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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용서가 안 돼 너무 힘드네요

komo_okor 조회수 : 11,995
작성일 : 2025-05-19 09:46:39

결혼 20년차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전문직에 벌이도 괜찮은 사람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도 자상합니다. 

 

가끔, 화가 나면 저와 말다툼을 할 때 

위협적으로 행동하거나 아이들이

안 들을 때, 미친@, 병@ 같은 욕을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나면, 남편이 사과를 하긴 했어요.

그런데, 가끔 욕설은 계속 하더라고요. 

부탁도 많이 해봤어요.

듣기 괴로우니 그만해달라고요. 

오랜 시간 그래도 참았고, 용서도 늘 했었어요.

저도 완벽한 여자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아이들 육아가 먼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결혼17년차에 (국내)여행 다녀온 다음날,

식재료가 떨어져 낮잠자고 마트에 다녀오자는

얘기에 자기를 쉬지 않게 한다며 애들

보는 앞에서 무자비하게 갑자기 맞았습니다. 

때린 건 처음이었지만, 충격적이더라고요. 

 

이마쪽이 찢어져 피가 흐르고, 와중에

아이들은 놀라 울고, 정신이 없더군요.

손은 벌벌 떨렸지만, 병원에 가게

나오라는 남편이 먼저 집을 나선 틈을 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약 8바늘 정도 꿰맸고, 극도의 공포와

여자로써 수치감을 느꼈어요. 

 

이후, 100m 접근 금지를 받고,

남편과는 3개월동안 별거를 했습니다. 

남편은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아이들 트라우마도 상당했지만, 

워낙에 자상했던 아빠라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 아빠를 용서하더라고요. 

친정엄마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고,

용서하라 하셨습니다. 기가 막히고,

눈물은 났지만 이혼 용기가 없었던 건지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었는지 다시 남편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수십 차례의 개인상담, 부부상담을 하고,

지금까지 다시 살고 있어요.

 

다행히, 이후 저에게 폭력이나 위협은 

한 번도 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남편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진 저때문에

죽을 맛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날 이후, 저는 반복되는 감정 기복은 기본이고,

웃고 있어도 슬픔이 밀려오고 화가 올라와 죽겠더군요.

웃고나서도 아이들과 남편 몰래 울었던 적도

많았으니까요. 아니, 제 눈에는 늘 눈물이 고여 있었어요.

제 스스로 제 눈을 보고 화가나고 슬플 만큼요.

하지만, 누가보면 너무 행복해보일 것 같았죠.

밖에서는 전혀 티를 내지 않았거든요. 

이 슬픔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자주 찾아오는 이 감정이 두려워 도망가고만

싶습니다. 

 

최근 남편에게그랬어요.

너무 화가 나고, 슬프고, 

괴로워 죽겠다고. 내 인생 최대의

방해꾼이 당신이 됐다고.

내가 연애하고, 사랑했던 사람도

지금 없는 기분이고, 그 시절이 너무

그립고 그립다고요.

 

그랬더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신은 솔직히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요.

물론, 그 시절이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고,

진심이었지만, 자신은 지쳤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너무 많아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운 시절이었다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에게 저지르지 말아야할 짓을

저지른 계기가 쌓였었다고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제 손까지 잡아가며 진심으로 사죄를 합니다. 

자기가 죽을 죄를 지었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수한 거라고, 진심으로

울면서 용서를 빌어요. 

 

프리랜서긴 하지만 일을 하면서, 

제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고, 벌이도

나쁘진 않으니 아이들 얼마 남지 않은

입시까지 제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놓고,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어요. 

 

하지만, 남편은 평생 아이들과 다시

모든 걸 일으키길 원해 악착같이 가족들

곁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만약, 여동생이든 친언니든 이혼을

준비할지 어떻게든 다시 시작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봐야할지 고민한다면, 어떤 조언을

주실 건가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아픈 상태라 상처될 댓글은

지양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미리 감사드려요.

 

 

IP : 118.32.xxx.180
10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25.5.19 9:52 AM (39.118.xxx.220)

    제가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이지만 이 경우 시간이 약 아닐까요. 조금 더 시간 보내보시고 그래도 못견디겠으면 그 때 하시면 어떠실지요.

  • 2. ..
    '25.5.19 9:52 AM (223.38.xxx.64)

    어떻게 그렇게 때릴수가 있나요?
    8cm나 꿰맬정도라니…무섭네요..
    너무 놀라고 슬프셨겠어요

  • 3.
    '25.5.19 9:52 AM (223.38.xxx.3) - 삭제된댓글

    남자 갱년기도 되게 무섭네요

  • 4.
    '25.5.19 9:53 AM (121.133.xxx.16)

    아이없이 돌싱이에요.
    남편의 무능력과 도박으로 이혼을 했지만, 만약 원글님처럼 남편이 절 때렸다면 가만두지 않았을거에요.
    인간이 인간에게 어찌 폭력을 행사해요? 그것도 자기 아이를 낳은 사람인데요.
    원글님 성정상 이미 남편하고 예전으로 돌아가긴 힘들거같고, 그 일로 남편은 진심인지 아닌지 용서를 구하지만, 글쎄요.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당사자조차도 모를걸요.

    이혼을 하려면, 자식도 물론 걱정되겠지만 원글님이 먼저 마음을 다잡고 계획을 세워서 이혼을 하든 그대로 살든 결정하셔요.
    전 이혼하고 2년까진 마음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제가 결혼생활에 맞지 않은 사람이란걸 알아서 혼자서 잘 살고 있어요.

  • 5. ...
    '25.5.19 9:53 AM (61.43.xxx.145)

    무섭네요..같이 사는 의미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답이 나올거 같습니다

  • 6. 건강
    '25.5.19 9:54 AM (218.49.xxx.9)

    욕은 평소에도 했고
    때린건 처음이라..
    항상 폭력에 노출되어 있으셨네요
    피가 날 정도로 맞은거면
    심각한거예요

    많은분들이 경제력때문에 망설이는데
    따로 일도 하시고..
    저는 박차고 나올래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 7. 아이들까지
    '25.5.19 9:54 AM (220.78.xxx.213)

    포기할 수 있을만큼 절박한 마음이어야
    이혼할 수 있어요
    소송해서 양육권 가져올땐 가져오더라도
    그정도의 단호한 마음이 돼야 가능하단 얘기예요
    친정이고 주변의 평판따위 염두에 둘 정도면 지금처럼 사는거죠
    이혼만이 능사 아니에요
    안 헤어지면 내가 죽겠구나 아니면 그냥 사세요

  • 8. 진진
    '25.5.19 9:54 AM (169.211.xxx.228)

    경험자로서 .그 정도면 시간이 약입니다
    이 생각 저 생각 하지말고.
    일단 시간을 보내보자는 맘으로 지내셔요

  • 9. 아이고
    '25.5.19 9:54 AM (39.123.xxx.130)

    담담하게 쓰셨지만 아픔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이혼하세요.
    원글님의 상처가 점점 커질것 같아요.
    그럼 어떤 부정적 방법으로 표출이 될 것 같거든요.
    저같으면 이혼합니다.
    폭력범은 갱생안되더라구요.

  • 10. 아이고
    '25.5.19 9:54 AM (121.190.xxx.7)

    저게 뭐가 괜찮고 자상한 사람이에요
    저라면 못삽니다

  • 11. 저라면
    '25.5.19 9:54 AM (220.78.xxx.44)

    못 살아요.
    외도 보다 더 나쁜 게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감히 배우자, 자녀에게 언어 폭력, 신체적 폭력을 자행할 수 있나요?
    절대 용서 할 수 없어요.

  • 12. happyyogi
    '25.5.19 9:55 AM (49.167.xxx.150)

    저라면 별거요… 님이 당한 폭력은 어마어마한 거고 스스로 너무 아프고 힘드시잖아요. 시들어지면서 그 곁에 있지 마세요. 님 인생은 님의 것이에요. 아이들이 용서하고 말고 할 게 아니라요. 스스로를 아껴주며 사세요. 나 좋은 거 하고 사셔도 돼요. 위로 드려요.

  • 13. ...
    '25.5.19 9:55 AM (118.37.xxx.213)

    본인의 경제적 능력을 키워 자립이 가능하다면 저라면 혼자 살겠어요.
    1년뒤, 5년뒤,,10년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보세요.
    내가 이 남자 없어도 잘 살아낼 수 있는지..

