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버님 일 같이 일하고
저는 공공기관에서 정년까지 일해요
아버님 일이 잘 안 되어서 남편이 거의 생활비를 못 주게 되었어요
일이 해결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고
저희가 그동안 모아둔 돈까지 다 드려야 할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도 자가로 집은 있는데,
제 월급만으로 살아질까 막막하네요
그동안 남편이 아버님 일 하면서 대학원 박사까지 공부를 했어요
유사성 있는 분야인데 좀 더 안정적으로 일해보려구요 (유망분야는 아니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자격증 공부만 하면서 2~3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 학원비, 생활비, 남편 학비랑 용돈까지 감당이 되려나..
걱정이 앞서는데, 어떻게 살아지려나 상상도 안 되네요
그동안 결혼해서 그럭저럭 남편이랑 같이 벌어서 살아왔는데,
남편 월급 없이, 모아놓은 돈도 없이 살아지려나 심란하고 마음이 무거워요
그냥 열심히 살면 살아질까요?
어렸을 때 막 가난한 건 아니었지만
어머니께서 항상 돈 걱정 하시면서 싸우는 모습을 자주 봐서 그런지
저는 매우 아끼면서 돈에 대해 조마조마하게 살았어요
현재도 남편이 아버님 일을 못 하게 되어서
수입이 절반으로 줄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