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직장에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의 따님이
5년 전에 유방암수술을 하고 항암도 했는데
안 좋아져서 이번에 다시 재수술을 했나 봐요.
저한테 금요일에 한 번 못 나오신다고
청소 부탁을 하게 돼서 알게 됐습니다.
직장에 직원은 저 포함 두명밖에 없는 곳이에요.. 수술한건 저만 알고 있구요.
저희 일 끝나고 청소하러 오셔서
매일 못 보는 분이지만 저와 같은 년수로 오래 일하신 분이고 좋은 분이세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딸한테 직접 상태를 물으면
화를 내고 안좋아해서 사위를 통해 묻고 한다고 하시네요..
상황이 이런데 저도 형편이 좋은건 아니지만 십만원이라도 마음으로 드려서
모레 퇴원하면 따님 입에 맞는 거라도 사드리라고 하고 싶은데 그러면 환자가 예민한 상태라 싫어할까요.
아주머니한테 딸한테는 제가 드린건 얘기하지 마시라고 하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