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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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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우울증 약을 먹고 있었는데 오늘 의사가 조울증 같다고 하네요

... 조회수 : 5,162
작성일 : 2025-05-16 15:08:17

우울증 약 먹으면서 자살 충동이나 자기 혐오 자책등 감정이 많이 가라 앉고 효과를 느끼고 있었는데..

최근 소비욕이 급상승 했다는 이야기를 하니 자신이 조울증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역시 조울증이 맞았다며 약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하세요.

급작스런 소비욕구 상승과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안에만 박혀있던 제가 일부러 모임을 만들어 자꾸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조울증이 맞다고 진단하셨어요.

많이 당황스러워요

병원에 처음 가던 시점에는 조증의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요. 끝없는 우울의 늪에 오래 빠져있었고요..

그동안 처방약을 먹고 많이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진단 이었다니 너무 혼란스럽고 발진 가능성이 있다는 약 먹기도 싫고 다른 병원을 가봐야 하나 싶어요.

IP : 180.134.xxx.12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울증
    '25.5.16 3:11 PM (118.38.xxx.219)

    맞는것 같은데요.

  • 2. .....
    '25.5.16 3:13 PM (121.137.xxx.59)

    의사 진단이 말이 되는 거 아닌가요?

    다른 데 가기 전에 그 의사 처방대로 약을 좀 드셔보시지요.

  • 3. 그렇다면
    '25.5.16 3:13 PM (115.140.xxx.221)

    과거력을 살펴보세요. 예전에도 우울했다가 갑자기 혹은 어떠한 결심을 계기로 쇼핑욕구, 기분 들뜸, 의욕과잉, 밤에 잠이 오지 않음 등등 조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었는지.
    과거력을 비추어 봤을 때 그런 적이 거의 없었다면, 님 말씀대로 스스로 의욕 가지고 우울증에서 탈피하기 위해 외부활동 하려고 쇼핑하였다면 다른 병원도 가보세요. 이미 의사에 대한 신뢰를 잃으셔서 계속 미심쩍으실 거 같아요. 다른 병원 가보시고 거기서도 비슷한 진단 나오면 의사한테 신뢰 가지고 치료 받아보시고요.

  • 4. ㅇㅇ
    '25.5.16 3:16 PM (106.101.xxx.64)

    우울증 앓기 전엔 어떠셨나요?
    원래 쇼핑 좋아하고 외향적으로 나가서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셨나요? 그런게 아니라 우울증약 복용 후 그런거라면 의사가 진단 잘 한것일수 있어요. 우울증약이 효과가 좋다면 기력없어 못하던걸 다시 할 수 있고, 우울감이 덜느껴져야해요

    조울증이 기분이 좋다가 나빠지는게 아니거든요.
    대부분 울증상태와 조금 나은 상태의 반복이에요.
    조울증도 대부분 오랜 우울로 시작해요. 그래서 우울증약을 먹으면 과도하게 붕뜨는 조증으로 갈 수 있는데 이거 심해지면 집에도 안들어오고 카드빚지고 그래요.

    기억을 되짚어보세요. 혹시 사춘기때나 더 젊을때도 몇달씩 별 이유없이 앞이 안보이게 우울했던때가 있었는지. 조울증아니시길 바라지만 맞다해도, 예리한 의사 만나서 약 바꾸고 감정조절 잘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없으니 넘 걱정은 마시고요. 조울증이 맞는데 그냥 약이 효과 있나보다 하고 계속 복용하면 좋지않아요.

  • 5. ㅁㅁㅁ
    '25.5.16 3:18 PM (211.186.xxx.104) - 삭제된댓글

    제가 조울증인데 증상으로는 조울증 증상이 맞아요
    어느날 스위치 켜지고 꺼지듯이 울증 조증 증상이 와요
    조증일때는 소비도 많아지고 에너지가 막 생겨서 뭐든 할수 있을것 같고 뭔갈 시도하고 행동하고..울증 기간에는 하지 않는것들 막하고
    그러다 어느날 또 갑자기 울증 시기가 와서 조증일때 질렀던 일들 감당이 안되고..
    저도 우울증으로 병원갔고 조증은 저 스스로 못느끼고 살았었는데 의사쌤은 조증도 의심된다고 하셨고 본인은 못 느끼겠지만 의사인 본인은 주기가 느껴진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제가 조증 울증 기간을 스스로 느끼고 그에 맞게 조절할려고 정말 노력해요

  • 6. 리보니
    '25.5.16 3:18 PM (221.138.xxx.92)

    진정하시고 과거 시간들을 돌아보세요.
    조울도 스펙트럼이 넓어요...
    약복용하면서 오히려 더 질적으로 나은 삶을 살수 있고요.

    여러모로 능력있고 예민한 분들이 그런 성향이 많아요.
    님처럼 적극적으로 병윈을 가면 알게 되는거고
    평생 모르고 가족이나 주변인들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흔하죠.

    서적도 많으니까 찾아서 보시고요.
    잘 지내실 수 있을 겁니다.

