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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리사시험 준비하는 28세 아들을 남편이 매일 들들 볶아요.

괴롭다 조회수 : 5,197
작성일 : 2025-05-21 08:49:38

본인기준으로 열심히 안한다는거죠.

열심히 사는 모습 못보여준 아버지이고 물려받은 재산 잘 지키며 허튼짓을 안했지만 나태했습니다.

입으로 다 시키며 사는 사람인데 아들이 취업안하고 변리사 공부한다니 처음 반대도 어마했지만 매일매일 전쟁입니다.

무슨 눈썹밀고 공부하던 친구얘기부터 하려면 그런 각오로 하라고 매일 6시에 나가서 11시까지 공부하다오라고. 학식먹으면서  하는거라며.서성한 공대인데 이번 지 분야 반도체쪽 신입을 안뽑으면서 아이가 갈길을 잃었고 저도 도피성인가 싶지만 자기 미래위해 한다는데  부모가 여유없는것도 아니고 간신히 설득해서 내년시험 준비중인데 이러다 애 스트레스로 포기하게 만들려는건지.

 

당신은 그렇게 공부했냐니까 자기는 그래서 한다고 안했다고..할거면 제대로 해서 붙어야지 정신이 할거 다하고 어떻게 하냐고..고시낭인처럼 폐인되는거 보겠냐며 저만 중간에서 죽을맛입니다.

남편말이 틀린것도 아니나 요즘 아이들은 저희때처럼 공부하는 방식이 아니더군요 

혹시 회계사나 변리사.로스쿨 등등 오랜시간 공부하는 자녀두셨던분들 다 어떻게 버티셨나요.ㅠㅠ

IP : 1.234.xxx.21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21 8:52 AM (1.235.xxx.154)

    다른 시험준비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냥 나의 20대를 반성합니다
    난 한번도 열심이지않았다
    울 아이는 매일 공부하러 나가네
    힘들겠다
    이러고 말아요

  • 2. 독립
    '25.5.21 8:54 AM (211.234.xxx.57)

    시켜요.고시원 등

  • 3. ...
    '25.5.21 8:54 AM (220.75.xxx.108)

    님 남편같은 인간 진짜 극혐이에요.
    뭘 안다고... 남 보기에 꼴값이라는 거 모르나 싶어요.

  • 4. 말씀하신
    '25.5.21 8:54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말씀하신 시험들은 '오랜시간 공부하는' 시험이 아니에요.

    단시간에 집중해서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쉽다는게 아니라 장기간 잡고 하는 시험이 아니에요. - 셋 중 하나 합격자입니다.
    단시간 집중해서 해야하는거 맞는데 남편분은 좀 자중하시길....

  • 5. ..
    '25.5.21 8:58 AM (211.234.xxx.217)

    책상에 앉아만 있다고 공부가 아닙니다
    비슷한 고시 했던 사람인데 순공부시간이 확보되어야하는건 맞지만 공부의 질도 중요해요
    순공부시간만으로 합격한다면 왜 장수생들은 못붙는걸까요
    공부시간 합하면 그들이 합격권일텐데
    공부할때 좀 멀리서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면서 공부하는게 필요해요 그게 머리식히는거구요
    아들이 열심히 하는것 같으면 걍 놔두세요 영양보충 잘 하면서 공부하라고 용돈이나 넉넉히 주세여
    공부할따는 먹는 낙 밖에 없어여

  • 6.
    '25.5.21 8:58 AM (210.205.xxx.40)

    그런데 변리사 시험붙을려면 남편말처럼 공부해야
    하긴해요 제 주변에 고시생들 많았는데
    어렵기로 따지자면

    외무고시 변리사가 어려웠고
    공인회계사 변호사시험 이 상대적으로 인원을
    많이 뽑아서 그런지
    그쪽은 많이들 합격했고 변리사는 진짜 똑똑한데도
    쉽지 않더라구요

  • 7.
    '25.5.21 9:01 AM (223.38.xxx.148)

    남편분께 제가 쓴 글 좀 보여주세요.

    자기가 열심히 살아야 인생이 잘풀린다.