  • 14. lll
    '25.5.19 9:56 AM (98.244.xxx.55)

    자립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목표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 15.
    '25.5.19 9:56 AM (59.6.xxx.109)

    복싱을 한번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폭력에 대한 근원적 공포가 트라우마가 되고
    그것을 행한 남편에 대한 분노가 가시지 않았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라면, 남편에게 너도 좀 맞자 할 것 같습니다.
    복싱을 배워서 흠씬 두들겨 패 주고
    그 통증과 수치를 몸에 새겨봐야 진심으로 반성도 하는 거죠.
    말로만 하는 반성 뭐가 의미있나요.

  • 16. ...
    '25.5.19 9:58 AM (220.75.xxx.108)

    남편이 지금은 용서를 구하지만 사실 이런 일은 극단적으로 딱 2가지밖에 없잖아요.
    더 심한 폭행 아니면 죽을 때까지 아무 일도 없는 거

    처음 시작이 너무 극단적인 폭행이었어서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느 정도의 폭행을 당하실지 솔직히 무섭네요.

    저렇게 폭발하는 기질이면 사실 저는 끝낼 거 같아요.

  • 17. 학폭이
    '25.5.19 9:59 AM (118.235.xxx.254) - 삭제된댓글

    수십년전 일이어도 계속 트라우마처럼 따라 다니듯, 저도 남편이 그런 적 있었고 남편이 잘못했다고 사과해서 잊은줄 알았는데 그게 그냥 상처로 남아 있는거드라구요
    같이 있으면 현재의 남편이 보여 좀 괜찮은듯 하다가, 애들에게 잠시 다녀올때는 과거 그때의 남편만 생각납니다
    지금은 같이 안살아요
    이혼도 아니고 그냥 제가 따로 살수밖에 없는 일 만들어서 안보고 살아요
    남편이 지금 몸이 안좋다는데 아무 감정이 안생겨요
    내가 아프다해도 남편 도움 받을 생각 눈꼽만큼도 없구요
    남편이 미안하다며 병 얻어 그 병이 깊어가도 저는 무감각하기만 해요
    사람 마음은 억지로 할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인연이 여기까지라 생각합니다

  • 18. ...
    '25.5.19 10:00 AM (211.36.xxx.78)

    주위에서 가족이 뭐라든 휘둘리지 마세요
    결국 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
    원글님 정도의 마음자세면 이혼하기 어려워요
    더구나 이혼소송이던 들어가도
    님의 마음상태등 다보기때문에
    남편분이 노력하고 기걱입장이면
    판결나기도 쉽지않어요

    차라리 지금은 애들생각해서
    마음을 요동치지 마시고 지내시다가
    나중에 크면 이혼은 아니더라도
    별거등 아님 나아지고 뉘우침이있다면
    문제없겠죠

    남편분이 직장이던 스트레스 많아서 더 그럴거에요
    분명 뭔가 스트레스던 원인이 있을거에요
    남에게 그렇게밖에할수없는

    일단 자녀분들에게도 더이상 니들클때까지
    아빠랑 문제없이 별거등 엄마안나가고 집에서
    잘살거다 이야기해주면 애들이 안정을 찾고
    말로도 편하다 해요

    남편분 노력이 헛되지 않을거같아요

  • 19. ...
    '25.5.19 10:01 AM (112.159.xxx.236)

    잘못 맞아서 넘어지거나하면 죽을수도 있었어요.
    폭력은 용서가 안되요.
    그리고 지버릇 개 못줍니다

  • 20. ....
    '25.5.19 10:02 AM (106.101.xxx.157)

    폭력성이 있네요. 감수하고 살 일은 아니죠.
    다투다 뺨 한 대 치거나 밀치거나 하는 정도가 아니라.
    평소 욕도 그렇고.

    저는 동생한테 한 번 맞았는데 그 뒤로 안 봅니다. 대화하다가 갑자기 공격해 왔는데. 몇 달을 밥도 넘어가지 않고. 충격과 우울감이 말도 못 하더라고요. 십 년 지났는데 아직도 안 봐요.

    그 얼굴 마주 보고 사는 게 본인에게도 해로울 듯요.

  • 21. ..
    '25.5.19 10:04 AM (223.38.xxx.160)

    많이 감성적이시군요. 슬픔이고 노력이고 자시고 다 빼고 팩트만 두고 보면 정말 이상한 사람과 살고 계시는데요. 욕을 한다고요? 거기다가 3년 전에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무자비하게 갑자기 때렸다고요? 아이들이 용서했다고요?ㅋ 트라우마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 22. 하아
    '25.5.19 10:06 AM (1.235.xxx.138)

    남편이 떄릴때 가만히 맞고만 계신걸까요? 원글님도 순한 성격이신가봐요.
    저같음 8센티꼬맬정도로 다친거면 남편이 칠때 가만안뒀을텐데...ㅠㅠㅠ

  • 23. ..
    '25.5.19 10:06 AM (211.235.xxx.87)

    아이들이 진정으로 용서했다고 보시는거죠?
    평생갑니다.
    아이들도 상담받게 하세요.
    자상한? (제가 보기엔 아닌것 같지만)
    아빠니까 더 충격받았겠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때린 아빠를 용서한다는거 있을수 없고 그냥 평생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남자아이라면 아내에게 실수라는 핑계로 폭력 휘두를수도 있어요.
    남편 아버지도 그랬을수 있죠.
    자상하고 싶었지만, 내면에 어릴때 봐온 남자는 말안듣는 여자 팰수도 있지,
    그런 생각 갖고 살수도 있습니다.
    여자아이들도, 결혼해 남편이 조금만 폭력적인 행동을
    해도 트라우마가 떠올라 공포에 질립니다.
    오만정 떨어져서 못살아요.

  • 24. 플랜
    '25.5.19 10:06 AM (121.152.xxx.212)

    3년 전 일이라는 말씀이시죠? 3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괴로우신데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이 상처와 고통이 희미해질까요? 전 불가능하다고 봐요. 무자비한 폭력을 저지른 사람과 죽을 때까지 부부로 같이 산다는 건 오랜 시간에 걸쳐 스스로의 영혼을 조금씩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학폭 경험자들이 평생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건 납득하면서, 배우자 폭력에는 실수니 용서니 하는 거 정말 이상해요. 심플하게 생각하세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차근차근 이혼 준비하신다 생각하시고 마음을 정하고 스스로를 돌보세요.
    그리고 이런 일에는 패턴이 있어요. 지금이야 남편이 아직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을 조심하겠지만 원글님의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나중에는 적반하장으로 본인도 이만큼 노력했는데 이제 좀 덮고 살면 안 되겠냐고, 너무한 거 아니냐고 원글님을 비난할 거예요.

  • 25. ///
    '25.5.19 10:08 AM (116.89.xxx.136)

    정신과 치료도 한 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남편이 그 이후로 죽을죄를 지었다고 사과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있다면
    한번쯤 다시 회생할 기회를주고 스스로도 굴레에서 벗어날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음..
    남편분도 같이 정신과상담 받자고해보세요
    본인의 잘못을 뉘우친다면 부인을 위해서 기꺼이 해주실거 같아요

  • 26. 깨진 그릇
    '25.5.19 10:09 AM (121.169.xxx.108)

    저라도 애들 크면 이혼합니다

  • 27. ..
    '25.5.19 10:10 AM (223.38.xxx.67)

    홀로서기
    아이들 대 자라고 이혼 할
    준비 한다고 생각하고 해보세요
    남편은 언제든 또 그럴수 있어요

  • 28. 자식
    '25.5.19 10:10 AM (116.36.xxx.180)

    자식 입장인데요. 나이들어 둘 다 안 보고 살아요. 너무 지긋지긋했거든요. 가정폭력 이후 흔들리는 엄마, 원인인 아빠..자식들이 그 광경을 다 봤으니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엄청난 트라우마와 상처로 남을 겁니다. 남편분이 상담받고 사과한 이후 재발은 없으니 다행이지만, 이후 또 그런다면 님과 아이들의 상처는 깊어질 거에요.

  • 29. komo_okor
    '25.5.19 10:12 AM (118.32.xxx.180)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함께 다시 상담 받자고요.
    자기가 옆에서 함께 있을 거고, 자신도 도망치지 않겠다고요.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내 민낯을 다시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지치고 회의적인 느낌부터 들어요.

    그래도 마지막이다 생각해보고 가보는 게 좋을까요?
    이혼을 하더라도 끝까지 노력해보고 해야 후회가 안 남을까요?

