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닷가에서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발 밑에 뱀이 있어요!!!!"
흐억!!!!!
제가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깨달았네요
그랬다가 자세히 쳐다보기 시작했어요
작은 새끼뱀인데 독사뱀이라고 해요
바다 독사뱀은 코브라보다도 더 맹독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고개를 쳐들기도 하고 혀를 낼름거리기도 하고...
전 맨발걷는 사람들이 우연히라도 뱀을 밟을까봐 걱정이 되서 사람들한테 알리고..
결국 누군가가 114에 전화를 하는데 아무도 안오니까
119에 전화를 하니까 그 새끼뱀 잡으려고 5명이 오네요.
제가 "그 뱀 죽이세요"
그러니까 "우리가 알아서 해요."
"방생 절대 하지 마세요."
이런 대화가 오고 갔네요
전 시내 가까운 산엘 자주 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인데도 뱀이 자주 출몰해요
뱀 포획이 불법이어선지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더니 정말 자주 보는데 적응이 안되요
다른 동물은 그냥저냥 같이 살겠는데 뱀은 넘나 무서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