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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지 의견주세요

서러운 엄마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25-05-30 11:10:23

아들이 몇달전에 군대 갔습니다. 훈련소 퇴소식 후 휴가가 있어서 집에 오는데(가족 모두 참석), 본인은 여친과 함께 오겠다고 밥도 여친과 따로 먹겠다며 퇴소식 후 바로 따로 움직였습니다. 서운하지만 여친이 더 좋을때니 이해했고 이박 삼일 내내 친구들과 여친과 보내고 가는 날도 여친과 들어가겠디며 7시까지 귀대인데 아침 일찍 나갔습니다. 다~~이해했습니다. 얼마나 애절할까...

이번에 군대 가족초청행사로 초청받고 갔는데? 가기 전 10일전부터 카톡도 연락도 안되서 어떻게 가는건지 부대에 문의해서 초청장 받고 갔습니다. 거기에 여친도 와 있더군요. 같이 둘러보고 저는 출근해야 해서 직장으로 가고 아들은 여친과 놀겠다며 바로 헤어졌구요. 같이 맛있는거 먹으라고 톡으로 용돈도 쐈습니다. 

저는 일이 늦게 끝나는지라 11시가 좀 넘어 들어왔는데, 아들은 여친이 알바간다고 8시쯤 들어와 아빠랑 밥먹고 있다가 제가 들어오는데 바로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이제 왔는데... 아쉬워서 애교스럽게 한마디 했는데 짜증을 내면서 엄마가 늦게 들어오면서 자기한테 뭐라고 하냐는 둥, 형아는 고등내내 집에서 뒷바라지 하더니 자기는 고등 올라가자마자 엄마가 일하러 나갔다고 그러면서 나각는 겁니다. 뭐 이해했습니다. 엄마보단 여친이 더 보고 싶고 안타깝겠지...

얼굴이나 보고 자려고 새벽 3시 30분이 넘어 들어오는거 기다렸고 씻고 나오면 잠깐 얼굴보자 하는데 씻자마자 방으로 또 들어가버리길래 조금 기다리다 '아들~ 엄마도 얼굴 잠깐 보여줘~~' 했더니 짜증을 내면서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참고 옆에서 말 거는데 계속 짜증이길래 저도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화를 내고 방이 들어갔다가 다시 야기하려고 나왔더니 남편이 달래고 있더라구요. 

저는 거기서도 화가 나거든요. 분명 아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엄마가 문제 삼을걸 알면서 너도 왜 그랬냐... 이러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남편과도 싸웠는데 남편은 둘 다 이해할 수 있고 그래도 아들한테 네가 그러면 안됐다라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아들은 아빠도 자기를 이해하는데 엄마는 왜 그러냐는 거구요.

어쨌든 아들은 부대 복귀하고 남편과는 아직 냉전 중인데 제가 잘못한걸까요?

IP : 223.39.xxx.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이
    '25.5.30 11:12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못난겁니다.

    아무리 여자가 좋을때여도 부모님에 대해서도 생각해야죠
    그 나이대 애들 다 그러지 않습니다.

  • 2. 아들이
    '25.5.30 11:13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다만 남편은 아주 잘한거고

    그런 남편에게 화 내고 싸우고 냉전인건 원글님이 100번 잘 못한겁니다.

  • 3.
    '25.5.30 11:14 AM (220.94.xxx.134)

    다떠나서 자식과 문제생길때 잘잘못을 떠나 남편은 중립에서면 안된다고 봐요. 무조건 엄마편을 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냥 모든게 여친우선이니 서운은 하시겠네요. 냅두세요. 어쩌겠어요ㅠ

  • 4. ..
    '25.5.30 11:15 AM (211.44.xxx.118) - 삭제된댓글

    얼굴 보고 자는게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새벽 3시 반까지 안 자고 기다리나요?
    아들 입장에서는 집착하는 엄마일 것 같은데요.

