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미지의 서울 3화 보다가 울어요...

.. 조회수 : 3,709
작성일 : 2025-06-01 16:05:16

내가 강하고 완벽해보일 때는 문이 안 열리더니

약하고 서투르고 볼품 없을 때 문이 열린다는 말과 연출...너무나 지난 몇 년간의 제 모습과 닮아서요.

 

평생 서울 살면서 특목고, 명문대..

어린 나이부터 동기들 사이에서도  완벽하고 뛰어난 모습만 보여야 살아남았던 환경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심하게 걸리고.

글자가 안 읽히는 지경까지 와서 경기도에 혼자 이사와 최저시급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세상에.. 아등바등 안 하고 70%만 힘써도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지는구나..그 전까지는 120%, 마른 걸레 쥐어짜듯 살았거든요.

드라마 내용처럼 이런 모습도 봐주시는 은인들(고객들이죠ㅎㅎㅎㅎ)이 있구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 먹여살리시는 그 고객분들도 5,60대 여성분들..ㅎㅎㅎ

 

글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주륵주륵인게, 아마도 살얼음판 같이 조마조마 했던 상황들에 대한 공감과 그 때 손 내밀어 준 어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뒤섞여서인 것 같습니다.

IP : 116.44.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 4:20 PM (175.114.xxx.36)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조금 덜어놓으니 보이는 것도 많아요. 앞으로 좋은 분들 많이 만나셔서 아껴둔 역량 발휘할 기회도 얻으시길 바랍니다~~

  • 2. 봄밤
    '25.6.1 4:20 PM (211.234.xxx.140)

    토닥토닥~
    힘든 마음에 따스한 마음 가득 넘치게 담기는 시간으로 가득하시길.. ^^

  • 3. ..
    '25.6.1 4:24 PM (1.241.xxx.50)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 좀 내려놓으셨나요

  • 4.
    '25.6.1 4:28 PM (121.134.xxx.62)

    무슨 드라마이길래.. 궁금해지네요. 원글님은 잘 살고 계시는거 같은데 슬퍼하지 마세요. 아자아자

  • 5. ㅇㅇ
    '25.6.1 4:47 PM (73.109.xxx.43)

    글자가 안읽힐 정도였다니
    힘내세요

  • 6. ㅇㅇ
    '25.6.1 4:56 PM (121.183.xxx.144)

    어쩌면 작가도 원글님과 유사한
    경험을 했을까요.
    저도 요즘 미지의 서울 너무 좋아라 보고있어요
    작가가 대사도 참 잘쓰는데
    기본적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갖고.
    인물에 대한 시선이 너무 따뜻해요~

    벌써부터 제게는 올해의 드라마가
    될것 같은 느낌

  • 7. ...
    '25.6.1 11:38 PM (122.150.xxx.115)

    저도 미지의 서울 잘 보고 있어요. 잔잔한데 심심하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톤을 연출이 잘 잡아주는 느낌...
    원글님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반면 지금은 얼마나 숨고르고 계신가요. 부럽기도 해요. 손 내밀어준 어른들이 계셨다는 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642 구글 계정이 해킹되서 결제되었는데 환불 못 받나요? 1 ... 00:27:18 821
1722641 결혼지옥 참 답답하네요 3 지금 00:27:12 2,940
1722640 삼진ㆍ환공ㆍ고래사 어떤게 젤 낫나요? 16 루비 00:25:52 2,527
1722639 아파트 정기소독 다들 빠짐없이 하시나요 6 ㅇㅇ 00:24:38 1,872
1722638 제가 아는 사람이 내일 투표에서 2 .... 00:23:01 1,439
1722637 이젠 투표 독려만 가능합니다. 20 ... 00:14:58 1,478
1722636 이준석 "저무는 보름달 아닌 차오르는 초승달에 지지를&.. 20 .... 00:09:59 2,829
1722635 오늘 여의도유세 드론 항공촬영 장관이네요 5 .,.,.... 00:08:53 1,953
1722634 대치동에는 날라리 애들이 덜 할까요? 22 ㅇㅇㅇ 00:05:17 2,870
1722633 단순 타박상이 오랫동안 낫질 않아요 1 ㅇㅇ 00:02:42 640
1722632 우리집 이대남 15 그런데 2025/06/02 4,186
1722631 화장도 안하고 자연인상태로 밖에 나갔는데 9 11 2025/06/02 3,848
1722630 폐렴주사와 대상포진 주사를 10년전쯤 맞았는데요 2 주사 2025/06/02 1,179
1722629 나만의 초파리 퇴치 법이 있나요? 13 2025/06/02 1,582
1722628 전한길 울고불고 난리네요 48 ㅇㅇ 2025/06/02 13,994
1722627 일곱살 아이 저랑 같이 뉴스보는데요 8 일곱살 2025/06/02 1,834
1722626 좀전에 가짜뉴스 옮긴 분 보세요 12 ..... 2025/06/02 2,686
1722625 홈플러스 온라인 cj 제품 할인율이 높아요 2 lll 2025/06/02 1,431
1722624 82가 고정닉만 가능하게 된다면 6 -- 2025/06/02 597
1722623 히틀러도 1표 차이로 나찌당 대표로 당선됐답니다 8 독일 2025/06/02 1,362
1722622 아침으로 베이글. .크림치즈말고 3 낼투표ㄱㄱ 2025/06/02 1,803
1722621 저는 00시전에 단일화 성사에 한표요 8 ㅇ흠 2025/06/02 2,311
1722620 사람이 주제를 모르는건 금방같아요 2 ... 2025/06/02 1,256
1722619 섹스 앤더시티, 질문요 5 Asdf 2025/06/02 1,524
1722618 기가 찹니다..리박스쿨 17 생각할수록 2025/06/02 3,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