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 느린 사람

유나01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25-05-31 19:08:06

전 유난히 손이 느린편입니다.

 

사실 몸으로 하는 건 다 느린 거 같아요.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어릴 때부터 공부머리는 좋은 편이라 공부는 잘해서 괜찮은 직업도 있고

상대적으로 편하게 살아온거 같아요

 

근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늦게 가지게 되면서 늦은 육아가 많이 힘드네요,, 사실 돈으로 해결하면 되겠지만 제가 부자가 아니니 어렵네요

 

남편도 저같은 사람을 만나서 집안일 육아를 귀찮아 하는 타입입니다

 

둘다 나이가 많아서,, 저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남편은 더 죽을 맛이겠지만,, 남편은 성격이 강한 편이라 안하면 되지 뭐 이런 파라,, 

육아에 필수적인 부분, 집안일을 제가 안고 가고 있어요

 

근데 전 제 몸뚱아리도 힘든 사람이라 육아가 많이 힘들고 버겁네요 집안일도 마찬가지구요,,

마데테레사 이런 분들  제 좁은 그릇으로는

진심 이해도 안되지만 존경스럽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책임진다는게 참,,,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적극적인 성격도 아닙니다. 회피형이라 이 상황을 계속 끌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서 피해자(자식)이 생기니 맘이 많이 무거워요

 

저같은 분들 있으세요? 

계속 이렇게 인생이 흘러갈까요?

 

획기적으로 바꾸신 분들 있나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121.135.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5.5.31 7:16 PM (14.50.xxx.208)

    엄마가 처음이고 엄마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어서 더 힘들거예요.

    손이 느린게 아니라 꼼꼼한 것, 그리고 그 일에 익숙치 못해서 그렇더라고요.

    자꾸 체계화 시키다 보면 일이 줄어들더라고요.

    저녁밥과 아침을 동시에 준비한다든지...반찬 서너가지를 같이 동시에 만든다든지

    가사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걸 자꾸 시간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세요.

    반조리식품, 양념 같은 것들은 바로 바로 손쉽게 한군데로 몰아넣어두시고

    전 파, 마늘, 생강 다진 것들을 같은 바구니에 넣어놓고 야채 주말에서 사서 한꺼번에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두었다가 (양파 감자 파, 버섯 등등) 육수코인에 된장 풀고 이것넣고

    끓이면 손쉬운 된장찌게 되어서 그렇게 해요.

  • 2. ㅇㅇ
    '25.5.31 7:18 PM (175.121.xxx.86)

    다들 저래요
    근데 낳고 나면 내 입에 들어 가는거 보다 애 입에 들어가는게 더 기쁘고
    이뻐서 또 하나 낳고 싶고 ... 그러는 겁니다

  • 3. 0000
    '25.5.31 7:27 PM (121.135.xxx.116)

    여긴 정말 따뜻한 곳입니다! 말씀 감사해요

  • 4. 나는나
    '25.5.31 7:30 PM (39.118.xxx.220)

    하다보면 늘어요. 느려도 실수가 없잖아요. 잘 할 수 있어요.

  • 5.
    '25.5.31 7:48 PM (115.138.xxx.1) - 삭제된댓글

    단순한 일도 자꾸 해서 손과 몸에 익으면 빨라져요
    아웃소싱하면 평생 느리고 돈 낭비에요 ㅋㅋ
    홧팅!!

  • 6. 육아할때
    '25.5.31 9:21 PM (124.53.xxx.169)

    저는 방앗간을 자주 떠올렸어요.
    원글님 방앗간 곡식같은서 빻을때
    구경하신적 없지요?
    계속 쉬지않고 치워줘야 해요.
    잠시만 방심하거나 손을 놓아도
    기계에서 나오는 가루가 쌓여서 넘쳐버려요.
    한시도 쉴 틈이 없죠.
    남편은 늘 늦고 쉬는 날엔 쉬어야해서
    육아에 도움 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시가나 친정은 멀고 도움 줄사람 하나 없는채로
    남지아이들 둘을 ....정신없이 안고업고 ...자식을 낳아 기른다는건 무한 엄마의 희생없이는
    불가능한거 같아요.

