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각장애인

조회수 : 971
작성일 : 2025-05-16 23:58:09

시각장애인 살아가는거 옆에서 보신분 계실까요?

어떻게 사시나요?

남편이 그렇게 될꺼 같은데ᆢ

어떤걸 준비해야 할지ᆢ

 

공직생활 30년 다 되되갑니다

퇴직은 5년쯤 남았는데ᆢ

곧 그만둬야 할꺼 같아요ᆢ

 

IP : 1.253.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5.5.17 12:13 AM (180.68.xxx.158)

    제 친언니가
    중3때 녹내장으로 실명했어요.
    지금 환갑이 넘었고,
    맹학교에 입학해서
    안마, 침술등 익혀서
    고교졸업까지 했지요.
    대학 진학은 방통대 수료로 대신하고,
    맹인 안마사일을 하며 돈 벌어서
    노후 대비 해놓았어요.
    선천적인 맹인보다 후천적 맹인들이
    활동에 제약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해요.
    제 형부는 선천적 맹인이라
    지팡이 의지해서 대중교통도 다 이용해요.
    가끔 정말 위험한 사고도 당하지만요.
    언니는 활동 보조인이 없으면
    혼자 외부활동은 전혀 못하고
    집안에서는 루틴에 따라
    불편함 없이 살아요.
    늘 있는 자리에 사물이 있으면요.
    본인 보폭에 따라 거리 측정을 해 놓는다고 해요.
    남편분이 얼마나 절망적인 생각을 하실지…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그래서 가족들이 늘 지켜봐줘야하고,
    일상을 이어나가도록 해줘야해요.
    운동량이 적어질수 있으니,
    야외활동 신경써서 같이 해주시고요.
    책은 예전부터 녹음해서 빌려주는곳이 있었고,
    장애인활동 도우미를 통해 대소사를 직접 챙길수 있어요.
    주에 몇십시간씩 도움 받을수 있어요.
    꼭 신청해서 도움 받으세요.

  • 2. 경험자
    '25.5.17 12:28 AM (58.230.xxx.45)

    제가 봤던 분은 전맹(출생부터 시각장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점자배우기 시작했는데 좀 늦게 시작한 편이었고 오디오북을 많이 이용했어요. 근데 글쓰신분은 시력이 어느정도 남아있을지에 따라 준비(?)할 것들을 정하셔야 할것 같아요.
    보행할때 써야하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도 사용하는법을 가르쳐주는 곳에서 미리 지도 받거나 알아두면 더 빨리 적응하실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집안의 동선에 따라 벽에 나무로 레일을 만들어 그걸 집고 이동하는데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서랍이나 수납장은 고정된 번호를 정해서 항상 같은 곳에 물건들이 수납되도록 하고 그번호에 따라 필요한 물건들을 수납해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합니다. 식사시에는 항상 같은 위치에 밥, 국, 반찬들을 놓고 (식판을 사용하기도 함) 안보이지만 식사하는데 점차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옷은 제가 본 분은 비스한 스타일의(단추가 지퍼보다 쉽게 사용했음) 옷들을 입어 혼자 입을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부터 혼자 다니기는 불가능해서 보행시에는 같이 다니는 사람의 한쪽 팔을 시각장애인이신 분이 약간 뒷쪽 옆에서 살짝 잡을수 있도록 해서 같이 보행하기도 했습니다. 계단이용시에도 발의 앞이나 뒤가 계단의 안쪽에 닿도록해서(?) 올라가거나 내려옵니다. 시각장애인 협회 같은곳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겁니다.큰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대력 제가 샹각나는 부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 3. ...
    '25.5.17 5:44 AM (122.36.xxx.234)

    스마트 기기는 물론이고 brailnote 같은 개인 단말기도 필수입니다. 영화,드라마 등의 화면해설방송을 청취하는 장비도 있고요. 장애인,노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같은 행사에 가끔 가보면 그외 다양한 기종들이 업글되어 나오니까 미리 파악해 두시는 것도 앞으로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4.
    '25.5.17 5:20 PM (1.253.xxx.201)

    정말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말이든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211 양준일 근황 63 2025/05/18 24,705
1715210 폐경될때 생리가 길어지기도 하나요? 9 폐경 2025/05/18 1,310
1715209 전공투 김문수열사여! 윤석열을 들이 받으소서 2025/05/18 365
1715208 알바업체에서 인건비 신고를 많이~? 과다 2025/05/18 346
1715207 새 인형들 처리 어찌하나요? 11 u.. 2025/05/18 2,028
1715206 순풍산부인과 이태란이 송혜교보다 압도적으로 이뻐요 26 놀랐어요 2025/05/18 5,251
1715205 커피120원 허위사실 고발어뜩해요 39 ㄱㄴ 2025/05/18 3,661
1715204 (급질) 조리 안된 야채는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건가요? 아리까리 2025/05/18 1,266
1715203 유퀴즈에 손흥민 아버지 나올때 34 .. 2025/05/18 20,679
1715202 120원 꼬투리 하나 잡았다 그래 12 .,.,.... 2025/05/18 1,022
1715201 남편 너무 웃겨요 10 베프 2025/05/18 2,528
1715200 아이스크림 메이커 16 2025/05/18 1,464
1715199 이미숙도 역시나 안면 거상 했네요 19 2025/05/18 7,325
1715198 50대 초반 분들 뿌염 얼마에 한번씩 하세요? 21 ... 2025/05/18 4,066
1715197 이강인은 폭행 안했다네요 22 2025/05/18 4,873
1715196 목디스크 베개 어떤가요? 5 잘때 2025/05/18 645
1715195 아이친구엄마들이랑 친분 나눌때 뭔가 내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2 dd 2025/05/18 1,300
1715194 커피 원가 120원은 계곡정비 관련 상인 설득 과정을 설명한 것.. 30 0000 2025/05/18 1,885
1715193 같은 아파트 라인 이웃들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12 이웃 2025/05/18 2,312
1715192 요양등급 문의 10 화창 2025/05/18 1,251
1715191 한국인의 밥상 20 이게 최선입.. 2025/05/18 3,792
1715190 최은순이 검사마누라에 송금? 2 ㄱㄴ 2025/05/18 1,616
1715189 앱카드로 카페나 레스토랑 결제 되는 곳은 없어요? 2 카페 2025/05/18 437
1715188 2019년에는 커피원가 120원이었나요? 19 궁금 2025/05/18 1,164
1715187 AI가 만든 전세계 할머니들 31 ㅁㅁ 2025/05/18 5,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