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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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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 너무 좋은 소개팅남의 사회성

두렵 조회수 : 2,253
작성일 : 2025-05-28 19:23:00

모임의 남자 동생이 소개팅 주선해서 갑작스레 지난 주말에 했는데...똑똑하고 직업 좋다는 소리만 듣고 나갔는데, 카이스트 나온 전문직이더라고요. 저도 부족하지 않은 학벌이지만 사실 나이가 40대고 그 사람은 2살 연상이라 위축되더라고요.

 

근데 제 눈도 잘 못 맞추고 약간? 대화 핀트를 못 맞추는... 거기다 얼굴에 로션도 안 바르는 듯한 푸석함? 뭔가 사회성이 부족해보이더라고요. 식사 자리 대개 어색했는데 날씨가 좋아 커핀 테이크아웃해서 산책하며 마셨는데 좀 나아졌고요

 

주선자 왈 "형이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렇지 약지도 않고 책임감 강하다. 친해짐 대화도 잘한다. 남자들이 볼 때 괜찮은 타입인데 누나가 속은 좀 터져도 돈 잘 벌고 누나가 조정하며 살면 되는 스탈이다."이러는데 순간 살짝 아스퍼거가 아닐까 싶더라고요.(주선자가 6개월 정도 교류한 형임)

 

제 지인이 순진하고 착한 것 같아 사회성 떨어지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애 둘이 경미한 자폐(사회성 장애) 진단 받아 힘들어해요ㅠ 남편은 고지능이니 회사일이 잘하는데 대화가 안 통한대요. 대신 본인이 문제있고 아이들이 본인 유전인거 인정해 사는데...

 

한3번 만나보면 제가 알겠죠? 문제 있는지..?

키도 크고 인물도 나쁘지 않은데 아무도 안 채 간ㅈ것이 혹시..해서

 

찐공대 나온 사회성 좀 부족한거랑 아스퍼거랑 어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애프터는 와서 한 번 더 보기로 했는데, 톡도 자기 할 말만 합니다.

IP : 211.235.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28 7:28 PM (58.145.xxx.130)

    늦은 나이에 만났는데 말은 통해야죠
    일방적인 사람하곤 무슨 재미로... ㅎㅎㅎ
    20대 젊은 멋모를 때 만났으면 모를까, 40대에 속터지고 조련하면서 살 에너지는 있으신지...
    원글님 나이면 나랑 맞을지 안 맞을지는 몇번 보면 이젠 알 수 있겠죠
    속터지고 답답해도 의외로 잘 맞는 면이 있으면 그럭저럭 만나질 수 있기도 할테니, 한두번 더 봐보세요

  • 2. ...
    '25.5.28 7:37 PM (114.200.xxx.129)

    40대에 여자랑 대화하면서 눈도 똑바로 못쳐다볼정도의 남자랑은.ㅠㅠ
    대화는 하다보면알지 않나요.??
    진짜 윗님이야기대로 늦은나이에만났는데 대화는 통해야죠..
    대화도 안통하는 남자를 왜만나요.?

  • 3. ...
    '25.5.28 7:38 PM (211.235.xxx.193)

    조련하니 되더라고요
    뭘 잘 모르는 남자였는데 학습능력은 좋은지 잘 맞춰주고 먼저 알아서 하기도 하더라고요
    남자다운 맛은 없지만 귀엽습니다. 변화하는 모습이

  • 4. 두렵
    '25.5.28 7:40 PM (211.235.xxx.154)

    저는 여중, 여고, 거의 여대? 출신인데 20대 때 소개팅 때 진짜 어색한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그런 스탈인가 싶기도 하고

    한 3번 대화해 봄 답 나오겠지요? 고지능 아스퍼거일수도 있단 생각이...ㅎ 오버일 수도

  • 5. ...
    '25.5.28 7:43 PM (58.145.xxx.130)

    사람은 6살 넘으면 고쳐지지 않고 타고난 대로, 제 성깔대로 산다가 제 지론입니다
    이 나이까지 제 성격대로 살아온 남자를 내가 잘 해서 바꿔서 맞춰서 살 수 있다는 꿈은 절대 버리세요. 아시겠지만...
    주선자가 누나가 조정하면서 살면 괜찮다는 말, 귓등으로 흘려버리시고, 지금 상태에서 나랑 맞는지, 내가 그 상대를 견딜 수 있는지,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지 딱 그것만 생각하고 만나보세요
    아스퍼거건 아니건 그건 상관없이 완전히 원글님하고 잘 맞아서 원글님이 감당 가능한지만 생각하세요

    자기 고집도 엄청 셀 수 있는 사람 같은데, 말 안하고 가만 있으면 알 수가 없는데, 나중에 복장터질 수 있으니, 오로지 원글님 기준으로만 생각하세요
    상대가 변할 수 있다, 나랑 있으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는 절대 하지 마세요
    6살만 되도 못 변하는게 사람입니다

  • 6.
    '25.5.28 7:56 PM (115.138.xxx.1)

    꼭....그렇게까지....결혼을 해야 하나요?
    남 조련인지 조종인지 암튼 그거 한다고 뜻대로 되지도 않구요 결혼도 사회성이 젤 중요해요 관계맺기 관계 가꾸기 갈등해결하기 이거요
    공대남중에 아스퍼거들 많은데 진짜 속터져요

  • 7. 두렵
    '25.5.28 7:59 PM (211.235.xxx.154)

    지금 오바일 수 있으니 3번 만나보고 파악할게요ㅎ 너낌이 좀 이상해 두려워요. 대화 안 통하는 사람과 결혼할 생각은 없습니다.

  • 8.
    '25.5.28 8:01 PM (106.101.xxx.195)

    3번 만나보시고 대화를 다양한장소에서 아주많이해보세요. 다양한 상황속에서 만나면 분명 드러날겁니다.

  • 9. ~~~
    '25.5.28 8:16 PM (112.172.xxx.74)

    주선자도 6개윌 정도 알고 지낸 것 맞아요?
    만나지 마세요.

  • 10. 그래요.
    '25.5.28 9:43 PM (106.102.xxx.18)

    3번 정도는 만나보세요. 저도 첨에는 진짜 아니다싶었는데
    만나보면서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구요.
    물론 완벽하게 마음에 들어서 한 결혼은 아니고
    제가 원했던 성품과 능력 두 가지 조건은 부합해서 했어요.
    결혼해서 잘 살고 생각했던 거보다 잘 맞는데
    결혼 후에 우연히 사주를 봤는데 성격이 너무 맞고
    저나 남편이 오행이 치우쳐 있는데 신기하게도 둘다
    서로에게 부족한 오행을 딱 갖추고 있더라구요.
    100%는 아니어도 이만하면 너무 잚맞춰 잘사는 거같아요.

  • 11. ㅇㅇ
    '25.5.29 2:52 AM (73.109.xxx.43)

    사회성 없어도 착하고 정많으면 괜찮지 않나요?
    사실 젊을 때 사회성은 커리어 때문에 더 중요시 되는데
    이미 자기 분야에서 자리잡고 잘하고 있다면야 별 문제 없어 보여요
    원글님의 일상이 여러 그룹의 친구들과 하는 소셜라이프가 아주 중요한데, 배우자가 그런 삶을 같이 즐겨주는 걸 원한다면 사회성 부족한 사람은 탈락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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