♧♧ 01:14:18 413
1784545 여자언어 11 여자언어 01:13:16 813
1784544 9급 공무원이 극한직업인 이유는 2 .. 01:09:02 1,237
1784543 견과류껍질안에서 어떻게 벌레가 들어가 사는걸까요 1 ... 00:59:55 578
1784542 조지호도 의원체포하라 했다고 증언했는데.. 3 .... 00:50:06 795
1784541 주식 연말 리밸런싱했어요 1 ........ 00:49:54 899
1784540 얼마전 갓비움 추천 1 갓비움은 진.. 00:48:11 586
1784539 82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7 이브여요 00:43:02 378
1784538 아주 작은 크리스마스 요리 2 여러분 00:32:39 1,154
1784537 60억 주택전세 사기범의 실체.jpg 4 그래서버티기.. 00:24:58 2,554
1784536 윤석열 부친 묘지에 철심 박은 남성 2명 체포 8 ..... 00:24:28 1,520
1784535 옥순이는 어장이 일상화되어있나보네요 9 ... 00:15:18 1,828
1784534 서울에 화재 있었나요? 2 sts 00:10:22 1,453
1784533 한동훈, 먼저 손내미나?..."24시간 필버 장동혁 노.. 12 그냥 00:09:19 863
1784532 요즘은 재수가 진짜 필수인가요? 12 ... 00:05:58 1,359
1784531 후기대학 알아봐라 2 사과밭 2025/12/24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