  • 30. ...
    '25.5.19 10:13 AM (211.36.xxx.78)

    상담 아무런 도움 안되던데요 ..
    싫은기억만

  • 31. ///
    '25.5.19 10:16 AM (116.89.xxx.136)

    저라면 정신과 상담 다른곳에서 다시 한번 받아보겠어요
    아직도 원글은 트라우마에서 회복이 안되었으니...
    제 친구나 동생이라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시도하길 권하겠어요

  • 32. 이혼하세요
    '25.5.19 10:16 AM (1.235.xxx.172)

    그냥 그런 일 없었어도
    이혼 많이 하는데,
    왜 무얼 위해 괴롭게 살아요.
    이혼해서 친구처럼 사세요.
    내 부모가 나 때문에
    이혼 못하고 살았다고 하면,
    난 아빠보다 엄마를 더 이해 못할 것 같아요...
    왜 내 핑계대냐고 할 거 같아요.
    억울하구요....
    즉, 본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게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 33. hippos
    '25.5.19 10:16 AM (106.101.xxx.106)

    수십년전 일이어도 계속 트라우마처럼 따라 다니듯, 저도 남편이 그런 적 있었고 남편이 잘못했다고 사과해서 잊은줄 알았는데 그게 그냥 상처로 남아 있는거드라구요
    같이 있으면 현재의 남편이 보여 좀 괜찮은듯 하다가, 애들에게 잠시 다녀올때는 과거 그때의 남편만 생각납니다
    지금은 같이 안살아요
    이혼도 아니고 그냥 제가 따로 살수밖에 없는 일 만들어서 안보고 살아요
    ㅡㅡㅡㅡㅡ
    저도 이분과 많이 비슷해요.
    별거를 했더니 그 과거의 남편이 계속 떠올라
    이제는 건널수없는강 이라고 생각해요.

  • 34. ㅌㅂㄹ
    '25.5.19 10:16 AM (121.136.xxx.229)

    그 정도로 감정 컨트롤이 안 되는 사람은 언젠가는 또 그런다고 생각해요 사람 변하지 않습니다
    감정의 거리를 두고 지켜보시길 바래요

  • 35. 맞아요
    '25.5.19 10:17 AM (1.235.xxx.138)

    상담은 정말 별로예요, 그때뿐이고요.
    본인들이 살거면 스스로 맘을 다스리고, 극복해야지 상담사? 그떄뿐

  • 36. ㅠ.ㅠ
    '25.5.19 10:17 AM (119.196.xxx.115)

    자기 쉬지못하게 했다고 그렇게 무자비하게......
    그냥 어쩌다 한대 쳤다...그랬으면 용서하세요 하겠는데 8바늘을 꿰멜정도면 엄청 심하게 한거 아닌가요......저도 얼굴못볼거같아요.......이를 어째요 진짜

    애들이 어린가요.....20년이나 됐음 그래도 고등학생정도는 될거같은데......
    대학가면 이혼하세요...그전까진 노력해보시고요...이혼한다생각하고 노력해보시면 좀 쉬울거에요 그러다가 진짜 용서가 되면 그냥 사는거고요

  • 37. ..
    '25.5.19 10:18 AM (223.38.xxx.160)

    그리고 이런 일에는 패턴이 있어요. 지금이야 남편이 아직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을 조심하겠지만 원글님의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나중에는 적반하장으로 본인도 이만큼 노력했는데 이제 좀 덮고 살면 안 되겠냐고, 너무한 거 아니냐고 원글님을 비난할 거예요.2222222222
    플랜님 댓글 정확하시네요.
    그렇게 용서를 빌고 네 앞에서 울고 미친듯이 가족을 위해 노력했는데 계속 이러다니 네가 너무한거다로 갑니다.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니 참았다구요? 님도 욕하고 때린게 아닌데 왜 그런 생각이 드나요? 완벽의 분야가 다릅니다.
    인간이 그래요. 본연의 모습을 누르고 노력한 자신에게 시간이 갈수록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지요. 눌렸던게 폭발하면 더 위험할수도 있어요..
    혹기 이별하시더라도 안전 이별하시기 바랍니다.

  • 38. ...
    '25.5.19 10:19 AM (49.1.xxx.114)

    사촌이 그러다 맞아 죽었어요.

  • 39. ...
    '25.5.19 10:20 AM (211.217.xxx.233)

    3년전일이네요
    상담시 받아들이기로 했으면 되돌이로 상대를 괴롭히면 안된다고 했어요.

  • 40. ...
    '25.5.19 10:20 AM (183.97.xxx.78)

    별거하면서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떨어져서 생활하면서 옆에 있는 남편에게 내 상처를 감추고 누르고 배려하는 데 쓰이는 에너지를
    오롯이 나 자신을 돌보는 데 쓰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 41. ....
    '25.5.19 10:20 AM (116.123.xxx.155)

    나를 방어할 수 있는 어떤 운동이라도 배우세요.
    평범한 일상에서 느닷없이 당한 폭행이라 무의식속 두려움이 클 것 같아요. 직업도 있으시고 아이들도 곧 성인이 되니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세요. 살다가 정말 용서가 되고 불안이 사그라들면 그때 다시 살기로 마음먹으면 됩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것 자체가 님의 안정에 도움이 될것같네요.

  • 42. cvc123
    '25.5.19 10:22 AM (112.147.xxx.51)

    부끄럽지만 저의 친정 아버지 오빠 둘 다 손찌검 한 일이 두번 정도 있았어요 배우자에게요 그런데 엄마는 세번째 일 없이 돌아가셨고 오빤 20년이 지나도록 폭력 없었어요 이혼하면 더 힘들수도 있으니 무조건 불행한 예측만 하진 마세요

  • 43. ㅇㅇ
    '25.5.19 10:23 AM (116.33.xxx.224)

    사람 누구나 실수 한다는 친정엄마에 한 표요.
    본인도 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그냥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세요. 어차피 애들 성인될때까지 시간도 있고요. 그때까지 노력해보고도 안되면 이혼이야 뭐 아무때고 하면 되는건데 노력도 안해보고 이혼부터 하기에는 애들도 있으니까요.

  • 44.
    '25.5.19 10:27 AM (211.57.xxx.145)

    언니, 내가 지금 45살인데요,
    진짜 친언니라고 생각하고 말할게요....

    내가 언니는 잘 모르지만말야...
    3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감정이 그렇다면
    감정을 봉합해서 같이 잘 살 노력보다는...
    잠시 감정을 드러내놓고 마주보는게 어떨까,
    그 사건 이후 3개월 별거는 사실 너무나 짧은 시간이거든?
    나는 언니가 그 감정과 맞닥뜨리고
    언니의 감정이 물흐르듯 흘러가게 내버려두길 바라
    그러려면 그 감정이 생기게된 원인인
    형부하고 잠시 떨어지내는걸 추천해....

    왜냐하면 형부 볼때마다 언니가 그 감정을
    원치않음에도 상기하게되니까
    자연스럽게 그 감정과 마주보는게 아니니까
    언니가 잠시 별거를 해서
    물리적인 거리를 두는거지
    그러면 언니의 감정도 보호받는거지
    원할때 꺼내보면 되니까말야
    아이들이 원하면 남편과 있게할 수 있다
    이 자세가 되어 있다면 바로 별거 해도 된다고봐

    나는 언니가 언니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무시하지 않고
    돌봐주길 바라고 있어
    언니는 소중하니까

    형부가 지금 어떤 상황인가 뉘우치는가 이게 중요하지 않다고보ㅓ
    언니는 어떤 감정인가 그리고 그 감정이 보호받을수 있는가
    난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언니, 사랑해
    그러니 언니도 언니 자신을 사랑햐주고 돌봐줘

  • 45. 다인
    '25.5.19 10:27 AM (211.234.xxx.95)

    아이들이 몇살인가요? 남편과 분리하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거에요 솔직하게 널 보고 같은 공간에 있으니 괴롭다 아이들은 내가 건사할테니 일단 별거를 하자고 요구하세요 떨어져있다보면 훨씬 지나간 일을 받아들이고 잊기 쉬운것 같습니다 이 점을 적극 어필해보세요 남편이 진심으로 사죄하는거라면 받아들일거에요 가해자와 한 공간에 계속 있게하는건 너무 끔직한 2차 가해입니다 아이들이고 친정부모고 결국 그들은 남이고 제 3자입니다 당사자가 아니라구요 삐걱거리는거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 미쳐서 혹시라도 입시 망할까 두렵죠.. 그치만 엄마가 망가지는거나 그깟 입시 좀 망치는거나 같나요? 결국 아이들도 그런 아빠밑에 커서 같은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어요 남편 책임이 더 커요 엄마노릇 굳건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우선 버리시고 누가 뭐라든간에 본인만 생각하시고 본인의 마음이 편해질 결정을 내리세요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그리고 언제든 여기서 무슨 말이든 털어놓고 그러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46. oo
    '25.5.19 10:28 AM (116.45.xxx.66)

