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경제론, 구매력있는 소비자가 늘어나니

동네 조회수 : 647
작성일 : 2025-05-26 15:43:22

고혈압약 처방 받으러 병원 다녀왔어요. 편도 1킬로 거리를 걸어갔다 왔지요. 늘 그렇듯 가게 간판과 매장 분위기를 살피며 둘러봅니다.

 

빌라 단지를 밀고 아파트 단지가 하나 들어서면서 달라진 분위기는 이미 느끼고 있었는데요..

 

새로 생긴 국수집이 데크에 의자를 놓고 대기손님을 받기 시작했네요. 볼펜을 대롱대롱 매단 메모판이 서있었어요. 오후 2시였기 때문에 점심 장사는 끝난건지 대기하는 의자도 매장도 비어있었어요.

 

다니는 병원건물은 신축이었는데 1층에는 아직 약국이 없었고 언제 들어오나 했더니 드디어 오늘 보였어요.  그전에는 20미터쯤 걸어가서 약국을 갔었는데 오늘 새로 생긴 약국에 들어가니..

 

조제실 안에 사람은 있는지 부스럭 소리는 나는데 카운터엔 사람이 없고...처방전 들고 기다리니까 남자분이 나오는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라 그냥 나와서 전에 가던 약국으로 갔어요. 들어서자마자 저를 보고 일부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아임비타 음료수를 주시네요.

살짝..짠했어요.  병원건물 1층에 생긴 약국은 오전 8시부터 문열겠다고 써있던데.. 

 

이분들 되게 열심히 손님 응대하시던데.. 새로 생긴 약국 때문에 영향 받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당분간 다니던 약국으로 가야겠다 싶었어요. 경쟁 약국이 새로 생겼으니 매출에 신경쓰일것이고... 제가 아파트가 새로 생겨서 그런가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것같다고 말을 거니..

오피스텔도 입주하고 북적거리는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약을 주시면서 약 용량이 줄었다고 잘되었다고 덕담해주시고.. 집에 가는 길에 허름한 채소가게에서 양파 한봉지와 가지 2개를 총 3천원에 사들고 집에 왔어요.

 

시장 들어가는 입구는 항상 너줄너눌 지저분하고 갓길주차한 차로 정신없었는데 진입로가 싹 치워져있는 모습에 좀 놀라기도 했네요.

 

제일 놀라운건.. 작은 수레에 가방을 파는 노점 아주머니가 가격을 말하는데 1,2만원이 아니라 15, 20만원.

 

에르메스 멀버리 짝퉁을 팔더군요.

아파트의 힘은 진정 위대하네요.

 

 

IP : 59.7.xxx.1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26 3:50 PM (220.86.xxx.122)

    원글님 글 재미있네요.
    자주 써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255 ㅇㅈㅁ 가족에게 일침 25 . . 2025/05/31 2,738
1719254 늘봄, 리박스쿨에 대해 주의해야 할 것 5 리박늘봄 2025/05/31 1,444
1719253 실거주 조사 이런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1 자바초코칩쿠.. 2025/05/31 564
1719252 왜 이재명은 악마화 했는가(꼭 보세요 ) 5 2025/05/31 1,204
1719251 검은 수녀들 쿠플에 있어요 1 ... 2025/05/31 889
1719250 리박스쿨 댓글 부대가 아니라면 12 ... 2025/05/31 960
1719249 리박스쿨..리박 뜻이 뭔가요? 11 그나저나 2025/05/31 2,868
1719248 국힘 댓글 공작 이번에 진짜 잘못 걸렸네 9 o o 2025/05/31 1,545
1719247 언니, 동생들 멋져요 5 ... 2025/05/31 1,076
1719246 초딩들이 일베하고 노짱 조롱밈하는게 이런거였군요. 5 2025/05/31 1,087
1719245 리박스쿨 정체성을 보여 주는 강사진 7 2025/05/31 2,089
1719244 관리자님께 42 ... 2025/05/31 2,168
1719243 마약 금단증세 중 하나가 9 아하 2025/05/31 2,843
1719242 D-dimer 수치 증가 1 ... 2025/05/31 555
1719241 언론이 제일 적폐인 것 같아요. 18 언론개혁 2025/05/31 1,267
1719240 부산 찾은 이주호 부총리 "늘봄학교 전국 모범사례&qu.. 10 다시씁니다 2025/05/31 2,325
1719239 아이디 73개로 오유를 무너뜨림 27 2025/05/31 3,326
1719238 박보검 못하는게 뭔가요? 넘 멋있어요 6 보검아 2025/05/31 2,134
1719237 민주당은 당원을 댓글부대로 이용 23 . . 2025/05/31 1,251
1719236 에혀 경찰분들 고생하시네요 1 ㅇㅇㅇ 2025/05/31 581
1719235 삼성가 막내딸 죽음도 이용해먹는 김문수 16 사패부부 2025/05/31 3,395
1719234 (펌)리박스쿨에 이명박때 국정원 OB가 끼어 있다네요 7 ... 2025/05/31 1,071
1719233 이기적, 통제적 남편과 졸혼하고 싶어요. 15 블루 2025/05/31 3,025
1719232 배우 김혜은, 설씨가 한 발언 몰랐다며 글 내렸네요 29 영통 2025/05/31 14,087
1719231 혼자있는 고요한 시간 3 좋다 2025/05/31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