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해요
어릴 적, 고양이에게 얼굴을 할퀘지고 나서는
고양이만 보면 깜짝 깜짝 놀랍니다.
남편은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키우지를 못했죠
퇴직하고 그 좋아하는 시골집으로 들어가서는
고양이를 키웁니다
시골집에 갔다가 고양이를 한 번 봤는데
다쳐서
엉덩이 쪽에 크게 상처를 입었더라고요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데, 거기서도 핏물이 보였어요.
아파서 야옹야옹 하는 걸 보니
어찌나 안타깝던지,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어도 보고
깨끗하게 침대 정리도 해주고, 물이나 음식도 갈아 줬어요.
그치만 여전히 무서워요. 고양이가
오늘 남편이 일이 있어 서울에 갔는데
고양이 혼자 잘 있을지
왜 이렇게 걱정이 될까요? 제가
서울 볼일 얼른 보고 빨리 내려오겠다고.
갔는데..
아픈 고양이 저렇게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