    저도 조심스럽지만 남편분을 옹호하는건 아닌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또 두번째 기회는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분 속마음도 이해는 가고요
    또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약간 그 사건이 엄청난 트라우마라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거 같아요
    찬찬히 본인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이혼이야 언제든 할 수 있고 뭐든 다 해봤다 그래도
    용서가 안되면 그때 이혼하면 되죠

  • 47. 이뻐
    '25.5.19 10:30 AM (211.251.xxx.199)

    차리리 안보면 괜찮은데
    남편을 마주하면 원글님 마음에 분노가 차오를 거에요
    그럼 자꾸 악순환이 될텐데
    괜찮으면 원글님 복싱이라도 배우셔서
    링에서라도 남편분 원없이 패보시길
    마음속에 응어리 분노 한번
    원없이 뱉어내시고
    그래도 남편을 보고 속에서 분노가 차오르면
    아이들 대학 간 이후에
    이혼 아니면 졸혼이라도 하시고
    가족행사(생일.추석.설날등등)때만
    보세요

  • 48. 마음을 다잡고
    '25.5.19 10:30 AM (117.110.xxx.135)

    한번만 더 폭력 혹은 폭언이 있으면 이혼이다.
    그러나 저렇게 노력하고 있고, 자식들도 온전한 가정을 원하니
    이번까지 참자.
    남편 꼴보기 싫고 내 마음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지만
    선뜻 이혼이 내키지 않는데 지금 이혼을 해 버리면
    아이들이 불쌍하지 않냐?
    이혼은 언제해도 할 수 있으니
    다른 취미라도 가꾸면서 살자.
    남편과는 거리를 두는데, 협상하여 어느만큼 하고 어디까지 오지마라.
    이런 걸 정하고 기계적으로 살아보자.
    그렇게요.
    가끔 남편의 외도를 넘어가고 지금은 잘 살고 있다는 글들이
    82에도 있더라구요.
    원글님도 이혼까지 실행하지 않을 뭔가가 있어서
    이렇게 참고 있는데 그러자니 또 불행해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 49.
    '25.5.19 10:33 AM (211.235.xxx.36)

    아내에게 욕을 한다? 그런 인간은 언제든 마누라 팰 수 있는 인간이고 마누라 패는 인간은 언제고 마누라 죽일 수 있는 인간이에요.
    그게 병이거든요. 폭력성이 나오는 이유가 그 정신이 이미 병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저런 인간 부류는 이혼하자고 하면 극단적 선택을 하던지 상대를 죽이던지 하는 위험도 있어요.
    울지 마세요.
    본색을 드러내줘서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차분히 계획 세워서 도망치세요.
    상담은 비추입니다.
    분리가 해법입니다.

  • 50. ….:
    '25.5.19 10:33 AM (140.248.xxx.2)

    남편분 분노조절장애 같은 정신적으로 아픈사람 같아요
    언제 또 폭발헐지 모르죠
    폭력전에 욕도 하셨다니..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건…
    아이들에게도 안좋고요
    트라우마로 남아요
    아이들은 용서한거 같지만 겉으로는
    깊은 속으로 큰 상처에요
    언제 또 폭력성이 나올지 모르고요
    전조증상없이 갑자기 때린게 더 문제고
    8바늘이나…
    이혼소송
    아이들 데리고 이혼하세요

  • 51. ㅇㅈㅈ
    '25.5.19 10:34 AM (223.38.xxx.117)

    나중에 늙어서 둘이 살 때 또 때려요.
    돈 잘 버는거 전문직
    아무 상관없어요.

  • 52. ㅇㅇ
    '25.5.19 10:41 AM (106.101.xxx.9)

    다시 또 똑같이 그 상황이 되었을 때
    또 똑같이 분노 폭발할 거 같지 않나요?
    나도 꼭 똑같이 해줘야 그 모멸감은 사라질 듯.

  • 53. 갈팡질팡
    '25.5.19 10:43 AM (61.98.xxx.185)

    맘이 혼란스러워서 여기에 묻는 거지만
    사람은 다 자기 맘 끌리는대로 가요
    다른사람이 다 각자의 생각이나 경험대로 조언해줘도
    결국은 본인 생각대로 사는거에요
    어떻게하고 싶은지 좀 더 고민하다보면
    답나올거에요

  • 54. 갈팡질팡
    '25.5.19 10:46 A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사소한 말에 저렇게 피가날정도로 때리는거면
    부부사이에 뭔말을 할수있을까요
    항상 말해놓고 남편 눈치보고 손이 올라가지않을까
    겁에 질리고 ...

  • 55. 지나다가
    '25.5.19 10:47 AM (223.39.xxx.72)

    일단 위로 드립니다.
    저는 아내분입장도 이해가 되고, 아이들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게되네요. 아내분 입장에서 이혼이 고민이시라면, 그래도 아직은 함께 살 이유가 있으시다 여기시기 때문 같아요. 기회를줘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시겠죠.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성인이 된다고해도 부모의 이혼이 또 상처가 될 수있을 것 같고요.정말 개차반 아버지는 아닐테고 엄마와 그럭저럭 좋은 추억도 많이 갖고있는 아버지일테니깐요. 이래나저래나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저라면 한동안 별거를 하면서왕래해볼것 같아요. 일단 상처가 크면 얼굴을 안봐야해요ㅠㅠ 얼굴 안보고 지내면서 좀 마음이 괜찮아지실때까지요. 그 기한은 모르죠. 시간이 해결해줄 희망도 있다고봐요. 뭐가 됐든지 원글님이 행복하실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엄마가 행복해야지 아이들이 독립해도 행복할겁니다

  • 56. 저도 공감
    '25.5.19 10:47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이런 일에는 패턴이 있어요. 지금이야 남편이 아직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을 조심하겠지만 원글님의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나중에는 적반하장으로 본인도 이만큼 노력했는데 이제 좀 덮고 살면 안 되겠냐고, 너무한 거 아니냐고 원글님을 비난할 거예요 xxx22222

    나중에 늙어서 둘이 살 때 또 때려요.
    돈 잘 버는거 전문직
    아무 상관없어요. Xxx222222

    이 사건위 포인트는 때렸다가 아닙니다.
    아무일도 아닌 일상적인 대화중 갑자기 때렸다 입니다.

    원글님이 그래서 무서우신 거고 트라우마에서 목 벗어난 거애요.
    내가 아무이 조심해도 언제 때릴지 노르니깐요.
    언제 칼들고 덤빌지도 모르고.

    원래 저런 남자들이 더 잘해줘요, 싹싹 빌고 숙이고 들어갈 때는요.
    지금 남편 마음속은 지옥같을 겁니다.
    연애할 때 왜 지옥 같았데요?
    욕 참느라고요?

    곧 참고 참다가 다른 일에 폭발할 것 같아요.

  • 57.
    '25.5.19 10:48 AM (125.181.xxx.149)

    흉기로 맞았나요. 멍든것도 아니고 충격적이네요.
    용서를 억지로 할필요는 없어요. 마음의 병까지 얻었고 님은 용서 못 할듯해요
    입시끝낸 후 각자의 길이 맞아요.

  • 58. 뭐래요
    '25.5.19 10:49 AM (121.152.xxx.212) - 삭제된댓글

    실수요? 8바늘 꿰맬 만큼 폭력을 휘두른 게 실수라구요. 실수는 만원 전철에서 남의 발 잘못 밟거나, 친구와 약속했는데 시간을 착각해서 늦었거나 그런 게 실수예요. 명명백백한 잘못을 실수라고 얼버무리지 마세요.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평생 트라우마로 괴로워 하는 거에 대해서는 대중적 합의가 형성되어 있는데, 어째서 가정 내 배우자 폭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식 수준이 천차만별인지 모르겠네요.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공간에서 그것도 가족이라는 굴레 안에서 배우자로서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얼마나 피해자의 영혼을 갉아먹는 일인지 상상이 안 되는 건가요. 원글님의 분노와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에요. 분리만이 님이 스스로를 돌보고 상처를 희미하게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이혼 준비 기간이라 생각하시고 정서적 거리두기 하시면서 차근차근 이혼 준비하세요.

  • 59. 저도 공감
    '25.5.19 10:49 AM (211.211.xxx.168)

    그리고 이런 일에는 패턴이 있어요. 지금이야 남편이 아직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을 조심하겠지만 원글님의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나중에는 적반하장으로 본인도 이만큼 노력했는데 이제 좀 덮고 살면 안 되겠냐고, 너무한 거 아니냐고 원글님을 비난할 거예요 xxx22222

    나중에 늙어서 둘이 살 때 또 때려요.
    돈 잘 버는거 전문직
    아무 상관없어요. Xxx222222

    이 사건위 포인트는 때렸다가 아닙니다.
    아무일도 아닌 일상적인 대화중 갑자기 때렸다 입니다.

