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 느린 사람

유나01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25-05-31 19:08:06

전 유난히 손이 느린편입니다.

 

사실 몸으로 하는 건 다 느린 거 같아요.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어릴 때부터 공부머리는 좋은 편이라 공부는 잘해서 괜찮은 직업도 있고

상대적으로 편하게 살아온거 같아요

 

근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늦게 가지게 되면서 늦은 육아가 많이 힘드네요,, 사실 돈으로 해결하면 되겠지만 제가 부자가 아니니 어렵네요

 

남편도 저같은 사람을 만나서 집안일 육아를 귀찮아 하는 타입입니다

 

둘다 나이가 많아서,, 저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남편은 더 죽을 맛이겠지만,, 남편은 성격이 강한 편이라 안하면 되지 뭐 이런 파라,, 

육아에 필수적인 부분, 집안일을 제가 안고 가고 있어요

 

근데 전 제 몸뚱아리도 힘든 사람이라 육아가 많이 힘들고 버겁네요 집안일도 마찬가지구요,,

마데테레사 이런 분들  제 좁은 그릇으로는

진심 이해도 안되지만 존경스럽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책임진다는게 참,,,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적극적인 성격도 아닙니다. 회피형이라 이 상황을 계속 끌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서 피해자(자식)이 생기니 맘이 많이 무거워요

 

저같은 분들 있으세요? 

계속 이렇게 인생이 흘러갈까요?

 

획기적으로 바꾸신 분들 있나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121.135.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5.5.31 7:16 PM (14.50.xxx.208)

    엄마가 처음이고 엄마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어서 더 힘들거예요.

    손이 느린게 아니라 꼼꼼한 것, 그리고 그 일에 익숙치 못해서 그렇더라고요.

    자꾸 체계화 시키다 보면 일이 줄어들더라고요.

    저녁밥과 아침을 동시에 준비한다든지...반찬 서너가지를 같이 동시에 만든다든지

    가사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걸 자꾸 시간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세요.

    반조리식품, 양념 같은 것들은 바로 바로 손쉽게 한군데로 몰아넣어두시고

    전 파, 마늘, 생강 다진 것들을 같은 바구니에 넣어놓고 야채 주말에서 사서 한꺼번에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두었다가 (양파 감자 파, 버섯 등등) 육수코인에 된장 풀고 이것넣고

    끓이면 손쉬운 된장찌게 되어서 그렇게 해요.

  • 2. ㅇㅇ
    '25.5.31 7:18 PM (175.121.xxx.86)

    다들 저래요
    근데 낳고 나면 내 입에 들어 가는거 보다 애 입에 들어가는게 더 기쁘고
    이뻐서 또 하나 낳고 싶고 ... 그러는 겁니다

  • 3. 0000
    '25.5.31 7:27 PM (121.135.xxx.116)

    여긴 정말 따뜻한 곳입니다! 말씀 감사해요

  • 4. 나는나
    '25.5.31 7:30 PM (39.118.xxx.220)

    하다보면 늘어요. 느려도 실수가 없잖아요. 잘 할 수 있어요.

  • 5.
    '25.5.31 7:48 PM (115.138.xxx.1)

    단순한 일도 자꾸 해서 손과 몸에 익으면 빨라져요
    아웃소싱하면 평생 느리고 돈 낭비에요 ㅋㅋ
    홧팅!!

  • 6. 육아할때
    '25.5.31 9:21 PM (124.53.xxx.169)

    저는 방앗간을 자주 떠올렸어요.
    원글님 방앗간 곡식같은서 빻을때
    구경하신적 없지요?
    계속 쉬지않고 치워줘야 해요.
    잠시만 방심하거나 손을 놓아도
    기계에서 나오는 가루가 쌓여서 넘쳐버려요.
    한시도 쉴 틈이 없죠.
    남편은 늘 늦고 쉬는 날엔 쉬어야해서
    육아에 도움 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시가나 친정은 멀고 도움 줄사람 하나 없는채로
    남지아이들 둘을 ....정신없이 안고업고 ...자식을 낳아 기른다는건 무한 엄마의 희생없이는
    불가능한거 같아요.

  • 7. 육아할때
    '25.5.31 9:24 PM (124.53.xxx.169)

    힘들지만 시간이 가면 훨씬 나아질거예요.
    자식을 기르는 일은 누구나 비슷비슷 할거예요.

  • 8. 저도
    '25.6.1 2:01 PM (125.132.xxx.86)

    손이 느려서 인생 살기 고달픈 사람 중에 한사람인데
    항상 행동이 머리 속 생각을 못따라가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네요
    동작지능이 낮은건가 싶구
    평생 자괴감 느끼면서 벌써 50대 후반 들어서요
    뭘하든 굼뜨고 꼼지락거리고 남들 하는거 다 하고
    살려니 항상 허덕이면서 살아왔어요
    그나마 다행인게 아이가 하나인거
    그 아이가 이젠 독립해서 자기 앞가림하는거 같아
    정말 하느님께 넘넘 감사드리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986 이런 향수 있어요? ... 16:31:43 53
1723985 운전자보험은 다이렉트가 나을까요? 설계사 통하는게 나을까요? ... 16:30:22 27
1723984 트럼프 현재 ㄷㄷㄷ 17 ㅇㅇ 16:24:22 1,271
1723983 '김밥오찬' 댓글 달러 갑시다~ 2 ㅇㅇ 16:22:02 501
1723982 여기다 댓글달아요 밑에 ****을사년 맞아 다시 식민자 어쩌고.. 4 여기다 펌했.. 16:21:42 153
1723981 최후의 심판을 예언한 빵진숙 3 .. 16:20:01 884
1723980 윤재판 1 ... 16:16:56 429
1723979 지난6개월 여러분은? 16:16:09 145
1723978 Mbn 사과문에 언론 탄압이라고 15 짜증 16:14:25 1,405
1723977 20대남이 50대되서 사회적 중추가 되면 15 ........ 16:13:23 699
1723976 텃밭갔다가 1 ... 16:12:21 311
1723975 민주당 김용민의원 정신못차리는 국힘 제대로 팩트폭격 4 이뻐 16:12:07 788
1723974 노후에 연금 거의 없는 싱글. 배당주? 2 .. 16:10:13 423
1723973 권성동·권영세, 김용태 찾아가 사퇴 압박... "같이 .. 11 ㅇㅇ 16:10:07 1,266
1723972 "서울교대 늘봄 예산 12억원 중 일부 리박스쿨 측 지.. 4 ... 16:08:28 898
1723971 사진. 국무회의 중 김밥 드시는 이재명 18 몸에좋은마늘.. 16:08:17 1,151
1723970 주식에서 프로그램 프매가 뭔가요? 4 .. 16:08:16 255
1723969 달바 제품 써보신분 계세요? 3 어떤가요? 16:07:04 266
1723968 ***을사년을 맞아 다시 식민지, 우리 중국 속국됐네요 23 ... 16:06:54 677
1723967 속보] 李대통령 "막을 수 있는 사고 발생 시엔 책임 .. 19 잘한다 16:06:14 1,738
1723966 이제 국민주권정부, 윤정부는 뭐였더라 7 지금와서보니.. 16:06:04 284
1723965 여기까지 오게 된건 바른 언론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3 바른 언론 16:05:55 251
1723964 영화 신명 보신 분들 어땠나요. 4 .. 16:05:45 373
1723963 왠열? 3 ㄱㄴ 16:03:54 490
1723962 직장맘들 아이 오후에 어떻게 보내시나요? 6 ㅇㅇ 16:03:06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