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도 극 내향인입니다.
사람들과 확 친해지는 것 힘들고 천천히 가까워지는 게 좋고 사람들 많은 모임 다녀오면 혼자 조용히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고요.
여쭤보고 싶은 건 내향인인 분들은 미리 약속한 여행을 몇 명이 같이 갔는데 1인1실이 아닌 방에서 두 세명이 같이 지내게 되면 힘들고 어려워서 동행과 떨어져서 혼자 다니시나요?
이 멤버로 처음 여행을 간 건 아닌데 갑자기 애들말로 삐진 것처럼 혼자 돌아다니고 차 안에서도 한마디도 안하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저한테만 자꾸 짜증을 내고 불편하다는 속내를 드러내니 저는 가운데서 이사람 기분 살피고 나머지 사람들 눈치보고 하느라 너무 힘들고요.
저도 극내향인이라 저 혼자 있는 공간이 중요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한 성향이라 여럿이 하루종일 사나흘을 같이 있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같이 간 사람들에게 내색은 안 하거든요. 정말 힘들 것 같으면 아예 안 가고요.
원래 내향인은 그런 건데 저만 참는 걸까요?
제가 저 사람을 이해해줘야 하는 걸까요?
같은 부서 사람이라 한동안은 계속 봐야하는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