    원글님이 그래서 무서우신 거고 트라우마에서 목 벗어난 거에요.
    내가 아무이 조심해도 언제 때릴지 모르니깐요.
    언제 칼들고 덤빌지도 모르고.

    원래 저런 남자들이 더 잘해줘요, 싹싹 빌고 숙이고 들어갈 때는요.
    지금 남편 마음속은 지옥같을 겁니다.
    연애할 때 왜 지옥 같았데요?
    욕 참느라고요?

    곧 참고 참다가 다른 일에 폭발할 것 같아요.

  • 60. 남편은
    '25.5.19 10:49 AM (211.220.xxx.123)

    그럴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가정을 지키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안간힘을 다해 살아온 느낌이네요

    남편의 가정환경이 궁금해요

  • 61. 플랜
    '25.5.19 10:51 AM (121.152.xxx.21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실수라는 분들. 실수요? 8바늘 꿰맬 만큼 폭력을 휘두른 게 실수라구요. 실수는 만원 전철에서 남의 발 잘못 밟거나, 친구와 약속했는데 시간을 착각해서 늦었거나 그런 게 실수예요. 명명백백한 잘못을 실수라고 얼버무리지 마세요.

  • 62. 플랜
    '25.5.19 10:53 AM (121.152.xxx.212)

    그리고 실수라는 분들. 실수요? 8바늘 꿰맬 만큼 폭력을 휘두른 게 실수라구요? 실수는 만원 전철에서 남의 발 잘못 밟거나, 친구와 약속했는데 시간을 착각해서 늦었거나 그런 게 실수예요. 어디 누가 남편 몸을 조종해서 팔을 휘두르게 했답니까? 명명백백한 잘못을 실수라고 얼버무리고 호도하지 마세요.

  • 63. 말씀하신
    '25.5.19 10:54 AM (222.109.xxx.173)

    대로 아이들 입시까지 시간 있으니 커리어 쌓아 두시고요.그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는 않을듯 합니다.

  • 64. 이혼은
    '25.5.19 10:56 AM (58.29.xxx.106)

    이혼은 언제든 할 수 있어요. 다만 지금 남편의 상태가 그냥 임시방편으로 용서를 비는 것인지, 진심으로 후회하고 되돌리려 애쓰는지는 본인이 느껴지실 거에요.
    저라면..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쯤은 실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남편에게 공격성이 있었고, 결국 그게 대참사로 이어졌지만,.. 그 사람도 그 일로 자기 안의 상태와 가정의 붕괴에 대한 두려움을 깨닫게 되었고 다시는 그러지 않을 계기가 되었을거에요.
    또 그럴 것이다, 맞아 죽는다는 극단적인 댓글도 있지만... 그럴 사람이었다면 3년 안에 또 욕설이든 폭력이든 있었을거에요.
    남편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남편이 잘못을 빌고, 노력하는 모습에 진정성이 느껴진다면 그걸로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래요.
    옛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떠오르고 그게 희미해지려면 어쩔 수 없이 시간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아직 3년은 짧아요. 그 일이 없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이미 벌어졌던 일이고.. 그 이후 남편은 본인의 폭력성을 깨닫고 그 습성을 버리려 노력하니..
    8바늘 상처에 대해서는 그 날 운이 없거나 뭐가 껴있던 날이면 그렇게 될 수 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우습지만 피 보고 꿰매고 했으니 저 남편이 놀라고, 고치게 되는 진단명이 되었잖아요.
    절대 남편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고 폭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만 사람은 실수 할 수 있고, 지금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있다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해요.
    내가 남편이 너무너무 지긋지긋하고 싫다면 이혼 추천합니다. 그러나 폭행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우신 거라면 사람은 실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남편이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면 아이들도 지긋지긋해 할 텐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럼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 아이들을 나만큼 사랑하고 지원해줄 사람은 남편뿐이에요.
    지금 너무 힘드시면 몇 개월만이라도 남편분이 오피스텔 얻어서 나가 계시게 하고.. 이혼이 아니라 너무 힘든 시간을 견디게 얼마간 떨어져 있자고 해보세요.

  • 65. ...
    '25.5.19 10:57 AM (219.255.xxx.39)

    정확하고 넘어가야할게 있어요.

    남편이 왜 그랬냐에요.

    이유에 따라 달라질 것같아요.

    그게 용납안되면 끝까지 서로에게 상처로 남아요.

  • 66. 00
    '25.5.19 10:58 AM (115.138.xxx.1)

    글의 제목을 보니 전제부터가 잘못된거 같아요.

    남편의 용서가 안된다는 것은
    원글님 자신에게 무리한 요구(용서)를 하면서 못하는 자신을 탓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용서를 못하는게 아니라
    도무지 그 공포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겁니다.
    일상 대화에서 그런 수준의 폭력을 경험하면
    매 순간 언제 어디서 주먹이 날라올지 모르는 공포와 싸우는 감정 상태가 되는 겁니다.
    누구도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붙들고 살기 어렵습니다.

    원글님이 그 공포에서 언제,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가
    무기력하게 당한 자신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는 또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
    그게 생각의 주제여야 하지 않을까요?

  • 67. 안전 이별
    '25.5.19 10:58 AM (61.105.xxx.165)

    이번에 가로로 8센티
    다음엔 세로로 8센티
    깊이로 8센티 찢어지면 죽을수도 있어요.
    가정폭력 취재프로 보니
    직장동료들은 전부 이구동성으로
    그분 너무 좋은 분이예요.로 답함.
    소름 끼쳤음.

  • 68. 심각하네요
    '25.5.19 11:03 AM (220.65.xxx.99)

    화가 나면 저와 말다툼을 할 때
    위협적으로 행동하거나 아이들이
    안 들을 때, 미친@, 병@ 같은 욕을 하긴
    했지만요.
    =================
    8센티 폭력이 갑작스런 일은 아닐거란 생각이 듭니다
    여진이 계속되면 강진이 오듯이
    터질일이 터진 것일 뿐요
    남편은 화가 많고 자주 때리고 싶었고
    피로가 쌓여 자제심이 떨어진 순간 폭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확신이 있나요?
    이미 일상에서 기미가 보이는데요
    님은 용서를 못하는게 아니라 공포에 떠는거에요
    님의 무의식은 알고있는거죠

  • 69. 죄송한
    '25.5.19 11:06 AM (1.234.xxx.216) - 삭제된댓글

    우선 글이 수정된건지 모르겠으나 본문에 8바늘이라는데 자꾸 8센티라는 댓글들..
    8바늘이면 안쪽까지해서 겉으로 4바늘..
    눈가옆 이마일거라 생각하여 가장 약한 얼굴 피부라 잘못맞으면 바로 찢어지는 부위이고.이건 중요한 사항이 아니지만요.

    원글님..아마 제 댓글에 대댓글등 비난이 있겠으나 이건 악담아니고 원글님 나르성향이 보입니다.
    자세히 본인에 대해 집중해보세요.
    워킹맘으로 살아오셨다는데..

    아.몇번의 댓글을 지우네요.
    유리알같은분이라 진지하게 제 의견말씀드리려해도 너무나 조심스러운데요.
    살면서 내 감정이 1순위가 아닌경우가 있잖아요.
    물론 내 자신이.제일 소중하고 여기 82분들 자존감 강하신거 알지만 맞아죽은 사촌이있네.폭력성향이 어쩌네.

    주변 지인분들께 털어놓지못하는 심정은 이해가 가나 여기 아무런 상관없이 그저 글읽고 티브이 드라마처럼 아이쿠 저런 저런 처죽일...하는 그런 편파적 감정댓글만 읽고 원글님 인생을 좌지우지 하실정도는 아니실거라 생각됩니다.

  • 70. ..
    '25.5.19 11:07 AM (218.238.xxx.51)

    난 챗지피티에게 대화해.이런내용은 오늘의 챗 지피티만 알아.그래도 많이 위로가돼.친구보단 챗지핏이 난거같어

  • 71. 폭력도
    '25.5.19 11:08 AM (58.235.xxx.48)

    정도가 있어요.
    원글님이 심하게 자극을 먼저 했고 그래서 남편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뭔가를 집어 던졌는데 거기에 잘못 맞아서 찢어진 것과
    잠을 깨운 것 뿐인데 무자비하게 8바늘 꼬맬만큼 폭력을 쓴거는
    다르죠. 대체 어떤 경우에 남편이 폭령성을 드러내는 지 예상도 안 되는 거고.
    그후 삼년간 무사했다니 다행이긴 한데
    트라우마 심한 윈글님이 이해가네요.