  • 7. 육아할때
    '25.5.31 9:24 PM (124.53.xxx.169)

    힘들지만 시간이 가면 훨씬 나아질거예요.
    자식을 기르는 일은 누구나 비슷비슷 할거예요.

  • 8. 저도
    '25.6.1 2:01 PM (125.132.xxx.86)

    손이 느려서 인생 살기 고달픈 사람 중에 한사람인데
    항상 행동이 머리 속 생각을 못따라가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네요
    동작지능이 낮은건가 싶구
    평생 자괴감 느끼면서 벌써 50대 후반 들어서요
    뭘하든 굼뜨고 꼼지락거리고 남들 하는거 다 하고
    살려니 항상 허덕이면서 살아왔어요
    그나마 다행인게 아이가 하나인거
    그 아이가 이젠 독립해서 자기 앞가림하는거 같아
    정말 하느님께 넘넘 감사드리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229 요즘은 애기들 옷은 어디서 사나요? 2 모릴 2025/06/03 1,431
1720228 준석이 좀전에 페북에 글썼는데 단일화 없다고 16 ..... 2025/06/03 6,314
1720227 구글 계정이 해킹되서 결제되었는데 환불 못 받나요? 1 ... 2025/06/03 1,080
1720226 결혼지옥 참 답답하네요 3 지금 2025/06/03 3,959
1720225 삼진ㆍ환공ㆍ고래사 어떤게 젤 낫나요? 17 루비 2025/06/03 3,221
1720224 아파트 정기소독 다들 빠짐없이 하시나요 9 ㅇㅇ 2025/06/03 2,400
1720223 제가 아는 사람이 내일 투표에서 2 .... 2025/06/03 1,684
1720222 이젠 투표 독려만 가능합니다. 17 ... 2025/06/03 1,664
1720221 이준석 "저무는 보름달 아닌 차오르는 초승달에 지지를&.. 20 .... 2025/06/03 3,171
1720220 오늘 여의도유세 드론 항공촬영 장관이네요 5 .,.,.... 2025/06/03 2,174
1720219 대치동에는 날라리 애들이 덜 할까요? 19 ㅇㅇㅇ 2025/06/03 3,694
1720218 우리집 이대남 15 그런데 2025/06/02 4,995
1720217 화장도 안하고 자연인상태로 밖에 나갔는데 6 11 2025/06/02 4,718
1720216 폐렴주사와 대상포진 주사를 10년전쯤 맞았는데요 3 주사 2025/06/02 1,569
1720215 나만의 초파리 퇴치 법이 있나요? 13 2025/06/02 2,424
1720214 전한길 울고불고 난리네요 58 ㅇㅇ 2025/06/02 28,102
1720213 일곱살 아이 저랑 같이 뉴스보는데요 8 일곱살 2025/06/02 2,117
1720212 좀전에 가짜뉴스 옮긴 분 보세요 12 ..... 2025/06/02 2,974
1720211 홈플러스 온라인 cj 제품 할인율이 높아요 3 lll 2025/06/02 1,794
1720210 히틀러도 1표 차이로 나찌당 대표로 당선됐답니다 8 독일 2025/06/02 1,591
1720209 아침으로 베이글. .크림치즈말고 3 낼투표ㄱㄱ 2025/06/02 2,244
1720208 사람이 주제를 모르는건 금방같아요 2 ... 2025/06/02 1,470
1720207 섹스 앤더시티, 질문요 3 Asdf 2025/06/02 1,888
1720206 기가 찹니다..리박스쿨 14 생각할수록 2025/06/02 3,452
1720205 이재명 '당선시 상법개정 주식 부정거래 최고형' 11 ... 2025/06/02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