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16년 아이는 없고 아주 오래된 리스예요.
대체로는 무난했고 가끔 좋았고, 또 가끔 정 뚝 떨어지고.
남들은 사이가 아주아주 좋은 줄 알고, 저희 부부 스스로도 그런 최면을 스스로 걸고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뭔가 계속 해소되지않는 답답함이 있고
나와 맞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정하게 질식시키는 느낌이랄까..
서로 핵심은 건드리지않고 피해가면서 그냥저냥 사는 느낌.
그래서 서로 힘든 것 같아요.
이혼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고,
더 사람답게 살지 않을까.
숨 좀 제대로 쉬면서 살고싶다는 바람이 있고요.
저 한심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