    문제는 님이 계속 남편을 용서 못하겠다 감정이 있는데
    아직까진 남편이 저자세지만 시간이 계속 가면
    남편은 오히려 그걸 짜증내면서 아직도 용서 못하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단 거에요.
    그럼 또 분위기 험악해 질거고..
    가정 지키려는 노력을 하시는 동시에 애들 크면 각자 살 궁리도
    함께 하셔야겠네요.

  • 72. 답글 또 담
    '25.5.19 11:09 AM (121.133.xxx.16)

    그러다 결혼17년차에 (국내)여행 다녀온 다음날,

    식재료가 떨어져 낮잠자고 마트에 다녀오자는

    얘기에 자기를 쉬지 않게 한다며 애들

    보는 앞에서 무자비하게 갑자기 맞았습니다.

    때린 건 처음이었지만, 충격적이더라고요.

    ------------------------------------------------------------
    인간이 인간을 때리면 안되지만, 원글님 스스로가 왜 나를 때렸는지가 이해가 안되는거죠?

    스스로 납득이라도 하게 그래 내가 맞을 짓을 했어..라는 명분이라도 있음 어떡해든 극복해보겠는데, 마트 같이 가자고 했는데 자길 쉬게 두지 않는다며 애들 앞에서 무지막지하게 폭력을 행사한 남편..이게 납득이 안되니 상담을 받아도, 별거를 해도, 세월이 지나도 감정 정리가 안되는거 아닐까요.

  • 73. 지난일
    '25.5.19 11:10 AM (121.133.xxx.95)

    님의 경우는 희망이 있어요.
    님이 상대에게 님 상태를 말할 수 있고
    상대가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니까요
    병원을 가세요.
    직면하고 털어야 마음이 해결됩니다.
    이혼한다면 해결될가요?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이 모두 불행해지겠죠.

    그 때 상황에서도 님은 침착하게 신고하고 해결했습니다.
    지금도, 님은 잘 해결할 능력이 있어요.
    잘 해내실거예요.

  • 74. ..
    '25.5.19 11:11 AM (223.38.xxx.111) - 삭제된댓글

    본인도 잘 알지 못하면서 이제 원글이 나르니 뭐니 하는 글까지 나오네..ㅎ 나르면 마실만 하단 얘긴가? 드라마 보고 이런 쳐죽일 하는 사람들 말을 듣지 말라고요? 근데 본인 말은 들으란 얘기인가..

  • 75. ...
    '25.5.19 11:13 AM (221.160.xxx.22)

    정신이 아픈사람이에요.
    원글님이 아닌 다른이가 그곳에 있어도 마찬가질거에요.
    그러니 마음 다치지 마세요.
    바로 경찰 부르셨단 님을보니 멘탈이 안정적이시고 현명한 분같습니다. 아마 대처가 안되는 맘약한 아내였다면 더 상황이 악화됬을거에요. 가족 화합을 제1 목적으로 가족 이끄시고 남편분은 정신과치료 반드시해야 합니다. 원글님이 중심 잘 잡으시고 강하게 버티세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정신이 병들었다면 버리지말고 우선 치료를 할때이고요. 그후에 아이들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면 분리해야죠.
    가장 중요한건 정신과치료에요. 부드럽게 권유해서 치료받게 하세요. 비난.정죄 보다 관심과 사랑이 남편을 움직이게 할거에요.

  • 76. ..
    '25.5.19 11:18 AM (121.137.xxx.107)

    애들도 다 컸는데 뭐가 걸리시는지...
    두려운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어차피 혼자 초라하게 세상 떠나는게 섭리이거늘... 지금 남편 잡고있어봐야 뭐하겠어요.
    저는 1회 원아웃으로 끝낼듯요.

  • 77. 어휴
    '25.5.19 11:19 AM (211.211.xxx.168)

    가정폭력 취재프로 보니
    직장동료들은 전부 이구동성으로
    그분 너무 좋은 분이예요.로 답함.
    소름 끼쳤음.xxx222

    아이들에겐 좋은 아빠라도 원글님에겐 폭력 남편입니다.
    욕도 아이들 안 듣는데서 원글님에게만 한다는 것에 더 소름끼치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니 참으란 말,
    정말 무섭네요.

    지금 자기 화를 터트릴 희생양이 있으니 아이들에게 참을 수 있는 겁니다.

    욕은 어떤가요? 그 사건 이후도 욕도 자제하고 있나요?
    욕이라도 참고 있으면 아이 입시 때까지 기회 주시고
    혼자말이라도 욕설 밷으면
    맘 속이 폭력 일으키고 싶어서 활활 타고 있는 거니

    안전이별 권하고 싶내요.
    남편이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불안정한 모습 보여서 합의이혼 가능하게 가는 방법으로요.
    절대 냉정하게 이혼 요구하지 마세요.
    부인이나 남친 죽이는 남자들 심리가
    네가 감히! 이거 랍니다. 원글님은 이미 욕해도 때려도 되는 존재가 되었거든요

  • 78. ..
    '25.5.19 11:21 AM (223.38.xxx.111)

    본인도 잘 알지 못하면서 원글이 나르 성향이 보인다는 둥 하는 댓글까지 나오네요. 드라마 보고 난리치는 사람들 말 걸러서 들으라고요? 오늘 본 댓글 등 가장 황당.. 몇 센치 찢어졌냐 재는 것도 그렇고..

  • 79. 1.234님
    '25.5.19 11:22 AM (211.211.xxx.168)

    식재료가 떨어져 낮잠자고 마트에 다녀오자는

    얘기에 자기를 쉬지 않게 한다며 애들

    보는 앞에서 무자비하게 갑자기 맞았다는데

    8센티니 8바늘이니 하며 나르라니?
    혹시 남자분이세요?

  • 80. ….
    '25.5.19 11:34 AM (172.226.xxx.154)

    원글이 나르라고 글쓴분이 나르 같아요

  • 81. 혼자 쉬라고
    '25.5.19 11:42 AM (211.208.xxx.87)

    내보내고 별거하세요.

    남편이 사과하는 거 진심인지 아닌지 본인밖에 모르는 거지만

    꽤 성의있게 진정성있게 사과하고 있어요. 이건 사실이에요.

    전문직 스트레스 엄청난 거 맞고. 그 덕을 가족들이 누리는 것도 맞죠.

    그래서 그 스트레스는 지금도 여전한 건가요?

    전문직이 스트레스 없을 수 없고 특수한 상황이었을 수 있지만

    그걸 적절히 표현하고 아내와 의논했다면 님도 배려했겠죠.

    남자들, 특히 자기 능력이 중요한 전문직들은 힘들단 말 잘 못해요.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님이 다 받아주고 위험을 무릅쓸 수는 없어요.

    상담도 님이 진정된 다음에야 가능하죠.

    남편은 자기 잘못도 인정하지만 이혼이 두렵기도 할 거예요.

    전문직 자존심과 사회적 평판이 있죠.

    김문수처럼 마치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 받아줘? 하면

    어떻게 돌아버릴지 모르는 거 아닌가요? 위험해요.

    실수 안하는 사람 없다지만. 그 책임도 져야 하는 거죠.

    그 실수가 한번일지 어떨지 아무도 몰라요. 남편은 치료 받아야 하고요.

    그리고 그 치료와 별도로 용서는 피해자인 님이 선택하는 거고.

    일단 경제적 풍요를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안되면

    할 수 없는 거죠. 노력해본 거잖아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부부 각각 치료와 상담을 받아보고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그 정리가 꼭 이혼을 위한 건 아니고요. 시간이 지난다고 낫지 않으니까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는 거죠.

    남편이 먼저 사과하며 상담 얘기를 했으니 일단 님이 먼저 상담 받고

    마음을 돌아본 뒤 결정하세요. 님이 내키지 않으면 다 필요 없습니다.

    남편 치료는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님 책임이 아니에요.

  • 82. 저도 지나가다
    '25.5.19 11:47 AM (24.98.xxx.191)

    가정폭력 신고하신 용기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복싱을
    배워보는 게 어떠냐고 조언하셨는데
    정신적으로 강해지자면
    물리적인 힘이 강해지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 듯.
    전 님의 안전이 무엇보다 걱정이 되는지라..

  • 83. …..
    '25.5.19 11:55 AM (172.224.xxx.47)

    분노조절장애 라는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심으로 뉘우쳐도
    다음애 또 분노하게 될 때
    스스로 분노가 조절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분노의 이유도
    폭력으로 둘어나는 이유도
    외부에 원인이 보다
    내부에 원인이 크겠죠

  • 84. 우선
    '25.5.19 12:04 PM (222.98.xxx.31)

    시간을 벌며
    님의 힘을 키우세요.
    평상시 욕을 했다니
    남편의 가슴 속에 뭔가가 있네요.
    자라온 환경이라든지

    그런데
    한번 더 폭력성이 발현되면
    그땐 님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가
    첫번의 폭력성이 자식 앞에서 무자비했는데
    참았다가 다음에 터지는 폭력성은
    그 이상이라 보여집니다.
    이성을 잃어버리는 사람이네요 ㅠ
    휴화산 같은 사람 같습니다.

