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랑 식당 못가겠어요

... 조회수 : 5,324
작성일 : 2025-05-25 23:18:10

식당에 갔는데 식당사장이 손님이 없어서

미니 부침개를 서비스로 만들어주셨어요

3명이였는데 나눠 먹으라고 작은 거 두개 줬는데

시모가 식당사장 뒷통수에 대고 

톡 쏘는 말투로

사람이 셋인데 꼴랑 두개만 주노!

하는거예요

제가 민망해서 서비스니까 한개만 주셔도 고맙죠

했는데 시모 입을 삐쭉거리고 

결국 젓가락으로 찢어놓고 절반도 안먹어 놓고서 

돈주고 사먹은 것도 아니고 그냥 서비스인데

그러니 식당 사장들이 주고싶어도 못주겠다 싶어요

 

또 어느 날은 다른 식당에 갔는데

콩국수 개시했다고 콩국물 드셔보시라고

식당사장이 검은콩 노랑콩 두가지로 줬어요

근데 시모가

내가 지난달에 왔을땐

이거 안 줬다고!

돈 떼먹은 사람한테 따지듯이 쏘아붙이는거예요

 

하아.. 그냥 같이 외식 안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겠구나 깨닫습니다.

 

나이들면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는 

조상님들의 지혜의 속담이 생각났네요

 

물론 시모는 입은 활짝 열고 지갑은 꼭꼭 닫습니다.

 

 

IP : 211.235.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25 11:22 PM (124.62.xxx.147) - 삭제된댓글

    저 음식점 알바했을 때 꼭 저런 스타일 있었어요. 알바끼리 개진상~했었던 기억 나요ㅋㅋ

  • 2. 어휴
    '25.5.25 11:26 PM (122.36.xxx.234)

    많이 창피하고 민망하셨겠어요.
    사장님들이 그런 분들 때문에 점점 선의의 서비스라도 안 하게 된다죠. 이런 걸 '줘도 ㅇㅇ이다'고, 맡겨놓은 것 마냥 ㅜㅜ

  • 3. 그래도
    '25.5.25 11:36 PM (61.98.xxx.185)

    원글님이 같이가서 쿠션 역할을 해주셨으니 다행이죠
    저런 진상들끼리만 와서 줘도 뭐라하며 이죽거리면
    ... 하 그날은 진짜 인류애고 뭐고 장사 접고 싶을듯

  • 4. 진상
    '25.5.25 11:39 PM (110.10.xxx.193)

    공짜 서비스에 감사할것이지
    서비스에 요구사항까지 있는건 진상이죠

  • 5. ㅇㅇ
    '25.5.25 11:43 PM (108.180.xxx.241)

    복이 달아나는 화법이네요

  • 6. 입으로
    '25.5.25 11:48 PM (222.119.xxx.18)

    복을 걷어차는 사람.
    죽기 전까지 바뀌지 않음.

  • 7. 시모 가난하죠?
    '25.5.25 11:5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지복을 새치혀로 차는군요

  • 8. ..
    '25.5.25 11:57 PM (211.234.xxx.157)

    그래서 저는 40대 이하애게만 서비스를 줍니다
    특히 할머니들은 거의 100프로 하나 더 달라고 합니다
    두개주면 세개 달라고 합니다. 한도 없고 끝도 없어요
    20대에게 서비스 주면 그 리액션에 주는 사람이 더 즐거워요
    헐머니들도 새색시땐 그랬겠죠 서글프네요

  • 9. ...
    '25.5.26 1:23 AM (61.79.xxx.23)

    정말 무식하네요
    옆에 사람이 없겠어요

  • 10. 진심
    '25.5.26 1:32 PM (211.234.xxx.170)

    이해안가는 스타일이죠.
    제 시어머니도 비숫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852 말할때 고급스러워지는 방법 (펌) 6 말하기 2025/05/26 4,588
1717851 카톡으로 받은 커피쿠폰 안 써져서 돈으로 환불 신청 했는데 6 빨리환불 2025/05/26 1,625
1717850 이재명에 현혹된 분들 한번 보시길 40 Zzzzz 2025/05/26 3,105
1717849 jtbc에서 김문수 망언 파묘중 6 .,.,.... 2025/05/26 1,228
1717848 지금보니 항상 옳았던 재외국민.jpg 10 2025/05/26 2,360
1717847 의료대란 원흉들 3 아픈자의슬픔.. 2025/05/26 1,530
1717846 네이버 페이 줍줍요 5 ..... 2025/05/26 1,097
1717845 장아찌 다먹고 국물 다시 재탕 1 2025/05/26 1,126
1717844 돈관계 두루뭉실한 사람 왜그런거에요? 26 2025/05/26 2,561
1717843 이재명 "나도 가족도 부정부패 안해…미움받는 바보짓 왜.. 12 .... 2025/05/26 1,248
1717842 매실을 장아찌로 담으려면 6 ㅇㅇ 2025/05/26 739
1717841 남편이 중독에 취약한 정신병일까요?? 14 ㅁㅁ 2025/05/26 3,730
1717840 구김 덜 생기는 소재가 2개 중 뭘까요.  2 .. 2025/05/26 810
1717839 저는 행복해요 희희 5 .... 2025/05/26 1,864
1717838 옷 색상 고민입니다. 딸과 같이 입을려니 고민이네요 ㅎㅎ 9 색상고민 2025/05/26 1,283
1717837 상향혼 부심도 있나요? 15 ㅇ ㅇ 2025/05/26 2,730
1717836 숱 없는 머리, 반 곱슬머리로 지저분한테 어떤 것을 해야할까요?.. 4 ........ 2025/05/26 1,114
1717835 며느리 첫 생일인데 22 ... 2025/05/26 3,841
1717834 나경원 온건가요 2 연신내 2025/05/26 1,349
1717833 소고기 채끝살구이를 상추에 싸먹어도 되나요? 4 질문 2025/05/26 1,211
1717832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ㅡ 장예찬 3 .... 2025/05/26 670
1717831 대통령선거지 배우자랑 자녀검증이 중요한건아니죠 10 ..... 2025/05/26 637
1717830 RE 100 불가능? 9 요리조아 2025/05/26 1,192
1717829 펌) 고작 0.73% 차이로 져서 벌어진 일  15 .. 2025/05/26 2,188
1717828 평택삼성 방문한 김문수 18 ,.... 2025/05/26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