    좀 아들 냅둬주세요

  • 8.
    '25.5.21 9:01 AM (106.102.xxx.139) - 삭제된댓글

    나라가 엉망되었고 그래서 반도체 분야도 취업이 넘 어렵네요 디스플레이 쪽은 아예 안뽑고 나머지도 신입을 안뽑으니 대졸, 석박사들의 취업이 정말 바늘구멍이 되었어요 컴공쪽도 그렇구요. 그런 인력들이 기술공시나 자격증쪽으로 몰리니 경쟁은 더욱 치열. 앞으로 나라가 망하겠구나가 아니라 나라가 망해서 이렇게 되었구나 싶답니다.

  • 9.
    '25.5.21 9:01 AM (223.38.xxx.148)

    밑에 있음

  • 10. ㅇㅇ
    '25.5.21 9:02 AM (14.5.xxx.216)

    스트레스 받으면 공부도 안되고 시험날 긴장해서 실패합니다
    공부는 마음이 편해야 잘되는거에요
    특히 부모가 믿어주고 기다려줘야죠
    몇년은 기다려주는 여유가 있어야죠
    설사 시험 떨어진다고 인생 망하는것도 아니에요
    부모가 안달복달에 부담주면 서로 사이만 나빠지죠

  • 11.
    '25.5.21 9:03 AM (106.102.xxx.139)

    나라가 엉망되었고 그래서 반도체 분야도 취업이 넘 어렵네요 디스플레이 쪽은 아예 안뽑고(중국에 완전 뺏겼죠), 나머지도 신입을 안뽑으니 대졸, 석박사들의 취업이 정말 바늘구멍이 되었어요 컴공쪽도 그렇구요. 그런 인력들이 기술공시나 자격증쪽으로 몰리니 경쟁은 더욱 치열. 앞으로 나라가 망하겠구나가 아니라 나라가 망해서 이렇게 되었구나 싶답니다.

  • 12.
    '25.5.21 9:05 AM (210.205.xxx.40) - 삭제된댓글

    그런데 변리사는 진짜 다버릴생각아니면 힘들어요
    1차붙고 바로 2차붇는건 거의볼수 없고
    그러니 입시준비한다는 자체가 2년이 기본베이스고
    한번에 촥 붙는애들도 없고 하다가 장수생 되면
    고시낭인되거든요

    도피성고시는 더더욱 추천안하고요
    일단 1차떨어지면 즉시포기하게 하는것도 최선

    상황으로보면 취업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변리사는 진짜 어려워요

    서울대 연고대도 출신중에
    거기 달라붙는 애들 많은데
    다들 퍽퍽 쓰러지고 포기해요

  • 13.
    '25.5.21 9:10 AM (210.205.xxx.40)

    변리사는 동차합격 거의 없는 시험이에요
    1차 합격후 2차 합격자 없다는 거
    그건바로 최소 공부시간이 2년이라는 뜻이고
    시작하면 최소 2년은 버리는겁니다

    한두번만 떨어져도 장수생 되기쉬워서
    진짜 어렵습니다

  • 14. 저야
    '25.5.21 9:32 AM (1.234.xxx.216)

    그저 아들믿고 본인인생 설계하겠다는데 부모로서 다 해주고 싶죠.
    아이도 그 힘든길 가겠다는것도 안쓰럽고 열심히 안살아 못난부모모습도 부끄럽고 뭐든 지원해주고 싶은데 정말 큰 벽을 대하는 느낌이예요.
    새벽부터 저만 들들 볶아요.쟤 왜 도서관 안가냐 빨리 내보내라 그러고 애가 저녁일찍 들어오면 술한잔 하고 애블러서 잔소리..애가 안미치겠나요?
    진짜 말도 안통하고 본인재산만 믿고 저러는거 저도 극혐이고 무능력한 제 자신이 더더 극혐이고 그래도 30년가까이 같이 지키고 저도 기여한바 큰데 애들 입시때 몰래 쓴돈이 많다보니(사교육비들이 많았어요.남편은 상상도 못할정도.)제 비자금도 바닥이 났구요.
    자산은 많은데 수입은 별로라 여유있게 살지는 못했어요.

    매일매일 제가 괴롭습니다.할일이 없으니 모든 관심이.애한테 가서 진짜 하루 100번을 얘기하는거 같아요.애에 대해서 저넘 어쩌냐고.

  • 15.
    '25.5.21 9:38 AM (121.133.xxx.61)

    한성서 정도 아이면 졸업전에 1차는 붙어요.
    제아이가 한성서 중 한 곳을 다녔어요
    대충 도피성으로해서 붙는 시험 아니고 정말 열심히 짧게해서 붙는 시험이긴한데
    아버지같은 스타일 극혐
    근데 아들애게서도 아버지 성향이 없는건 아닌 듯 해뇨

  • 16. ㅅㅅ
    '25.5.21 9:39 AM (218.234.xxx.212)

    남편에게 아내의 칭찬이 필요해요.^^ 농담 같지만 사실입니다.

