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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선택이 후회되어 미칠것같아요.

멍충이 조회수 : 4,947
작성일 : 2025-06-02 19:41:28

8년전 퇴직하고 서울서 살기싫어

집을 팔아버리고 시골마을에 귀촌했어요.

그때는 회사다니느라 너무 번아웃와서

높은빌딩만 봐도 답답하고 아이들은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게 좋다라는

이상적이기만 한 생각과 꿈을 가지고 내려온

지금은요. 너무 힘들어서 다시 도시로

나가고싶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이 여기서

다 적응해가지고 이곳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나가지도 못하네요.

 

인프라불편한것도 점점 미치겠고

아이들이 학교와 집이 멀어서 기숙사

들어간것도 속상하고 쓰나미가 몰려오듯

후회스러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요.

 

나의 멍청한선택으로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낼수있는 기회도 날리고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자꾸들어 웃음도 없어지고

점점 피폐해져갑니다.

팔아버린집 시세나 조회하면서 저를 괴롭히죠.

5년까지는 자각을 못하고살다가 50살되면서

이룬것이 하나도 없고 계속 똥볼만 차오고 있다는걸

깨달으면서 분노가 제어가 안되고 몹시 화가나요.

시골주택도 덜컥사서 팔리지도 않구요.

이러다가 우울증으로 가겠는데 극복하신 노하우나 좋은방법있음 알려주세요.

 

IP : 220.84.xxx.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2 7:45 PM (211.218.xxx.115) - 삭제된댓글

    이미 벌어진 일인데 화만 나면 좋을일 있나요?
    아이들 시골 생활적응하고 농어촌 특별전형도 있구요.
    생활비 절감이고요.
    반포 주공 아파트 imf때 친구 보증 잘못섰다가 2억도 안되 팔고 나온사람도 있으니 더 억울한 사람보시면서 푸세요. 20년 지나서도 내내 후회할바에 나랑 인연이 아닌갑다. 훌훌 터는게 낫지 않을까요?

  • 2. ...
    '25.6.2 7:46 PM (61.43.xxx.71) - 삭제된댓글

    돌이킬 수 없는 걸 곱씹는 건 본인을 괴롭히는 거죠
    지나간 건 놓아 버리세요
    후회하고 자책한다고 달라지는 거 있나요?

  • 3.
    '25.6.2 7:46 PM (211.218.xxx.115) - 삭제된댓글

    이미 벌어진 일인데 화만 나면 좋을일 있나요?
    아이들 시골 생활적응하고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도 있구요.
    도시 대비 비교안하고 사교육 안받으니 생활비 절감이고요.
    반포 주공 아파트 imf때 친구 보증 잘못섰다가 2억도 안되 팔고 나온사람도 있으니 더 억울한 사람보시면서 푸세요. 20년 지나서도 내내 후회할바에 나랑 인연이 아닌갑다. 훌훌 터는게 낫지 않을까요?

  • 4.
    '25.6.2 7:48 PM (211.218.xxx.115) - 삭제된댓글

    이미 벌어진 일인데 화만 나면 좋을일 있나요?
    아이들 시골 생활적응하고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도 있구요.
    도시 대비 비교안하고 사교육 안받으니 생활비 절감이고요.
    반포 주공 아파트 imf때 친구 보증 잘못섰다가 2억도 안되 급매 팔고 나와 지금은 재건축되어 25억인데 , 그런 사연가진 더 억울한 사람보시면서 푸세요. 20년 지나서도 내내 후회할바에 나랑 인연이 아닌갑다. 훌훌 터는게 낫지 않을까요?

  • 5. 트라이
    '25.6.2 7:48 PM (211.49.xxx.150)

    그 선택은 정말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어요.
    지금 와서 결과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하고 후회가 밀려오더라도,
    그때 원글님은 가족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용기를 낸 거잖아요.
    그 마음이 절대 가볍지 않았다는 걸 잘 알아요.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빌딩숲 속에서 지쳐버린 마음을 좀 쉬게 해주고 싶었던 그 바람.
    그건 너무나 따뜻하고 선한 마음에서 나온 거예요.
    지금은 인프라 불편하고, 외롭고,
    아이들 기숙사 들어가 있는 모습에 마음이 더 힘드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글님이 잘못된 인생을 산 건 아니에요.

    우린 살아가면서 누구나 예상 못 한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
    그 안에서 다시 방향을 잡기도 하잖아요.
    지금은 그 과정의 한가운데 있는 거예요.
    버텨오신 시간, 그냥 흘려보내지 마세요.
    지금껏 잘 살아오신 거예요, 정말로요.

