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냅킨통에 담긴
냅킨을 한통 다 쓰고 가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골 아니면 손님들 얼굴을 기억을 못하는데
손님이 나가고 바로 그릇 치우러 가서 보니
그 손님 직전에 한통 꽉 채워 놓았던 냅킨이
텅 비어서 식탁 아래를 확인해보니 휴지통에
뽑아 놓은 휴지가 한가득인 걸 발견했어요.
이게 처음이 아니고 대략 한 달 전에도 심지어
점심, 저녁에 두번이나 똑같은 식인 손님이 있었는데 그래서 바로 아 그 사람이다 싶더라구요.
근데 얼굴을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잊어버렸는데
이번에 또 와서 저렇게 먹고 간거죠.
전에는 일하다가 그 사람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니까
자연스럽게 그 사람한테 눈길이 가게 되서 봤는데
먹다가 냅킨 뽑아서 한번 입 톡 누르고 버리고
또 뽑아서 입이나 코를 한번 톡 누르고 버리고를
계속 반복 하더라구요.
저녁 때도 와서 그러고 간 걸 나중에 알았고요.
무슨 대단한 음식도 아니고요 만원도 안하는
분식집이에요.
그리고 굉장히 깨끗하게 하고 맛있는데 값도 좋아서
점심 피크 타임에는 몰릴 때는 정말 손님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시각에 자리 비길 기다리는 손님이 있는데 식사 끝나고 다른 음료수나 술을
안주와 먹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어도 가서 양해를 구하면 기분 나쁠까요?
말을 아예 안할 수 없는데 불친절하다 하면
모르는 사람은 정말 불친절한 줄 알거에요.
심지어 고딩, 젊은 연인, 나이든 사람들이
둘이서 하나 시키겠다고 해도 해주고
충전도 해주고 깨끗한 화장실 제공해주고
시원하게 얼린 정수물까지 제공해 주는데
더 어떻게 친절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뿐인가요? 식사하러 와서 놓고 가는 쓰레기도
다 치워 줍니다. 먹다 남긴 음료에서부터
약봉지 정도는 애교고요 치실에 치아에 쓴
실말고 플라스틱 하얀색, 심지어 손톱에 붙인 네일 뗀거며
가게에서도 팔지만 브랜드가 다른 외부에서
산 술까지 몰래 가져와서 마시다 두고 갑니다.
김밥 안 파는데 어디서 먹던 거 버려달라
냅킨 수북이 쌓아두고 가는 건 기본이죠.
며칠 전에는 어떤 화려하게 치장한 여사님이
가게로 직진해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보면 음식 먹으러 온 사람의 보폭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뭐지 하면서
자리 안내해주려고 했더니
가게 있는 정수기에 물 받아 가겠다고 온 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건 좀 어려우시다고 막아섰거든요.
그랬더니 너무 야박하다고 나가던데
거기가 주변에 편의점도 아주 많아요.
차라리 물한잔 얻어 먹을 수 있냐면 좋은 마음으로
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자기가 쓰던
물병통 들이대면서 그러니까 그건 좀 싶더라구요.
멀쩡이 세상 알만한 성인 둘이 와서 하나 시켜도
반찬에 물통 충전에 화장실에 다 이용하고 쓰고
가게 해주는데
그래도 그렇ㅈㅣ 다짜고짜 들어와서
물통 들이대는 사람도 아마 누가 물어보면 그 가게
불친절하다 할거에요.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물통 못쓰게 해야 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