    재산이 좀 있으신 것 같은데, 아빠가 부유하니 한 1-2년 늦어지면 어떠냐고...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면 더 공부가 잘 되고 빨리 합격할거라고 이야기하세요

  • 17. 음..
    '25.5.21 10:33 AM (121.162.xxx.234)

    오래하는 공부라,,
    고시를 포기 못하고 오래 하는 건 한경우에요
    점수가 간당간당할때죠
    시간으로 어느 정도 해왔는지 모르겠는데,요즘 아이들은 우리때처럼 하지 않는다
    는 중요하지않고( 동의하지도 않지만)
    할때 전력질주해야 합니다
    여유되니까 여유있게 한다 는 여유있게 마냥 1차 반복해도 된다 에요
    아드님이 바깥분에게 어느 정도 계획을 가지고 한다 를 제시해야 할 거 같고요
    저런 시험은 어느 정도 압박이 나쁜 건 아닙니다
    - 집안에 변리사 회계사 기술사 다 있어요.

  • 18. 남편
    '25.5.21 10:48 AM (221.138.xxx.92)

    기운 떨어지게 굶기세요....

  • 19. 최악
    '25.5.21 11:16 AM (58.226.xxx.2) - 삭제된댓글

    공부하고 밤늦게 들어온 자식 불러다 술먹고 잔소리라니.... 정말 최악입니다
    아들이 지금은 경제력 없어서 참고 있지만 시험 합격하거나 취업하면
    아버지 얼굴도 안보겠어요. 아주 아들과 연끊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시네요

  • 20. 싫다
    '25.5.21 11:26 AM (58.226.xxx.2) - 삭제된댓글

    공부하고 들어온 자식 불러다 술먹고 잔소리라니.... 정말 최악입니다
    아들이 지금은 경제력 없어서 참고 있지만 시험 합격하거나 취업하면
    아버지 얼굴도 안보겠어요. 아주 아들과 연끊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시네요
    아버지란 사럼이 격려나 칭찬 한마디 없이 자존감 꺽는 잔소리만 하면
    자식은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고 사회생활 할때도 주눅들어
    눈치만 보고 살게 됩니다. 아버지 제발 정신 차리세요.

  • 21. 그러다가
    '25.5.21 12:03 PM (49.172.xxx.18)

    아들합격후 아들한테 손절 당할수있다고 하세요
    파란고무호스로 아들 때린 아빠가 생각나는군요
    아빠는 그냥 입닫고 격려해주는게 길게 보면 존경받는
    아빠가 되는겁니다.

  • 22. 이그
    '25.5.21 12:19 PM (39.7.xxx.91) - 삭제된댓글

    시험전까지 고시원 보내주세요.

  • 23. 121.161
    '25.5.21 2:17 PM (211.234.xxx.196)

    님..고견감사합니다.
    저도 그래서 맘이 안좋아요.
    마냥 아빠도 틀린말은 아닌데 아이가 아빠를 무시하는거죠..뭘아냐..요즘은 옛날처럼 안한다라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니 아빠는 잡아끌어서라도 한 깜냥 안되면 멀아부쳐서 포기하던 악으로 하던 손절당해도 애가 되기만 하면 된다는 주의예요.
    양쪽에서 둘다 이해는 가고 사실 말투며 대화안되는 아빠에게 저도 힘든 상황이라 아이를 좀 옹호하는 듯해서 저 스스로도 노선을 못잡네요.아빠가 엥간해야지요.

  • 24. 선택과집중
    '25.5.25 5:22 AM (118.235.xxx.9)

    아이가 뭘하든 아버님은 그렇게 말할분이에요. 제 아이도 같은시험 준비중인데 열심히해요. 고시원들어갔고 시간표 정해서 그대로 하니 무시하던 남편도 인정해줍니다. 저희는 고시원,독서실,학원 지원해주는데 한달 300이상 들어가요.
    매번 싸우고 위태로운건 아이가 열심히 안해서 그런거 같아요, 남편과 상 의 잘하셔서 1년만이라도 집중할수 있게 해주세요 나중에 서로 할말 없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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