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초등생의 글 "낙태 반대"...강연자는 전광훈 며느리 -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2720?sid=102
리박스쿨-전광훈, 며느리 양 씨 통해 연결...
양 씨, 수차례 역사 강의
양 씨는 시아버지 전광훈이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 주최 집회에서 통역을 맡아왔다. 전광훈이 말하면, 양 씨가 바로 옆에서 영어로 통역한다. 그런데 며느리 양 씨가 리박스쿨 ‘주니어 영어 역사교실’ 강사로도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양 씨의 강의 영상은 총 3개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동영상은 양 씨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리박스쿨에 찾아가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6시간 가량 교육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2021년 3월 10일, 양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 양 OO 선생님과 함께하는 '리박스쿨 역사교실’이라는 제목의 14분 분량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양 씨는 “리박스쿨이라고 차세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역사를 가르치는데 한국 역사와 미국 역사를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하여 가르치고 있는 학교가 있다”면서 리박스쿨을 추켜세웠다.
"낙태·동성애 반대” 전광훈 주장 그대로 초등생에게 교육
전광훈 며느리 양 씨의 수업은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미화에만 그치지 않았다. 양 씨는 강의를 한 뒤에 자신의 브이로그에 후기를 남겼다. “초등생 아이들에게 정체성을 가르쳐줬다. 오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꿈을 통해 어떻게 낙태와 동성애 등 아파가는 세상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다”는 내용이다.
양 씨는 4년 전 강의에서 아이들에게 시아버지 전광훈의 주장을 그대로 주입했다 .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반대한다 ▲임신 중절은 죄악이다 ▲동성애 합법화는 안 된다 같은 내용이었다.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이 불가능한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