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축구 관심도 없고 잘 몰라요
관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싫어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월드컵 경기도 올림픽도 뭐 아무것도 안봐요
그냥 뉴스로 결과만 듣는 거죠
이런 사람이 무슨 해외 축구에 관심이 있겠습니까
손흥민 말고는 아는 것도 하나도 없는데...
근데 이걸 오늘 아침에 보게 된 이유는 오로지 봉준호 감독이 입중계를 한다는 것 때문에.... ㅎㅎㅎ
게다가 김신영까지 나온다니...
어제 이 빅 이벤트가 성사된 건, 이전에 봉 감독이 달수네에 나와서 혹시 토트넘이 결승 진출하면 다시 출연하겠다고 해서 (거의 확률이 없어서 빈말처럼 했다는 느낌이었는데... ㅋㅋㅋ) 성사된 거였거든요
그때 봉 감독이 축구 경기를 보는 방식을 설명할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스토리를 짜고 영상을 만드는 걸 업으로 하는 사람 눈에는 저렇게 보이는구나 하는게 참 신선했거든요
저작권 때문에 축구 경기 화면도 안나오고 그냥 정말로 입중계만 하는데, 너무 웃겨서 데굴데굴 웃고 있어요
너무 웃겨서 미치겠어요
입중계만 들으면 경기 자체가 이미 엉망진창이었나보더라구요
경기 내용이 거의 바닥 수준의 저퀄인지 봉 감독과 김신영이 하는 말이 진짜... 너무 웃겨서 엉엉 울었어요
김신영이 욕하고 싶을 때 하모니카를 불겠다며 준비해왔는데, 하모니카 여러번 불었는데, 후반전에는 봉 감독이 불지 말고 그냥 욕하자고 해서 또 웃었다는...
저렇게 못하고 우승했다는 것도 어이없는 일인데, 그것조차도 어이없는 서사를 만들어낸 일이라 이게 되네? 하고 다 엉망진창, 난리 바가지...
진짜 웃고 싶은 분, 한번 보세요.
저 오늘 아침에 정말 엉엉 울면서 웃었어요. 축구 몰라도 축구 선수 몰라도 그냥 웃겨요.
봉 감독님의 김신영에 대한 팬심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나도 김신영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박찬욱, 봉준호 같은 거장을 저렇게 다 홀렸는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