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아래 회사 사옥이 있어요
오늘은 잠깐 회사에 일하러 나갔다 왔고요
산이 근처라
산 기슭에 뻗어 자라는 칡덩쿨 잎이
엄청 큰게 있길래 두장 뜯어왔어요
내일 아침 쑥개떡 찔때
삼발이에 깔고 찌려고요
한동안은 여름에 옥수수 속껍질
따로 모아 옥수수 속잎을 깔고
쪘는데 그것도 꽤 좋았거든요
찌고나서 잘 씻어 말려서
써야 할때는 물에 담가 불렸다가
깔고 찌고를 반복했어요
찜시트가 따로 없기도 했고
또 자주 쓸일이 없어 사놓지도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최근에 실리콘 찜시트를
사긴 했는데 특유의 냄새가
저는 꽤 거슬려서 사용을 안해요
다른거 사기도 귀찮아서 미루다가
오늘 그 큰 칡잎을 보니
요거 괜찮겠구나~싶어서
뜯어 왔더랬죠
씻어서 담궈뒀어요
내일 식초물에 헹구고
깔고 쑥개떡 찌려고요
얼려놓은 반죽이 있어서요 ㅎㅎ
박하 잎도 뜯어다
뜨거운 물에 우려서
차게 식혀 뒀어요
내일 시원하게 마시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