  • 5. 죄송하지만
    '25.5.30 11:16 AM (180.64.xxx.230)

    아들 잘못키우신듯합니다
    여친정도도 저런데 결혼하고나서는 어떨지 눈에 선하네요

  • 6. 원글
    '25.5.30 11:17 AM (223.39.xxx.8)

    다 이해해주고 다음날도 여친이랑 일찍 만나서 놀다가 복귀한다는데 얼굴 잠깐 보고 얘기 좀 하고 싶은게 집착인가요?

  • 7. 원글
    '25.5.30 11:18 AM (223.39.xxx.8)

    그러게요… 잘못 키운거 같습니다.

  • 8. 아무리
    '25.5.30 11:24 AM (106.101.xxx.205)

    여친이 좋아도 저러지 않아요
    그리고 아들 보겠다고 3시까지 안자고 기다린 엄마도 이상하네요 집착 쩔어요 총체적 난국

  • 9. 단어
    '25.5.30 11:30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글에 아들단어보다 여친이라는 단어의 갯수가 ㅎㄷㄷ

    다키운 아들성격도 이번에 알았으면...

  • 10. . . .
    '25.5.30 11:41 AM (223.38.xxx.5)

    아들이 잘못한건 맞아요.
    그래도 새벽 세시까지 기다려서 엄마한테 얼굴 보여줘~는
    약간 선 넘는 느낌이에요. 들어온것 확인했으니 피곤할텐데
    얼른 자라...굿나잇 인사만 했어도 짜증을 냈을까 싶어요.

    바르고 인성 훌륭한 애들도 있겠지만 그건 남의 자식들이고
    저도 잘못키운건지 원글의 아들과 별반 다르지않지만
    그려려니 합니다. 내가 다가가면 멀어지고, 지 필요할때만
    달라붙고.ㅎㅎㅎ 부모한테 자식은 짝사랑 상대더군요.
    영원한 반쪽인 남편과는 빨리 화해하세요.
    냉전을 오래 끌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 11. 원글
    '25.5.30 11:50 AM (223.39.xxx.195)

    그 시간에 뭐 얼마나 얘기하겠습니까? 10분정도 잠깐 얘기하고 싶은거죠. 담날도 일찍 나간다니깐요.

  • 12. 글쎄요
    '25.5.30 12:04 PM (180.69.xxx.63)

    이제부터 포상 휴가까지 챙겨서 놀라웁게 자주 와요.
    그 나이가 원래 대부분 속이 없어요. 마음 가라앉혀 보세요.
    통과의례처럼 첫 휴가 갈등을 정도 차이만 있을 뿐 한 차례 푸닥거리들 겪기도 하고, 아들 엄마 아빠 어쩌면 당연한 반응 같기도 해요.
    아들이 가족과 애틋하지 않은 건 그만한 가족사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위에 엄마 일하러 간 것에 대해 언급한 것도 그렇고요.
    아들이 휴가 나오면 직장에 사정이 있어도 퇴근을 조정해서 그 시간에 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 13. 보통아이들
    '25.5.30 12:06 PM (122.254.xxx.130)

    저러지않아요ㆍ 아들 잘못키우것 맞고
    지송하지만 못되쳐먹었네요ㆍ
    뭐 달라지지도 않을것같고 서서히 맘을 정리하세요
    내려놓은게 맘편해요

  • 14. ㅇㅇㅇ
    '25.5.30 12:14 PM (113.131.xxx.8) - 삭제된댓글

    나중지겹도록 휴가 나와요
    얼굴보여줘ㅡ이거 애들이 귀찮게 합니다
    아빠는잘한듯
    무조건엄마편? 애들도알아요
    부모와 멀어지게 하지마세요
    다큰애들 좀알아서 하게하시고
    용돈이나 줄이세요
    잘해야 돈도주지

  • 15. ㅇㅇ
    '25.5.30 12:47 PM (211.178.xxx.73) - 삭제된댓글

    아들 버릇없는거 맞아요
    중간에 말하는 몇마디 들어보니
    왠지 쌓인 가정사가 있어보입니다

    이유가 뭐든 버릇없는 자식에게 관심 쏟으시면
    반대쪽으로 더멀리 도망갑니다
    관심도 끊고 돈도 끊으세요
    남편하고는 관계회복하시구요
    지금처럼 하시면 가정내 원글님 입지는 계속 줄어들거예요

