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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친구가 있다고 치죠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25-05-31 18:46:46

우리는 아침 드라마 한편 정도는 30분 만에도 쓸만큼 기괴하지만 흔한 소재들을 많이 보고 들었잖아요.

 

가난하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살던 동창이 있어요. 얘가 학벌 좋고 부자인 남자랑 결혼 하더니 대화의 80%는 지 남편 이야기와 자기 자랑이에요. 또 세입자들과 도우미가 짜증난다느니, 게으르고 멍청해서 가난하게 산다느니 하는 말을 막 하고 다니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남편은 사기 전과 여러 개에 또 투자사기를 치고 다니고 있더라고요. 걔랑 친했던 애들은 거의 손절했어요.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친구가 걔랑 친했던  저에게 '걔는 왜 그렇게 변했다니?' 하며 묻길래 '워낙 없이 살다가 사모님되니 너무 좋아서 뇌까지 남편한테 의탁했나봐'라고 대답했어요.

사실 저는 크게 어렵지 않은 집에서 자랐고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졸업했어요. 제 남편도 저랑 비슷하고요. 

 

제 대답을 듣고 불편해진 친구들이 있는 모양이에요. 대접만 받고 살아온 제가 가난혐오, 여성혐오 했대요. 

사실 여럿이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IP : 220.82.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31 6:52 PM (106.101.xxx.162)

    과유불급

  • 2.
    '25.5.31 8:26 PM (39.118.xxx.150)

    비유가 찰떡이네요.

  • 3. 진진
    '25.5.31 10:10 PM (169.211.xxx.228)

    그렇죠
    친구들 사이에선 충분히 할만한 이야기인건 맞는데
    대중들의 신뢰를 받는 파워있는 사람은 자신의 발언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다는 것도 늘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4. 비유찰떡
    '25.5.31 10:50 PM (125.186.xxx.66)

    딱 이거네요

  • 5. 개뿔
    '25.5.31 11:29 PM (112.153.xxx.225)

    잣대를 똑같이 들이대세요
    유시민한테만 그러지말고요
    유시민 저 말에 부득부득 거릴 정도면 설난영 김문수 말에는 피를 토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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