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베란다를 정원처럼 만들었어요
원래있던 나무도 있고 예쁜 꽃모종을 사서 화분에 심었어요
아침에 목말라보이는 화분에 물을 흠뻑 주면
물이 흘러내리면서 바닥에 떨어져있던 작은 꽃잎들이 같이 흘러내려가요
금낭화도.있고 아주 작은 보라색 하트모양의 꽃잎도 있고 노란색 꽃도
그리고.블루베리꽃도 있어요
초보라 이름을 모르는 녀석들이 더 많아요
그렇게 둥둥 떠내려가는 꽃잎을 보면
이게 무슨 호사인가 싶어요.
이 손바닥만한 베란다가 제게 얼마나 큰 워안을 주는지 모르겠어요
제 얼굴만한 수국꽃은 매일매일 파란색이 짙어집니다.
봄마다 꽃을 피워내는 게 정말 고맙고 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