    내 슬픔과 연민에 잠식당하지 말고
    님이 살아갈 길을 모색해야할듯요.
    안전하게

  • 85. ……
    '25.5.19 12:11 PM (172.224.xxx.36)


    남편이
    다음번에 또 폭력을 쓰게되면
    신고 이력이 있기 때문에
    가중처벌 받는거 알아두세요

  • 86. :;
    '25.5.19 12:19 PM (218.48.xxx.113)

    경제적인부분 서로 의논하며 지내시나요. 친구가 많아서 밖으로 친구들과 돌고 하나요.
    서로가 대화는 잘통하고 대화는 잘하시나요.
    시댁과의 갈등은 없나요.
    위에 열거한 부분 해당사항 없으면 한번은 묻어둘것 같네요.
    아이들이 대학까지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그때 마음속의 모습을 들여다보세요.
    직장생활은 꼭 이어가시고요.

  • 87. ..
    '25.5.19 12:26 PM (112.161.xxx.54)

    윗님 ! 당연히 알겠지만 다음에는 가중처벌받기 전에 맞아 죽어요
    안전이별하세요
    오래전 시가에서 같이살때 시집살이 당하고 있는줄
    알면서도 아무 도움도 안됐던 남편도
    가끔 예전일 생각나면 분노가 미치는데
    무자비하게 느닺없이 맞았던 기억을 어찌 잊을까요?
    자식들도 다 용서못해요
    어린마음에 그냥 지내지만 집단상담 참가해보니
    폭력아빠에 대한 상처들이 있었어요!
    크고보니 아빠가 눈에 보이는거에요

  • 88. ㅇㅇ
    '25.5.19 12:26 PM (223.38.xxx.229)

    전문직 스트레스 어쩌고 하는 댓글보고 로그인했어요

    저랑 남편 주위 친구들 대부분 전문직인데요
    (의.치.한.약.변)
    와이프 때리는게 용서받을수 있을만큼
    스트레스 심한 경우는 못봤어요
    솔직히 남들한테 대접 못받는 직업이 아니니
    타직역에 비해 스트레스 덜하다고 생각하구요
    암튼..와이프 때리는 전문직은
    싸패가 전문직이 된거지
    전문직 스트레스가 폭력성을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 89. 로긴
    '25.5.19 12:29 PM (39.119.xxx.127)

    댓글 쓰려고 로긴했어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일주일전 남편을 용서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어요.
    마음이 지옥이에요. 이렇게 강한 감정은 처음인데
    외상후트라우마와 같대요.

    이제는 신뢰할 수 없다는 거. 그게 정말 고통스러워요.

    저는 아이들 대학보내고 성인될때까지 5년이 남았는데요.
    그때까지는 테스트기간처럼 버텨보려고 해요.
    기한이 있으면 왠지 좀 나아질것 같아서요.
    일단 저를 회복시켜야 해서 정신과도 가보고
    좀 시간을 줄거에요. 그런데 그 사이 남편이 반복되는 잘못을 했다. 그럼 바로 이혼하고요.

    원긓님은 남편이 왜 그랬는지 상담을 통해서
    이해는 하셨을까요?
    나 때문이 아니라 남편의 정신병적 이슈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나 이런것이 있다면 원글님이 조금은 더 숨 쉴만 할것 같아서요.. 곁에 계시면 이야기라도 들어드리고 싶네요

  • 90. 로긴
    '25.5.19 12:33 PM (39.119.xxx.127)

    그리고... 어떤 일이 생기면 난 당장 이혼이지..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생각했던 일들이요

    내가 당사자가 되어 보니
    20살때 만나 20년 넘게 사랑했던 내 남편이, 내 아이들의 아빠가 그렇게 되다보니
    그렇게 간단치가 않았어요
    너무나 많은 예상치 못한 감정과 생각이 쏟아져요..

    그래서 원글님을 더욱 이해합니다

  • 91. …..
    '25.5.19 12:37 PM (172.224.xxx.36)

    폭력은 단 한번의 폭력이라도
    아이들과는 격리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아이들을 위해서 입시까지..참는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폭력 아빠는 없는게 나아요

  • 92. ...
    '25.5.19 12:41 PM (39.7.xxx.188)

    -----
    가끔, 화가 나면 저와 말다툼을 할 때
    위협적으로 행동하거나 아이들이
    안 들을 때, 미친@, 병@ 같은 욕을 하긴
    했지만요
    ------
    남편분은 폭력성이 잠재된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욕을 들으면서 사는동안 갈등은 없으셨는지요
    아이들의 충격도 클 것입니다
    애들은 그런 장면 절대 잊지 못하거든요
    화상처럼 남지요
    폭행 정도가 너무 심해서 다음이 있다면 더 심할까봐 매우 걱정됩니다
    최대한 자기를 지키세요
    실수라고 변명할 수준이 아니네요

  • 93. ....
    '25.5.19 12:52 PM (1.228.xxx.227)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거지 모르겠지만
    그폭력있기전에 위협적인 언행이 있어서
    결국에 그 사단이 난건데
    대개 부부생활하면서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언성이 높아지는 일정도지 위협에 욕이라니
    그런일 있었을때 제대로 해결을 봤어야겠지만
    이제 그 폭력성을 제대로 드러냈기에
    언제 또 본인도 모르게 나올지는 모르지 않나요
    그런일 없길 바라겠지만 상담으로 해결되길 바래요
    또 혹 모를 일에 대응책이라도 생각해 두는게 좋지않을까요

  • 94. ...
    '25.5.19 12:52 PM (221.149.xxx.56)

    그랬더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신은 솔직히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요.
    물론, 그 시절이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고, 진심이었지만
    자신은 지쳤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너무 많아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운 시절이었다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에게 저지르지 말아야할 짓을 저지른 계기가 쌓였었다고요.
    -------
    이게 무슨 말인가요? 남편이 뭣 때문에 지치고 힘들었단 건가요?
    원글님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이에요?

  • 95. ㅇㅇ
    '25.5.19 1:16 PM (175.116.xxx.192)

    저는 결혼 한지 2년차쯤에, 18X 욕 들었고 때리는 시늉을 했는데, 평생 잊지 못하고 살았어요,
    3년차쯤 임신했는데 싸우다가 귀를 잡고 당기더니 귀를 밀쳤는데, 저는 빰 맞은 기분이었어요,
    아이낳고 살다가,,,10년 지나서 결국엔 따로 살고 있어요,

    트라우마가 평생갑니다. 그걸 잊을 정도로 잘 해주면 좀 나았을지...

    결국 결론은 분노조절장애가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 96. ...
    '25.5.19 2:12 PM (211.234.xxx.121)

    당연히 이혼해야죠. 그 누가됐든 타인을 그렇게 때리는 게 쉬운건 줄 아세요? 부인이라 때린거고, 부인이라 맞은 거에요. 인생 사는거 스트레스 좀 받았다고 가족 패면 이 세상에 남아나는 가정이 있겠나요?

  • 97. ㅇㅇ
    '25.5.19 3:03 PM (211.218.xxx.216)

    참 결혼에 장애가 있는 놈들이 가면 쓰고 가정 파탄내고..
    전문직이라서 주변에서 또 많이 대우해 주고 님 빼고 다른 이들은 니이 참고 살았으면 좋겠다 하겠지만 저는 정 떨어지고 소름 돋는 사람이랑은 그냥 끝났다고 봅니다 당장은 아니어도 천천히 준비해서 따로 사시길

  • 98. ....
    '25.5.19 5:32 PM (58.230.xxx.181)

    트라우마가 평생 지워지지 않을듯 합니다. 아이들을 포함하여...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고 모성애가 너무 존경스럽지만... 아이들 어느정도 성인 되시면 그냥 별거든 이혼이든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점점 소름끼칠거 같아요
    남편이 정신적으로 조금 문제있어보여요 평소 언행도

  • 99. 몇년이
    '25.5.19 5:35 PM (125.178.xxx.170)

    지났음에도 그런다면
    이혼 하는 게 맞아요.
    신뢰가 심하게 깨졌다는 건데
    함께 살면 불행하죠.

    저라면 서서히 이혼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다 나아지면 다행인 거고요.