  • 16. 원글
    '25.5.30 1:42 PM (180.65.xxx.52)

    특별핱 가정사는 없습니다. 막내라 많이 예뻐하며 키웠고 큰애는 공익이라 편하게 군복무 끝냈고, 현역은 처음이라 저도 처음에는 애틋하고 첫 휴가때는 많이 섭섭했으나 내색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그냥 받아들이는 중이었는데,.마지막에누터졌나봅니다.
    큰아이 서울로 대학가고 학비에 자취비에 둘째 학원비에 남편 월급으로는 감당이 안되어 일을 하기 시작했고, 학원 강사라 빠지면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몸살로 몸이 부서질것 같아도 나갑니다.
    제가 일 시작했을땐 작은애도 고등학생이었고, 아침에 나가 학원 다녀오면 밤 11시라 저녁만 제가 준비해 놓으면 아빠랑 둘이 차려 먹었지 아침에 등교시키고 저녁에 제가 퇴근하면서 아이 학원에서 차 태워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 17. ...
    '25.5.30 1:55 PM (110.14.xxx.242)

    형은 고등내내 엄마가 뒷바자리 했으면서 자기는 고등 되자마자 엄마가 일하러 나갔다....
    아들이 아직 철이 없는 것도 맞고 어린 마음에 상처가 있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군대에서 아무리 편하게 지내는 아들들이 있다고 해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여친이 아무리 아무리 좋아도 인간의 본능은 어머니를 찾게 되어 있어요.
    서운하고 마음아프시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언젠가 아들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날이 올 거라 생각됩니다.
    다시 복귀해야 하는 아들 마음 편하게 복귀시켜주세요.

  • 18. Tui
    '25.5.30 6:24 PM (59.14.xxx.42)

    이제 와서 시비 가려서 뭐가 좋나요???빨리 남편분과 냉전풀고 아들 맘편히 복귀 잘 하게 하구
    님 가정도 편안히~~ 그게 중요하죠!

    그래도 새벽 세시까지 기다려서 엄마한테 얼굴 보여줘~는
    약간 선 넘는 느낌이에요. 들어온것 확인했으니 피곤할텐데
    얼른 자라...굿나잇 인사만 했어도 짜증을 냈을까 싶어요.

    바르고 인성 훌륭한 애들도 있겠지만 그건 남의 자식들이고
    저도 잘못키운건지 원글의 아들과 별반 다르지않지만
    그려려니 합니다. 내가 다가가면 멀어지고, 지 필요할때만
    달라붙고.ㅎㅎㅎ

    부모한테 자식은 짝사랑 상대더군요.
    영원한 반쪽인 남편과는 빨리 화해하세요.
    냉전을 오래 끌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제1의 화살을 마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말자
    부처님 말씀인데 확 와닿더군요

  • 19. Tui
    '25.5.30 6:25 PM (59.14.xxx.42)

    형은 고등내내 엄마가 뒷바자리 했으면서 자기는 고등 되자마자 엄마가 일하러 나갔다....
    아들이 아직 철이 없는 것도 맞고 어린 마음에 상처가 있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군대에서 아무리 편하게 지내는 아들들이 있다고 해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여친이 아무리 아무리 좋아도 인간의 본능은 어머니를 찾게 되어 있어요.
    서운하고 마음아프시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언젠가 아들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날이 올 거라 생각됩니다.
    다시 복귀해야 하는 아들 마음 편하게 복귀시켜주세요.
    2222222222222
    군 제대하고 직장 생활함 고생하는 부모님
    다 이해하는 나이 됩니다.지금은 어립니다.

  • 20. Tui
    '25.5.30 6:29 PM (59.14.xxx.42)

    복귀 잘 했다니 다행이네요. 남편분이 아들 이해해줘 다행. 부모 다 뭐라 함 군에서 집 온 아들 넘 서운했을듯 합니다 군대 아무리 편하다해도 군대는 군대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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