    그리고 혹시라도 웃음이 사라지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마음이 괴로우시다면
    꼭 한번, 마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건 약한 게 아니라, 진짜 용기 있는 선택이에요.
    원글님 마음이 다시 숨 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원글님은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다시 밝게 살아가실 수 있다고 믿어요.
    혼자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 6. 속상한맘은
    '25.6.2 7:50 PM (106.102.xxx.26)

    주식팔고 날라가고 ㆍ집팔고 순식간에 일억 올라간적도 있어봐서
    알거 같아요
    어쩌겠어요
    받아들여야죠
    그리고 살다보면 또 기회가 올겁니다

  • 7.
    '25.6.2 7:52 PM (211.218.xxx.115)

    이미 벌어진 일인데 화만 나면 좋을일 있나요?
    아이들 시골 생활적응하고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도 있구요.
    도시 대비 비교안하고 사교육 안받으니 생활비 절감이고요.
    반포 주공 imf때 2억도 안되 급매 팔고 나와 지금은 재건축되어 25억인데 , 그런 사연가진 더 억울한 사람보시면서 푸세요. 20년 지나서도 내내 후회할바에 나랑 인연이 아닌갑다. 훌훌 터는게 낫지 않을까요?

  • 8. 마녀부엌
    '25.6.2 7:52 PM (211.234.xxx.252)

    윗님같은 마음씀 부러워요
    원글님
    분명 아이들 많은 것 누렸을거예요.
    토닥토닥
    50.아직 시작입니다.

  • 9. 서울집을
    '25.6.2 7:53 PM (182.211.xxx.204)

    팔지않고 전세 놓고 내려갔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네요.
    아이들은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을 거예요.
    근데 어쩌겠어요. 세상사 수많은 선택이 교차하고
    누구나 후회스러운 일들이 다 있죠.
    서울에 집 있어도 더 좋은 입지에 안사고 더 못한데 샀다고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후회스런 생각을 하면 후회만 떠오르고 괴로울 수밖에요.
    지금 현재를 잘 누리고 더 잘사는 방법에만 몰두하세요.
    그게 지금으로선 최선이예요.

  • 10. ,,,,,
    '25.6.2 8:00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후회된다고 가만히 있으면 더 답답하니까
    현실적으로 일단 헤쳐나갈 방법을 모색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이들 고등이면 일단 졸업하면 거주의 자유가 생기니
    가격을 다운해서라도 파시고 다시 수도권에 자리 잡아보세요.
    뭔가라도 방안을 생각하고 희망이 생겨야 우울해지지 않아요.
    그리고 뭐든 일장일단이 있어요.
    아아들은 시골에서 살면서 자연과 가까이하며 얻은 것도 있을겁니다.
    예전에 미술치료 공부할때 쌤이 자주 얘기했던말 중에 하나가
    애들 꼭 자연속으로 자주 데리고 나가라고..
    그만큼 자연과 가까이 하는 게 좋다는 거죠.
    요즘 아이들은 빌딩, 아파트숲에서 살고 있잖아요. 돈주고도 못사는 환경이에요.
    그리고 그때 그게 맞았고 지금은 또 생각이 달라진 거에요.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달라지기 마련이구요.
    그때 혹시라도 계속 살았다면 번아웃에 우울증이 걸렸을지 누가 아나요.
    그때 그게 최선이었다 생각하세요. 나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 11. ,,,,,
    '25.6.2 8:02 PM (110.13.xxx.200)

    후회된다고 가만히 있으면 더 답답하니까
    현실적으로 일단 헤쳐나갈 방법을 모색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이들 고등이면 일단 졸업하면 거주의 자유가 생기니
    가격을 다운해서라도 파시고 다시 수도권에 자리 잡아보세요.
    뭔가라도 방안을 생각하고 희망이 생겨야 우울해지지 않아요.
    그리고 뭐든 일장일단이 있어요.
    아아들은 시골에서 살면서 자연과 가까이하며 얻은 것도 있을겁니다.
    예전에 미술치료 공부할때 쌤이 자주 얘기했던말 중에 하나가
    애들 꼭 자연속으로 자주 데리고 나가라고..
    그만큼 자연과 가까이 하는 게 좋다는 거죠.
    요즘 아이들은 빌딩, 아파트숲에서 살고 있잖아요. 돈주고도 못사는 환경이에요.
    그리고 그땐 그게 맞았고 지금은 또 생각이 달라진 거에요.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달라지기 마련이구요.
    그때 혹시라도 계속 살았다면 번아웃에 우울증이 걸렸을지 누가 아나요.
    그때 그게 최선이었다 생각하세요. 나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 12. ㅇㅇ
    '25.6.2 8:22 PM (175.118.xxx.247)