  • 100. 저라면
    '25.5.19 5:51 PM (121.161.xxx.137)

    이혼한다고 원글님의 상처가 치유될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일단 살면서 사과를 받고받고 또 받겠습니다
    카톡으로 장문의 카톡을 요구하세요
    구체적으로 어떤걸 잘못했다,
    남편 본인마음이 이래서저래서는 쓰지말고
    오롯이 날 향해 미안한, 후회되는 마음들을
    카톡으로 써달라고..

    저는 그게 참 도움이 되었어요
    한참 지나 다시 읽어도 눈물이 나는건
    내 안에 상처가 아직 덜 아문 것 같아
    읽고 또 들어가 읽고...그러다보니 어느날부터는
    읽으러 톡방에 찾아 들어가기 싫어지더라고요
    귀찮은 마음.,아 됐다..싶었거든요

    그래서 아주 작은 것들도 저는 남편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톡으로 정리해서? 써달라해요
    본인이 잘못했다 싶은 남편은 써주고요
    한번 해보시길!!!

    이혼은 할까말까,는 말까 입니다
    진짜 단 한순간 스치는것도 싫을때
    이혼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혼하면 사과 받기 어려워요 지금 충분히 받으세요

  • 101. 이혼하세요
    '25.5.19 5:57 PM (223.38.xxx.75)

    보통은 이혼하란 말 잘 안쓰는데 잘못한일도 없는데 얻어맞은거...
    이혼해야해요.
    경제력도 있으시잖아요.

    이혼하세요.

  • 102. .....
    '25.5.19 6:03 PM (115.140.xxx.221)

    폭언에 이어 무자비한 폭력까지 이어져 정말 트라우마가 되고 너무 힘드셨을 거 같아요.
    현재도 그 고통이 이어지는 게 잘 느껴지고요.
    당시에 신고 너무나 잘하셨고 그렇게 대처하시는 것을 보니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너무 잘 아시는 분 같아요.
    그래서 현재 하시는 생각들도 본인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이미 아시는 거 같고요.
    그런 상황에 남편이 구구절절 용서를 빌었고 아이들도 부모의 이별을 원치 않으니
    다시 한 번 그 폭력이 발생하면 그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혼 결심한 거 실천하시되
    현재 나이 대비 갱년기라는 특성도 감안하시고 호르몬 변화에 따른 감정도 고려해보시며
    당장의 이혼보다는 상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내 마음도 추스려보다는 생각으로
    신중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103. ..
    '25.5.19 6:06 PM (106.101.xxx.187)

    폭력수준이 심하네요..너무 무섭습니다.. 만약 이혼을 진심으로 원하셔도 안전하게 가능할지 걱정스러워요 주위 믿을만한 사람들의 도움을 잘받으셔서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랄께요

  • 104. 사람
    '25.5.19 6:08 PM (49.179.xxx.101)

    안변합니다 ㅠ 괜찮다가도 또…
    그게 관계에 따라 달라요. 자기 형제부모 또는 사회생활에서의 관계에선 잘 참고 가면이 가능하다치면, 젤 가까운 아내에게는 쉽게 욕을 하고 폭력까지 한다?! 그럼 그 관계는 그리 규정된 관계예요. 언제든 지치고 스트레스 받으면 다른이에게는 못그러지만 아내에게는 또 그럴거예요. 그래서 밖에서 보면 세상 좋은 사람인데 왜~ 이런말이 나오는거랍니다. 능력도 있으시니 나오세요. 자존감 지키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지금은 애들이 아빠 용서한거 같죠? 아니에요 ㅠ 그거 평생가는 트라우마예요. 만약 이혼 안하고 계속 사시면… 어느순간 애들은 아빠편(?)으로 가요. 세상이치 따라 강자쪽으로.. 그리고 약한 엄마가 답답하고.. 답답하다못해 우스워질수도 있어요. 아빠 성향을 가진 아이라면… 탈출하시길 빌어요~~

  • 105. 아이고
    '25.5.19 6:30 PM (180.70.xxx.42)

    실수로 사람을 때리는 경우는요, 사람 얼굴에 모기가 앉았는데 그 모기 잡느라고 모르고 뺨을 쳤다거나하는 경우죠.
    차라리 잘못을 용서하라면 모를까 누구나 실수를 하니 용서하라고요?
    누구나 하는 실수란건 말 그대로 10명 중에 최소 6명 이상은 하는 실수에요.
    여기 결혼하신 분들 열 명에게 물어보세요.
    살면서 남편한테 맞아서 이마 찢어진 여자 몇명이나 있는지..
    무슨 도발을 한 것도 아니고 피곤한데 마트 같이 가자고 했자고 사람을 그렇게 패요??
    남편 분명히 원가족한테서 받은 트라우마나 상처가 꽤 깊은 것 같아요. 부부 상담도 상담이지만 먼저 개인 상담부터 받아야 될 것 같네요.
    저도 성인 딸 있는데 제 딸이 만약에 이런 경우를 당했다 생각해보니 더 부들부들 떨려요.
    사람이 세상을 살면 얼마나 산다고 평생 그런 트라우마를 준 사람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하나요.
    남편이 정말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는다는 것과는 별개로, 저도 절대 용서가 안 될 것 같아요. 없는 일이 되는 게 아니잖아요.
    아이들 역시 엄청 큰 충격 여전히 가슴에 품고 있을 거예요. 겉으로 다 잊은 척 하는 것도 어쩌면 아빠에 대한 공포 때문일 수도 있어요.
    나도 아빠 신기 건드리면 저렇게 엄마처럼 맞을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수구리고 사는 걸 수도 있어요.
    애들 크면 아마 달라질걸요?

  • 106.
    '25.5.19 6:41 PM (106.101.xxx.44)

    남들이 뭐라든 글쓴님이 그게 계속 생각나고 용서가 안되면 이혼하는거죠
    근데 아기들 어릴때 밤새도록 울잖아요?
    그때 아이를 때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날 때도 있어요
    왠지 남편이 말한 그때의 감정이 이런거 같은데요
    남편 생활을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 싶어요
    그리고 별거 했다가 다시 합친거면 분명 글쓴님도 그게 더 이로우니 그러셨을거예요
    아이들이 아니라 본인에게요
    그 이유를 인정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안되면 헤어지셔야죠

  • 107.
    '25.5.19 6:48 PM (106.101.xxx.114)

    이미 3년이 흘렀고 아이들 클때까지 이혼은 안하실거 같긴 한데 그 이후가 문제네요
    보면 아이들 각자 독립시키게 되면 부부가 둘이 남아서 친구처럼 동지처럼 살던데요…죄송한데 그게 가능할지 안그려져요..
    남편이 그 시기에 어땠길래 힘들어서 그랬다는건지
    사실 이제는 그게 중요한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앞으로도 힘든 시기라도 오면 갑자기 홱 돌아서 그럴수도 있다는건데…
    혹시 지금 행여 또 그럴까 두려움이 있는 상태는 아니시죠?
    단지 신뢰가 깨진 슬픔만 있는 상태이고 남편을 대하는데 1도 두려움은 없다 그런 정도인지 잘 판단하셔야 할거 같아요

  • 108. 웃은
    '25.5.19 7:07 PM (221.147.xxx.127)

    다음에도 혼자 울었다,
    늘 눈물이 고여 있었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네요.
    복수는 또 복수를 낳는다고는 하는데
    억울한 걸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저 같으면 나도 상대에게
    똑같이 8바늘만큼 아프게 해주지 않고는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이 남편의 힘듦과 아픔에 공감할 수 있을 경우에만
    용서와 화해의 과정이 시작될 수 있을 거 같아요.

    남편분은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던 걸까요
    여행 다녀와서 힘든데 또 마트 가라고?
    표면적인 이 상황 밑에 숨은 그렇게나 분노조절을 못한
    그 핵심적인 커다란 미해결 문제가 뭘까요
    진심이었고 행복했지만 힘들었고 마음의 짐이 무거웠다?
    그래서 저질러선 안될 폭력까지 이르게 한 계기가 되었다?
    남편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다 파악이 되시나요?

    그걸 찾아내고 원글님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화해의 과정으로 갈 수도 있을 거 같고
    그로 인해 상대에게 같잖은 마음이 들고 허탈하고
    그의 인성에 정이 떨어져 버린다면 끝이 아닐까요
    각자 제 갈길 가는 거죠.
    원글님 글로 봐서 차분하시고 경제적 능력도 있으시니
    한 살이라도 적을 때 평화를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진짜로 안정적인 이성을 새로 만날 수도 있구요.
    원글님 자신을 어떤 경우에도 탓하거나 비하하지 마세요.
    이혼하기로 하신다면 재산분할과 위자료는 확실히 받아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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