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중심으로 모인 취미친구들과 모임을 몇년 했어요
제가 육아가 가장 늦어서 아이들도 수험생이고 일도 바쁘고 몸도 아프고
이래저래 힘들어 마음의 여유가 없고 컨디션도 다운되어서 양해 구하고 모임을 나왔어요
나는 이러하니 너희들끼리 계속 모임하고 있으면
나는 나중에 상황 괜찮아지면 다시 합류하겠다고 했어요
아이들 수험생활도 끝났고 다른 힘든 상황들도 적응이 되었어요
제가 여유가 좀 생긴건지 그 친구들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 안부인사를 나누었고 내 근황을 이야기해줬어요
그런데 그동안에 그 모임이 와해되었던 모양이었어요
몇몇 친구들은 그때 모임애서 나갔던 저에게 서운함이 컸더라구요
오랜만에 어색한 인사만 하고 결국 섭섭하게 헤어졌어요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보니
애들도 다 키우고 별일 없이 잘 사는 친구들과의 모임 유지하는 것도 버거워서 일단 나온건데,
그당시 제가 이기적이었을까요?
시간이 흘러서 상황이 좀 나아졌다고 다시 찾는건 아니었나 봅니다
저도 마음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