    저도 다른 내용으로 후회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만약 그때로 돌아 간다면? 그러나 그때의 나는 역시 같은 결정을 했을거예요. 살면서 누적된 나의 사고 회로는 다른 결정을 용납하지 않았을거예요.그게 더 현명한 선택이었을것 같지도 않아요.모든것은 내 현재 상황에 따른 후회일뿐 지금 내 상황이 다르다면 아마 그때의 결정에 만족하고 있을지도 몰라요.전 그렇게 편안해졌어요

  • 13. 나이가
    '25.6.2 8:38 PM (118.235.xxx.158)

    더 그런 생각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그치만 거기에 굴복하느냐 마느냐는 님이 선택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렵지만 좋은점 생각하시고 새로 도전도 해보시길

  • 14. 아이들
    '25.6.2 8:42 PM (123.212.xxx.149)

    아이들 자연에서 자란게 얼마나 귀한건데요.
    도시가 좋으심 애들 대학가고 도시로 나오세요.
    서울 말고 다른 도시도 있잖아요

  • 15. ...
    '25.6.2 9:07 PM (1.237.xxx.240)

    님 같은 피해자 많아요
    집값만 이리 넘사벽으로 폭등시키지 않았어도 덜 괴로웠을텐데....

  • 16. 많은 위로가
    '25.6.2 9:08 PM (220.84.xxx.8)

    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우울로 떨어졌다 나았딘
    감정이 널을 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려
    노력해볼께요. 패배자인 느낌이 가득하고 빨리
    죽고싶은맘이 한가득이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지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17.
    '25.6.2 9:10 PM (125.137.xxx.224)

    이번생엔인연이없구나
    합니다
    압구정현대를 세채가졌다한들
    무덤에 갖고못들어가겠죠
    네 그냥 여우의신포도맞아요
    놔두고가야하는
    50년도 내소유가아닌것
    그냥 이렇게 초야에대충50여년더살다가겠다
    합니다

  • 18. 경험자
    '25.6.2 9:23 PM (59.13.xxx.164)

    저도 비슷해요
    어쩔수 없어요
    그냥..돈만 잃자 건강까지 잃지말자 그렇게 생각하고 잊으세요
    지난간거 되돌리지도 못하는데 어쩌겠어요
    다음생을 기약하시길

  • 19. 저도
    '25.6.2 9:34 PM (211.36.xxx.98) - 삭제된댓글

    노무현때 강북 40평을 살까 강남 30평을 살까 고민하다
    강북 40평을 사고 수리하고 입주하자마자 행복한건 딱 하루.
    그 다음날부터 천만원씩(지금 1억 느낌)가격차가 벌어지는데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였어요. 하루하루가 지옥이였어요.
    그 집을 팔 때까지요. 참 좋은 집이였는데 행복하지 못했네요.
    강남 집값은 너무 벌어져 앞으론 사기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투자란 한 번이 끝이 아니고 계속 되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사실 전 대출도 싫어하고 비싼거 사는 걸
    싫어했었는데 이것저것 끌어모으고 감당할만한 대출을 받아
    집을 팔아 갈아탔는데 그게 잘됐어요.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오더라구요. 너무 절망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세요. 어쩌면 기회는 언제나 오는 건지도...

  • 20. 리기
    '25.6.2 10:52 PM (125.183.xxx.186)

    그런 이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애들 어릴때 자연 가까이 내려가신 원글님! 얼마나 보석같은 시간을 보내셨을지 감히 상상도 안되네요~~경험은 돈으로도 살수없는 거지요. 왜 그 귀한 시간을 후회하시나요..ㅠㅜ 행복한 기억 더듬어보세요~ 후회할일 아닌것 같아요

  • 21. ㆍㅈㆍ
    '25.6.3 6:45 AM (59.14.xxx.42)

    토닥토닥. 즉문즉설 후회 유튜브검색해서
    매일 들으세요!

  • 22. 하루
    '25.6.3 2:38 PM (116.32.xxx.6)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어요. 그 결과는 당시에는 알 수 없답니다. 누구나 그래요. 그래서 선택은 공평해요. 지난 뒤에 후회의 감정이 생기는 것은 내가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한 욕심일거예요. 도시를 떠나 시골로 옮겨서 원글님이 얻게 된 것이 분명 있으시잖아요. 처음 선택을 했을 때는 만족하셨잖아요. 가진 것과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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