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묘와 덕수궁을 다녀왔어요

하루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25-05-17 20:27:56

경기도민이에요

집앞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있어서 한번씩 서울  다녀 오거든요

미술관이나 박물관 좋은 전시 있으면

보고 오고요

 

경복궁 창덕궁등

궁궐은 여러번 갔었는데

종묘는 가까운데도 지금껏 한번도 

안가봤어요

 

이번에 공사하고 다시 공개된지 얼마

안됀거 같고

덕수궁에도 전시가 있어서 

오랫만에 다녀왔어요

 

오후늦게 비소식이 있었지만

낮에는 꽤나 더웠고

처음가본 종묘는 정말 좋았어요

사진이나 방송에서 봤었지만

역시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정말 더 좋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지 않을때 오면

더 감동일거 같아요

 

아주 단순한 듯  하면서도

깊은 멋스러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게 참 신기했어요

 

오월의 푸르름 속에 종묘도 좋았지만

눈내린  날의 종묘는 더욱

감동일 거 같아서 다음엔

눈 내릴때 또 가보려고요

 

덕수궁으로 가서 한바퀴 산책하듯

둘러보고  전시  관람 하는데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이 조그만 나라는 참 고난도 역경도

너무너무 많았구나  싶고

여기저기 이 작은 나라를 수시로 넘보는

곳들 속에서 버티고  버텨내서

결국에는 지금 문화 강국이 된 것이

감동이기도 했고요

 

어쩜 오롯이 한 나라로 맘 편히  유지하기가

힘들고 매해 전쟁이었거나 식민지배  아래였거나  겨우  자주독립 국가로 나아가나 하면

여기저기 조약이네 협약이네 그것을 빌미로

자기들 이익을 우선으로  우리 나라에는

불리한 조건들을 당연하게 내걸고...

 

참 애처롭고 애잔하고.

그럼에도 버텨내고  살아남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된 나라의

역사를 생각하면 대단한 나라다 싶으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막 마음이 그랬어요

 

그냥 집에서 있었음 하루가 또 금방

어찌어찌 가버렸을텐데

 

적당한  시간에 잘 나가서

종묘와 덕수궁 둘러보고

자리가 아주 여유로운 이층버스

맨 앞자리에 타서

놀이기구 타듯 스릴도 느끼고

다행히 비가 아주 많이 내리지 않을때

집으로 잘 도착했답니다

 

IP : 113.60.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5.5.17 8:32 PM (112.145.xxx.43)

    종묘 공사가 끝났나요?
    종묘 담벼락을 따라가면 창경궁,창덕궁 이어지는 공원?길이 있어요 재작년엔가 개방해서 가볼만해요

  • 2. 서순라길이
    '25.5.17 8:34 PM (118.235.xxx.183)

    요새 뜬대요. 바로 종묘가는 길이에요.

  • 3.
    '25.5.17 8:56 PM (118.235.xxx.11)

    3년전?인가 대선직전 겨울에 종묘 갔었는데 그땐 본건물이 공사중이었어서 못봤거든요. 날잡아서 한버가봐야겠어요.
    서순라길도 꼭 한번 가보고 싶고..
    저도 눈 엄청 올때 경복궁 창덕궁 종묘 가보고 싶던데
    또 막상 눈이오면 못 움직이겠더라구요.ㅎㅎ
    올해 겨울엔 꼭 도전해보기로..

    참 종묘 바로앞 세운상가에 커피집도 맛있는곳 있고 도너츠집도 있어요. 세운상가 걸어서 구경하는것도 새롭구요.
    종묘갔다 세운상가 갔다 걸어서 명동성당 갔던 기억이 나네요.

  • 4. 종묘
    '25.5.17 9:17 PM (115.22.xxx.4)

    서순라길 가보고 싶네요.
    묘현례를 버킷리스트에 넣어놓고 있거든요.
    윗님 세운상가 컵피집,도너츠집도 알려주세요 ~^^

  • 5. ...
    '25.5.17 9:21 PM (39.125.xxx.94)

    눈 오는 날 종묘 보려고 나섰다가
    길이 미끄러워서 되돌아왔었는데
    지리산 골짜기도 아닌데 한 번 보러가기가 힘드네요

    눈 덮인 종묘 보기 힘들어서 더 아름다운가 봐요

  • 6. 생각보다
    '25.5.17 9:29 PM (61.98.xxx.237)

    서순라길 별로였어요 차없는 길이라고 종묘벽옆으로 카페나 식당들이 있는데 카페3층가면 뷰가 보일까해서 가보면 나무에가려... 종묘를 가봤지만 갈때마다 느낌이달라 차라리 종묘를 더 볼껄 그런 생각했네요

  • 7. 서순라길에
    '25.5.17 9:33 PM (118.235.xxx.29)

    로코스 바베큐라고 있는데 루프탑에 가면 뷰가 환상이에요.

