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 오는 거
초고층에선 어떻게 보이나요?
비오는 광경은 빗소리도 들리고
거리의 소음과 어우러지는 이삼층에서 보는 게 참 좋은데
초고층에선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지금 비 오는 거
초고층에선 어떻게 보이나요?
비오는 광경은 빗소리도 들리고
거리의 소음과 어우러지는 이삼층에서 보는 게 참 좋은데
초고층에선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그냥 비행기 창밖에 비오는 광경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지상의 나뭇잎이나 길에 부딛히는 빗소리보다는
창문에 부딛히는 빗소리 정도...
창밖 풍경은 뿌옇게 안개낀 느낌일 꺼 같아요
일산 49층에 삽니다
테라스 유리 천정에 떨어지는 비를 보고
빗소리를 듣고
낭만적입니다
우리도 1층에서 빗소리와 10층정도는 다르잖아요
1층은 도로에 차굴러가며 내는 바퀴 물소리도 다 들리잖아요
49층에 테라스도 있군요.
테라스 유리 천정에 떨어지는 빗방울
궁금하네요
요즘 이중창이라 다 닫고 있으면 세차게 오지 않는 이상 잘 안들려요.
대신 그 보일러 연통있죠? 세탁실 문 열어놓으면 거기 밖으로 나온 부분에 비 맞는 소리 들리는정도.
70층인데요. 기분 괜찮을때는 낭만적으로 들리고 보여요. 우울할때는 뛰어내리고싶고
70층에서도 비오는 게 보이세요?
보일러 연통에 빗물맞아서 땡땡 거리는 소리가 나는 빈도로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 안보고도 대충 알 수 있어요
일단 저 멀리서 다가오는 비구름이 보이구요
스콜처럼 여긴 비가 안오는데 저기선 비가 오는 모습도 보고
흐린 비구름속에서 어슴프레 지는 노을도 보여요
번개가 치는 날은 매번 사진 찍어도 신기해요
지나가는 차들,나무,도로..비에 젖는 모습이
고요하고 예뻐보여요 58층요
그래도 저는 저층 초록뷰가 좋더라구요
49층,70층 사시는 분들
좀전처럼 천둥 치면 고층에선 얼마나 더 가깝고 크게 들릴지. 궁금해졌어요.
달이 눈높이로 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