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에 있는 집은 전세주고 다른 1기 신도시에 전세로 살고 있어요
남편 직장이 도보권이고 주변 환경이 좋아서 만족하고 살고 있는데, 몇 년 살았고 앞으로도 계속 살게 될 것 같아서 매수를 고려중이에요
지금 집이 다 만족스러운데 너무 낡았고 전세라 수리도 어려운 점, 지하철역이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게 불편해요. 아이들은 서울로 대학 다니거든요
집값이 오르는 동네는 아니에요
그래도 전세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같은 동네에서 지하철 역 도보권으로 매수할까 알아보는 중이에요
문제는 내부수리 문제에서 남편과 의견이 갈려요
어제 보고 온 집은 10년 전에 수리한 집이고 주인이 거주한 곳이라 깨끗하게 사용했어요
전세라면 그냥 들어가 살아도 별 문제는 안 될 것 같은데... 전 욕실이 너무너무너무 맘에 안 들어요
우리는 욕조 필수인데 욕조 없고, 젠다이 없고, 타일색이 모텔 욕실 같아요
씽크대도 맘에 안 들지만 흰색이라 그냥 쓸 수 있을 것 같고, 방 붙박이도 씽크대스타일이라 하.. 그것도 맘에 안 드네요
다른 건 안 고쳐도 되지만 욕실과 시스템 에어컨은 꼭 하고 싶다니까 남편이 멀쩡한 욕실 고치는걸 반대해요
난 차라리 지금 집이 낫다 하니까 저때문에 집 안 사는거라고.. 나중에 집값 오르거나(물가만큼은 오르겠죠) 전세 올려달라고 하면 저 때문에 집 못샀다고 두고두고 얘기하겠지요
풀 인테리어 하고 들어가도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 없어요. 다만 남편은 안 써도 되는 돈을 쓰는게 아까운거고, 제가 인테리어 한다고 하면 다 뜯어고칠테니까 그게 싫은 거고요.
25년 된 구축,10년전 인테리어 한 집 (샤시는 안했고 기본수리 정도 한 상태)에 들어갈 때 어느 정도 손 보고 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