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현이 심한 것 아는데
이 표현보다 더 정확한 게 없어서
그냥 씁니다.
니 조카들 안 불쌍하니? 니 부모 안불쌍하니?
니 딸이 언젠가 그러던데 가족전체 해외여행 가고싶다더라. 니 아버지 안불쌍하니? 다른집 딸들은 부모 모시고 일주일간 펜션에서 힐링했다더라.
막상 본인이 제일 하고 싶고, 제일 원하는 건데 다 남들이 원한다는데 확인해보면 그런 얘기하는 사람이 없음.
난 불치병 걸리면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치료도 안할거야 수백번 수천번 읊던 양반이 70후반 갑상선 물혹 발견이 유일한 중병의 싸인이라...딸 며느리 손주들 돌아가며 달달 볶으며 유언하고, 죽기전 마지막 소원 타령, 암 아니라는데 의사 붙잡고..이거 심각한 거지요? 언제든지 말기암 가능성 있는거지요? 이게 스트레스가 원인이지요? 질문한뒤, 집에와서 모든 사람들에게...다들 내 말 안듣고 스트레스줘서 내가 몸이 성치 않은거야!!!!!!! 불쌍한 나, 가여운 나...
제 딸한테 제 남편한테...제욕
친손주들과 오빠한테...며느리욕
여적여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아버지한테 제욕..며느리욕...
어릴때 딸구박 천덕꾸러기 외모비하 감정 쓰레기통 해놓고, 효도나 뒤치다꺼리 강요하다가 안먹히니 세상 쓰레기 패륜자식 프레임...명절에만 딱 뵙고 밥먹자 마자 일어나는데, 대놓고는 말 못하고 뒤통수에 대고 들리라고 한숨팍팍..다른집 딸은 엄마 없음 못산다고 그렇게 붙어다니고 여행다니던데...내꼴은 이게 뭐야... 에휴 불쌍한 김서방...저런걸 부인이라고...불쌍한 손주들 (제 애들) 저것도 엄마라고...
저 정말 비위가....너무 상합니다....
돈 많고 기분파라 좀만 기분 맞춰드리면 팍팍 쓰시는데 저는 돈보다 제 정신건강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저 뿐 아니라 오빠네 가족도 최대한 안 얽히고 싶어 같이 머리 굴리고 있어요. 불쌍한 아버지...저걸 다 받아주고 계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