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 중반이고 어릴때 부모한테 사랑 못 받고 자라서 그런가 부모 원망이 가득한데요.
나이가 이 정도 들었음 잊고 살아야 한다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그게 잘 안됩니다.
가만히 있음 그런 마음이 잠잠해 질텐데요.
부모가 나이가 들고 자꾸 자식한테 기대려고 하니 더더욱 원망 가득 짜증 가득입니다.
옛날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82쿡에 저 같은 환경에 자란 분들이 글을 올리면 더더욱 더 생각나고 화가 확 올라옵니다.
자존감 바닥이고 어딜가나 주눅 잘 들고 소심하고 눈치보고 외톨이로 자랐거든요.
지금은 좀 더 나아졌다 뿐인지 주눅 잘들고 눈치 잘 보고 이런건 어쩔수 없나봐요.
초등학교때 99점인가? 100점 받아서 부모한테 자랑해야지 하고 막 뛰어 와서 보여 줬더니
아버지란 사람은 누구꺼 보고 베꼈냐고?
초등학교때 길에 쓰러졌어요. 길에 쓰러지는것 까지 느꼈어요.
깨어보니 시골 보면 방에 고추를 말렸거든요.
고추 말리는 방에 혼자 덩그러니 누워 있고 식구들은 마당에서 놀고 있구요.
그때 그 느낌 아직까지 생생 합니다.
뭔가 혼자 외톨이 느낌에 어쩜 이 방에 나를 혼자 눕혀 놨을까?하는 감정들이요.
뭔거 서글퍼고 눈물이 왈칵 나서 혼자 눈물 닦고 나간 기억이요.
일부분이구요.
가끔 이 두개가 참으로 기억 날때가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