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새벽 운동 자체를 해본적이 없어요
10대때 한번 했다가 하루종일
골골거린 이후로는 저녁에 하면 했지
새벽에 해본적이 없는데요
요즘 직장일에 아이들 케어에
친정아버지 병원모시고
다니다 지쳐서 집에 오면
만사가 힘들고 귀찮아지더라구요
저녁 먹고 바로 눕고 스트레스 받으니
과자까지 먹고 바로 자고 한 몇달 그랬더니
다른데는 말랐는데
복부에 살이 많이 붙었더라구요ㅠㅠ
요며칠 저녁에 단지내에서 산책 수준으로
운동하다 공복 러닝이나 조깅이 복부비만에
좋다길래 집앞에 트랙있는 경기장 아침, 저녁으로
개방한다는 말을 듣고 큰맘 먹고 뛰러 갔는데요
세상에나 새벽에 런닝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네요
완전 무리지어 뛰는 팀이 20팀은 넘어 보이더라구요
경기장 밖에서는 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구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 정말 많네요
다들 탄탄한 몸에
급 반성됩니다ㅠㅠ
가벼운 맘으로 갔다가 몇바퀴 뛰고 나오기 그래서
얼떨결에 400미터 트랙 7바퀴 뛰고 왔는데
(왕년에는 잘 뛰었는데 몇만년만에 뛰는거라ㅎㅎ)
저같이 혼자 뛰는 사람은 무리지어 뛰는 사람들이
뭔가 불편하면서도 억지로 뛰게 되긴
하더라구요ㅠㅠ
암튼 아침 운동 하고 아파트 계단까지 오르니
힘들긴 했는데 묘하게 기분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