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명이가 가난하게 자란 설움을 한하면서,
울며 뭐라뭐라 하니까,
애순이가 그러잖아요.
나는 좋은거하면서 너만 안해준거아니야,
내가 가진거 중에서 젤루 좋은거먹이고 입혔어...
저는 이 대사가 그렇게 눈물이 났어요.
서럽고 처량하드라고요.
울 엄마는 우리한테 안그랬거든요.
자기만 좋은거 입고,쓰고,갖고 그랬어요.
근데 자기가 그랬는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청승을 떨며 무병장수하고 있어요.
고혈압당뇨암도 없고, 약먹는거도 없어요.
철없이 마음껏 살아그런가봐요.
80 이 넘었는데 얼른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더 안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