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민 의원실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노동자들의 사전투표 보장 촉구 기자회견]
오는 5월 29일과 30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입니다.
이번 선거는 위헌, 위법적인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입니다. 그 어느 선거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선거입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최대한 많은 국민의 참여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란 종식의 정점이 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건설노동자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입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는 건설 및 협력업체 노동자 약 3만 8천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과 근무를 위해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연고지를 떠나 평택에서 생활하고 있어 실제 투표일인 6월 3일에 본투표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래서 마련된 것이 사전투표제도입니다. 하지만 삼성 평택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삼성의 정규직 노동자가 아닌 외주 및 도급업체 소속이라 원청인 삼성이 유급투표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실제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해당 지역에는 사전투표소가 단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 군데의 사전투표소에서 3만 8천 명의 건설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삼성의 임직원 1만 4천 명 또한 투표 대상자라는 사실입니다.
평택 선거관리위원회는 추가 투표소 설치가 어렵다고 합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의 제약이 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있어 법을 초월하여 투표권을 보장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원청인 삼성이 나서면 됩니다.
조국혁신당은 삼성전자가 오늘 29일과 30일에 이들 노동자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길 촉구합니다.
사전투표 양일 동안 시간을 배분하여 작업현장과 사전투표소 사이에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이들의 투표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반도체 생산과 공장건설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투표권 보장 역시 중요합니다.
지난 12.3 내란사태로 우리 경제가 얼마나 위기입니까.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 후 증시는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대외적 불안정성이 커져서 삼성전자에도 악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쟁력 또한 정치적 안정성 위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작업공정에 일부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이번 대선의 국민적 참여를 통해 내란의 종국적 종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 주식 시총 1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 자신들의 공장건설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투표권도 제대로 보장 못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전국 대규모 공장 및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 역시 비슷한 상황일 것입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규모 공장 및 건설 현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사전투표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무이자 대한민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택배노동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대해서도 택배기업들에게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CJ 대한통운 및 다른 택배기업들이 나서 투표 당일인 6월 3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삼성이 모범을 보인다면 전국 노동자들의 사전투표 역시 문제없이 보장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사전투표 보장을 위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합니다.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oC4AvDgxqCJzXyoot2cdWkPBDb8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