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변실수 황당하고 창피해 죽겠어요

조회수 : 5,027
작성일 : 2025-06-01 11:28:48

더러운 글이니 싫으신 분 제발 패쓰부탁드립니다.

짚이는 건 저녁에 먹은 냉동떡이에요.

아침에 해동한다고 꺼내놨던걸 깜박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푸석하고 맛도 엄청 없었어요.

암튼 7시쯤 먹고 산책도 하고 10시반쯤 누웠는데 배가 살짝 아프고 좀 추웠어요.

참고 자려고 했는데 11시반까지 그 상태라서 일어나 화장실가서 1차로 설사.. 별 복통없이 내보내고 씻고 온수매트 좀 뜨겁게 켜고 잤는데 2시반쯤 좀 더운 느낌에 깼어요.

엉덩이쪽에 땀찬것 같아서 슥 만졌는데 허억.. 뭔가 끈적한게 진짜 기분나빠서 화장실로 뛰어가보니 헐 바지, 윗옷까지 젖었어요. 미친..

바로 2차로 물설사 또하고 옷 벗고 씻고 한참있다 이불 확인하니 분명 젖었을텐데 뜨거워서 말랐는지 보이지도 않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냄새가 안났어요.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어서 빼지도 못하고 제쪽 요를 둘둘 말았어요. 덮는 이불은 따로 쓰니까 빼고 눕지도 못하겠고 서성이다 3차..

배는 계속 안아프고 더 안나올거 같은데 넘 불안해서 나이트패드꺼내서 대고 4시반에 누워서 6시반까지 겨우 잤네요..

일어나서 대야에 던져놨던 속옷이랑 잠옷빨고 이불세탁기 돌리고 남편한테 화장실청소랑 마무리해달라고 하고 전 출근해야되서 나왔어요.

속옷 빨고 있으니까 남편이 자기가 해준다고 그냥 두라는데.. 차마 그럴수가 없었어요 ㅜㅜ

진짜 황당해요. 어떻게 대변실수를 할 수가 있나요..

남편이 예전에 장염 걸려서 입원까지 했었는데 그때도 그런 실수하는거 못봤는데요.

나중에 나이들어 대소변처리못하면 죽고싶을거 같아요ㅜㅜ 혹시라도 같은 실수 하셨던 분 계시면 괜찮다고 좀 말씀해주세요 ㅜㅜ

IP : 220.124.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25.6.1 11:44 AM (114.203.xxx.205)

    괜찮아요. 살다가 이런 일은 그 누구라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예요. 요정도가 무슨 큰 일이라고요.
    경주 수학여행 선생님 급똥기? 안타깝게 공감하며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

  • 2. 아이고
    '25.6.1 11:47 AM (211.52.xxx.84)

    그럴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 3. 신의한수온수매트
    '25.6.1 11:48 AM (211.234.xxx.74)

    매트리스 무사한 게 어딘가요

  • 4. .....
    '25.6.1 11:54 AM (182.210.xxx.91)

    온수매트가 따뜻해서 힘들었던 몸에 긴장이 풀렸나봅니다.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 장염은 넘 힘듭니다.

  • 5. 그 와중에
    '25.6.1 12:11 PM (210.126.xxx.33)

    남편분, 유니콘 인가요?

  • 6.
    '25.6.1 12:13 PM (27.1.xxx.78)

    다른거 다 빼고..남편이 부럽네요.

