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내로남불이 왜 문제냐면요, 자기가 공격하는 대상, 즉 약자인 장애인이나 여성에 대해서는 가장 자극적인 이벤트를 언급하면서 그 이벤트가 나온 맥락이나 상황을 모두 삭제하고 오로지 이벤트에 대한 공격만 합니다. 그렇게 듣는 사람의 감정적 혐오를 이끌어내죠. 전장연 시위나 동덕여대 사건. 맥락을 드러내야 현실적인 해결방안이나 비판지점에 대한 논쟁이 가능하지만 이준석이 원하는 건 논쟁이나 정책적 해결이 아니라 오직 혐오이기 때문에 맥락을 삭제합니다.
그래놓고 자기가 저지른 이벤트에 대해서는 맥락을 강조하네요. 나를 공격하지 말고 내가 왜 이 말을 했는지를 봐라, 이 말을 한 사람을 탓해라, 심지어 사실이 아닌 걸 끌고 오면서도 맥락을 보라고 외치면서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만 궁리하는 내로남불의 전형.
이준석씨. 당신이 제일 잘하는 게 맥락삭제 후 혐오시전이예요. 당신 어제 한 발언 그 자체, 앞 뒤 다 자르고도 그 자리에서 나온 당신 말 자체로 국민들에게 충분히 폭력적이었어요. 당신 자체가 충분히 혐오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