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7% “결혼 의향”… 1년 새 9%P 증가
저출산고령사회의 인식 조사
20대 여성은 55.6% → 64% ‘쑥’
71% “자녀 있어야 한다” 공감
기대 큰 저출생 대책 ‘주택공급’
20대 여성의 결혼 의향 비율이 1년 만에 8%포인트 가까이 늘면서 6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여성의 비율도 큰 폭으로 올라 저출생 문제 대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31일∼4월10일 전국 만 25∼49세 국민 2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조사를 진행해 국민 인식의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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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박람회에 전시된 드레스. 연합뉴스
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3월 70.9%, 9월 71.5%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72.9%로 계속 늘었다. 남성의 결혼 긍정 인식은 지난해 3월 77.2%에서 올해 3월 77.7%로 소폭 올랐고, 여성은 같은 기간 64.2%에서 67.8%로 3.6%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대상자의 실제 결혼 의향도 지난해 3월 61%에서 이번에 65.2%로 올랐다. 특히 여성의 결혼 의향은 지난해 3월 48.2%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57.4%까지 올랐다. 절반 미만이었던 여성의 결혼 의향이 60%에 육박한 것이다. 20대 여성(만 25∼29세)의 경우 같은 기간 56.6%에서 64%로 상승해 결혼 의향이 60%를 훌쩍 넘겼다.
출산에 관한 인식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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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지난해 3월 61.1%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70.9%로 늘었다. 남성은 69.7%에서 78%로, 여성은 51.9%에서 63.4%로 급증했다. 20대 여성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34.4%에서 48.7%로 올랐다.
자녀가 없는 미혼 남녀나 기혼인 남녀의 출산 의향도 해당 기간 32.6%에서 39.7%로 올랐다. 20대 여성은 26.4%에서 34.7%로 8.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1.8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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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처럼 되긴 싫었어”
이들이 이른 나이에 결정사를 찾은 이유는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자칫 시기를 놓쳐 미혼으로 남게 된 주변을 보며 “그들처럼 되긴 싫었다”고 했다.
세 명의 여성 모두 이성을 만나기 어려워 결정사를 찾은 건 아니다. 다만 과거 연애를 뒤돌아볼 때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점이 있었고, 다음 만남에는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해서라고 설명했다. 당장 결혼을 위한 건 아니다.
결론은 비혼,늦 결혼 추구하다가 혼기 놓친 3040언니들보고 그녀들 처럼 되기 싫어서 이른 나이에 결정사를 찾는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