  • 7. 어우정말감사해요
    '25.6.1 1:00 PM (220.124.xxx.118)

    살다가 있을 수 있는일 ㅜㅜ
    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집이 가까워서 찹쌀죽에 들기름, 소금 좀 섞어 먹고 왔어요.
    더이상 아무일 없기만 바라고 있어요.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8. 익명이니깐
    '25.6.1 2:26 PM (218.51.xxx.191)

    1. 회사에서 회식하고 지하철 타고 귀가
    내리려고 문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눈앞이 희뿌옇게 되고 식은땀
    그러곤 머 어쩔새도 없이 쭈루룩
    다행히 겨울이라 긴코트 입고 있었고 내리려던 참
    걷는 중에도 쭈루륵
    남편에게 전화걸어 픽업요청
    자동차 안에서도 앉지못하고 서서 집어 옴요

    2.운동가던길
    배가 사르륵 아픈데 차가 막힘
    꾹 참고 도착
    엘베 앞에서 쭈루룩
    다행히 사람많지 않은 건물이라
    화장실 통째로 문잠그고 씻으며
    또 남편호출ㅜㅜ

    참고말고 할 사이 없이 쭈루룩

  • 9. oo
    '25.6.1 5:50 PM (118.220.xxx.220)

    저는 엽떡 먹고 화장실 가서 앉기 직전에 ㅠㅠ
    집이라서 다행이었죠 엽떡이 무서운거였어요

  • 10. 하루지나고
    '25.6.2 9:05 AM (180.227.xxx.173)

    살았어요. 귀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엽떡도 위험한 음식이었군요.
    절대 가까이하지 않을게요.
    남편이 어제 저 힘들었다고 퇴근하고 오니 어부바해주고 안하던 안마까지 해줬어요..
    다시 잘 살아야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544 에어컨 틀고자야겠죠 1 ㅜㅜ 2025/07/03 1,955
1731543 나는솔로 연속으로 옥순이 6 ㄴㅅ 2025/07/03 4,188
1731542 A와 B 중에 고르라면 29 .. 2025/07/03 2,998
1731541 친윤검사 인사로 9 잼프 한수위.. 2025/07/02 1,568
1731540 수시포기하고 정시하겠다는 고2 20 2025/07/02 2,729
1731539 재건축분담금,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9 재건축 2025/07/02 3,627
1731538 펌 - 이재명 대통령, 취임후 한달간 일정 6 ㅇㅇ 2025/07/02 1,568
1731537 핸드폰을 뜨거운국물에 빠뜨렸어요 7 2025/07/02 2,658
1731536 내일 점심으로 알리오 올리오 해먹을건데요 3 ㅇㅇ 2025/07/02 1,617
1731535 성공하려면 내가 이 분야의 상위 10프로 이내다 하는 분야로 3 ㅇㅇ 2025/07/02 2,481
1731534 오늘 친구랑 백화점 갔었는데 … 19 ….. 2025/07/02 17,660
1731533 찜닭 성공했어요 6 2025/07/02 2,324
1731532 게시글 퍼나르는거 .. ㅠㅠ 8 df 2025/07/02 1,339
1731531 이재명대통령은 정권 초기임에도 막 흔들어도 괜찮은거군요 64 ㅇㅇ 2025/07/02 5,325
1731530 챗지피티와 문자 말고 목소리로 대화하려면 7 지피티 2025/07/02 1,814
1731529 걸어도 운동이 된다는 분들께 16 운동 2025/07/02 6,583
1731528 요양보호사 신청하려는데요 12 요양 2025/07/02 2,912
1731527 정부, 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상시화 검토 27 ... 2025/07/02 2,485
1731526 전세 계약하려다 못했어요. 5 부동산 2025/07/02 3,189
1731525 질문)명신이는 특검에서 부르지도 않았는데 아산병원 간 이유가 뭘.. 2 ㅇㅇㅇ 2025/07/02 2,966
1731524 살림 고수님들 제가 국을 끓였는데.. 13 ㅇㅇ 2025/07/02 3,325
1731523 삼성 무풍에어컨 제습모드 인데 왜 습도가 더 올라가죠? 2 2025 2025/07/02 1,914
1731522 이재명 대통령 '세월호·이태원·오송·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만난.. 10 SBS 단독.. 2025/07/02 2,532
1731521 갱년기열감 잠자다 깨는거 무슨약을 14 자나팜 먹는.. 2025/07/02 3,272
1731520 아마존 오너 재혼 불륜남녀가 하는거예요? 8 궁금 2025/07/02 4,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