  • 8.
    '25.5.17 9:35 PM (118.235.xxx.11)

    호불호가 있겠지만
    호랑이커피 챔프커피 빠우도너츠예요.

  • 9. 원글
    '25.5.17 9:59 PM (113.60.xxx.67)

    맞아요
    종묘에서 뒷길로 창덕궁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습니다만
    저흰 덕수궁 가야해서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오후 5시쯤 비 소식이 있어서 그때쯤은
    버스타고 되돌아올 예정이었던 터라
    천천히 산책할 시간이 안돼더라고요
    근데 종묘에서도 덕수궁에서도
    밖에서 오래 산책하고 쉬고 싶긴 했었어요

    덕수궁 차없는 거리 안쪽은 안가봤지만
    저도 그곳보단 덕수궁내. 혹은 종묘가
    저에겐 더 맞는 거 같아요

    다음에는 종묘에 갔다가 말씀해주신
    세운상가쪽 가서 커피와 도너츠 먹고 싶네요

  • 10. 000
    '25.5.17 11:27 PM (49.173.xxx.147)

    서순라길 ㅡ로코스 바베큐 루프탑
    종묘ㅡ세운상가 커피& 도너츠
    호랑이커피. 챔프커피.빠우도너츠

  • 11. 서순라
    '25.5.19 9:46 AM (112.216.xxx.18)

    서순라길을 띄운게 서울집시라는 아주 걸출한 맥주집인데 여기 제외 전부 음...
    서순라길 완전 별로임 ㅋㅋㅋ
    사람만 많고 젊은 애들이 다들 바깥을 바라보고 둘둘이 앉아서 뭘 먹기 때문에 진짜 완전 별로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096 평택에서 카페하면서 이재명 욕하고 김문수 지지하는 준우 아빠님 13 .. 2025/05/18 2,042
1715095 시간되는 분만..유시민.한석준(24분) 5 인사이드 2025/05/18 968
1715094 밥얻어먹고 차값낼때 보통 케이크도 먹을래하시나요? 16 여름 2025/05/18 4,134
1715093 베스트 올케 부럽다는 글 보다 1 2025/05/18 1,686
1715092 이제 개헌 2025/05/18 258
1715091 톰아저씨에 대한 의리로 본 영화 26 .. 2025/05/18 3,633
1715090 계곡정비 치적 가로챈 이재명 48 .. 2025/05/18 2,694
1715089 남편 산책룩 조언해주세요~~ 5 um 2025/05/18 979
1715088 집에 살림이 많은데요 11 지금 2025/05/18 3,185
1715087 세라믹 텀블러 추천해주셔요 17 ... 2025/05/18 1,161
1715086 딸이 연주자이면서 공연 기획도 하는데요 18 2025/05/18 4,233
1715085 청렴하신 김문수님께서 민주화운동 보상금 10억이나 거절하셨다!!.. 10 팩트체크 보.. 2025/05/18 940
1715084 친정엄마랑 여행다녀왔어요 10 ... 2025/05/18 3,230
1715083 이제와서 왠 개헌이에요?? 21 ... 2025/05/18 2,416
1715082 우리나라는 정말 살기 힘든 나라 3 ... 2025/05/18 1,954
1715081 외국인이 많아요 10 ㅓㅓㅗㅎ 2025/05/18 2,103
1715080 "이재명 전 지사가 남긴 빚 1조5000억, 올해부터 .. 32 . . 2025/05/18 4,408
1715079 최근 인천공항에서 출국수속 얼마나 걸리나요 2 공항 2025/05/18 811
1715078 김문수 지지자들 3 ㅉㅉㅉ 2025/05/18 370
1715077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소상공인을 악덕.. 36 ... 2025/05/18 4,593
1715076 청바지 입으세요. 두번 입으세요. 39 휴일 2025/05/18 23,272
1715075 신병 시즌3 이수지의 고백공격 1 이뻐 2025/05/18 1,757
1715074 종교이야기입니다 속시원한 2025/05/18 517
1715073 왜 부모들이 자녀 결혼하는데 사윗감 며느리감 타령을 하는지 .... 22 ... 2025/05/18 4,076
1715072 상사와 친하게 지내다 상간소송당했어요 41 ㅇㅇ 2025/05/18 2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