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아, 자기밖에몰라요.
공부는 적당히, 학원도 적당히,
노는 거 좋아하고 화장, 이스타, 이성교제에 관심 많고요.
새벽까지 친구랑 전화하고
학교는 지각하고....
제가 말하면
아프리카 말 처럼 아예 못알아듣는 것 처럼
말을 안 들어요.
신던 양말 빨래통에 넣어놔, 지금.
이런 기본적인 말도 안 들어요.
방문 열면 짜증내면서 나라가고 하고
눈빛도 돌았고
저도 얘랑 말 할 때마다 너무 기분이 나빠요.
그럼에도 사춘기라고 유튜브 강의 들으면서
중2 뇌는 만취뇌다 되뇌이며
성질누르고 상냥하게 말걸어주고 정성컷 음식해주고
핸드폰도 풀어주고....
그런데 싸가지는 갈수록 없어지네요.
부모에 대한 존중, 예의 전혀 없고
말 걸면 매사 짜증부리는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도, 싸가지도 없는 애를
왜 이리 전전긍긍하면서 애지중지 맞춰주고 써포트 해주나 싶어요.
솔직히 밥도 해주기 싫고 돈도 주기 싫고
학원비도 아까워요.
도대체 부모 노릇은 어디까지일까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