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5-10분 미만 거리에 영화관이 있어요.
심야에 주로 가는데,
극장도 휑한 편이고, 극장 건물도 휑.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그지꼴로 모자 뒤집어 쓰고 다녀요.
어느 날은 심야영화 보고 나오는데
상영관에 각각 혼자 온 사람 저 포함 셋. ㅋ
저 보다 서너 살 어려보이는 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심야 시간 여자 혼자가 흔하진 않아서 눈에 보였고
지하 주차장이 아니라 1층으로 나가는 걸 봤는데
운전하고 오는데 집앞 골목에서 바로 앞에서 택시에서 내리는 걸 봤어요. 사람 하나 없는 심야 시간이라 눈에 확 보임. 택시 안 무서운가...
그리고 몇 주 후에 또 비슷한 패턴으로 또 봤어요 ㅎㅎ
저는 알아봤는데 아마 그 분도 알아보신 듯한.
택시로 그 밤에 혼자 다니기 무서울 것 같은데
그때도 엘베 1층 내리시던데
세 번째 마주치면 눈인사라도 해볼까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