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 여자아이인데요..
밥을 오래먹어요. 거의 끝에서 두번째로 먹는데..(집에서도 엄청 오래먹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은 다 교실로 가고 자기는 다 먹고 혼자 교실 올라간대요. 작년에도 그랬고..올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얘기하다 보니 마지막에 먹는 아이는 그 친구무리가 기다려 준대요. 네다섯명이..
저희 아이는 기다려주는 친구가 없구요.. 작년에도 그랬구요.
딸아이는 유치원때 부터 단짝이 없이 그냥 그때그때 어울렸는데.. 소풍가거나 짝활동 할때 짝이 없더라고요..
유치원때는 활동 사진을 보면 다 둘씩 앉아있는데 아이만 혼자 앉아있길래 선생님과 얘기해보니..
친한 아이끼리 앉는건데 딸아이는 혼자 앉아 있어서 다른 남자애랑 앉으라고 했더니 싫다고 했다고해요.
소풍도 선생님이 남자아이랑 앉혀서 가고..
엄마들 모임도 해봤지만 항상 겉돌길래..내가 엄마들끼리 친하지 않아 아이도 그런가보다..초등 가면 나아지겠지했는데..초등도 똑같네요..
일이학년때도 단짝은 없었지만 쉬는시간에 그래도 좀 어울리긴 했었는데 (큰 존재감은 없지만) 올해는 여자아이들이 두 무리로 갈라졌는데 한무리애들은 역할극만 하는데 그놀이 싫어서 다른 무리에 가서 놀자했더니 거기서 한명이 싫다고 했다네요..그래서 혼자 책읽거나 남자아이랑 놀거나..한다는데.. 아이 성향이 독립적인게 있고 자기가 싫은건 죽어도 안하는 고집? 때문인것 같은데..
작년에는 그래도 아이랑 성향이 비슷한 아이랑 단짝은 아니여도 보드게임도하고 오목도 두며 놀았다는데 올해는 딱 두무리로 갈라져서 아이는 혼자가 되었어요..
고학년 되면 무리짓기가 더 심해질텐데 이런아이는 어떻게해야할까요..
아이는 그냥 물어보면 간단하게, 혼자놀았다 아니면 억지로 애들에 껴서 그 놀이해봤다. 재미없었다 이렇게만 얘기하지..학교가기싫다는 말은 안합니다..
만들기재료 잔뜩사서 가져가서 하라고 주문은 해놨는데..
급식시간에 혼자다니는 아이 흔치않지요?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는것같은데..
선배맘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아이는 샤워하면서 콧노래부르는데 엄마는 속이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