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진짜 이혼소리 나올정도로 싸우고
진짜 와 이렇게 해서 진짜 끝까지 살겠나 싶더라구요
남편이 3박 4일 집나갔다 왔고
진짜 우리부부는 끝이겠구나 싶었어요
남편이 다시 집에 와서 있는데 보니까 저랑 싸우고 본인도 마음고생을 했는지
엄청 깡말라 있더라구요 진짜 누가봐도 앙상한 느낌.
남편이 목체질이라 고기를 많이 먹어줘야 되는데
마켓컬리에서 시킨 차가운 닭가슴살 샐러드를 아침에 우그적 우그적 먹고 가길래
내일부터 내가 샐러드 해줄테니까 시키지마 했어요
그러고 쿠팡에서 산 야채 믹스 물에 탈탈 털어 씻고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용 살치살 굽고
미리 준비해놓은 삶은 달걀 반 가르고
스테이크 잔열에 미니토마토 갈라서 몇개 굽고 올리브랑 같이 올리고
식빵 구워서 잼이랑 같이 두고
그렇게 일주일 내내 해줬거든요
남편이 얼굴이 ㄴ점점 다시 부풀어 오르면서 사람이 튼실해지더니
확실히 저한테도 부드러워지고
스테이크 샐러드 별로 어렵지도 않고 호주산으로 사니 돈도 별로 안들고
남편이 좋아하고 여러모로 좋은거같아요
아침에 한식 차리는건 진짜 너무 힘든일 ㅠㅠ
스테이크 샐러드 적은 노력으로 진짜 있어보이고 좋으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