  • 7. ...
    '25.5.16 3:20 PM (118.235.xxx.120)

    조울2형으로 보신게 아닌가싶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조울은 조울1형인데 쉽게말해 돈을 물쓰듯쓰고,급발진하고, 갑자기 큰 사고치고하는 조증삽화가 주가되는 양상이고 조울2형은 조증보다 울증이 주로 나타나는 형태의 조울입니다
    조증삽화도 1형보다는 약하게 나타나는편이지요.

    여기쓰신 내용만봐서는 사실 우울인지 조울의 울증삽화인지는 알수없어요.
    아마 우울증인 사람들은 항우울제를 먹으면 기분이 안정되지 뜨지는 않거든요. 쉽게말해 마이너스에서 제로로가지 플러스가 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조울증 환자들은 항우울제를 먹으면 확 조증이 와서 갑자기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의사가 조울로 의심했을수도 있다는생각은 들지만, 님의 증상이 우울에서 회복되는 정도의 상태인지 아님 진짜 조증으로 사람만나고 돈쓰는건지는 여기 쓰신 글로는 비전문가가 판단은 어려워요.

    사실 우울과 조울의 울증은 전문가들도 많이 혼돈스러워합니다
    한두번봐서는 모르고 시간을두고 약물반응을 지켜보고 진단내리는경우도 많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좀큰병원으로가서 다시한번 진단받아보세요,

  • 8. ...
    '25.5.16 3:23 PM (106.102.xxx.139) - 삭제된댓글

    현재 증상은 전형적인 조울증이에요. 신체 질병도 염증이다가 암이 되기도 하고 양상이 달라지거나 심각해지는 것처럼 정신 질병도 그렇죠. 그 의사가 못 미더우면 다른 병원 가보는건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해서 자기 병식에 도움이 되면 좋죠.

  • 9. ...
    '25.5.16 3:25 PM (106.102.xxx.252) - 삭제된댓글

    현재 증상은 전형적인 조울증이에요. 신체 질병도 염증이다가 암이 되기도 하고 양상이 달라지거나 심각해지는 것처럼 정신 질병도 그렇죠. 그 의사가 못 미더우면 다른 병원 가보는건 추천해요. 그렇게 해서 자기 병식에 도움이 되면 좋죠.

  • 10. 조언
    '25.5.16 3:26 PM (221.138.xxx.92)

    음주하시면 우선 술은 꼭 끊으세요.

  • 11. ...
    '25.5.16 3:30 PM (223.38.xxx.72)

    저는 모임에도 나가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지금의 제가 좋고 그건 우울증 치료 덕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게 조울증 때문이라니 너무 당황스러워서요...과거엔 이랬던 적이 없고 정신과 다니며 생겨난 변화인데 왜 제가 원래 조울증인 사람이라고 그러시는지 당췌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 12. .,
    '25.5.16 3:33 PM (118.235.xxx.120) - 삭제된댓글

    ㅅㅅㅅㅅㅇㄷㅅㅁ

  • 13.
    '25.5.16 3:33 PM (211.210.xxx.96)

    곧 괜찮아지실거 같은데요
    제가 자살충동 느낄정도로 힘들었는데 바닥 치고 올라왔어요
    원글 님도 좋아지실 거예요. 힘내세요.

  • 14. ...
    '25.5.16 3:33 PM (106.102.xxx.150)

    원글님의 의욕이 보통 우울증 치료 두 달 만에 호전되는 정도가 아니거든요. 다른 병원도 가보세요.

  • 15. ///
    '25.5.16 3:35 PM (121.159.xxx.222)

    지금처럼 살아서 님이랑 가족 주변 모두에게 피해가 없고
    본인이 행복하면 정상 아닌가요?

  • 16. ///
    '25.5.16 3:38 PM (121.159.xxx.222)

    우울하면 돈도 안써요 꼭 필요한것도 안쓰고 안사고 미루고
    소비욕구가 올라왔다는게 수입에도 가당찮게 명품을 지르거나
    다이소를 필요도 없는데 싹 쓸어담거나
    한 품목에 꽂혀서 막 쌓아두고 택배도 안뜯거나 하면 비정상적 소비욕구지만
    그간 미뤄두고 안했던 소비를 시작하는것일수도 있죠.
    전 우울할때 애 옷도 계절에 맞춰 못샀어요. 남편이 겨우겨우 사고 그랬어요.
    (근데 뭐 공동친권자인 남편이 그것 좀 샀다고 제가 문제란것도 웃기긴 하네요 제가 밥도 먹이고 씻기고 일상 다 책임지는데 옷좀 살수도 있지 암튼 그렇다구요 이젠 제가 다하지만)
    수입 대비 지출이 과도한지 가족들 생각은 어떤지 필요한걸 사고 있는건지 봐야죠.

  • 17. 비온뒤
    '25.5.16 3:39 PM (106.101.xxx.106)

    우투브 채널에서 아산병원 조울증 전문 교수 나온 영상 보세요
    조울 2형일수도...조증없이 우울삽화가 반복해서 있어도 조울증2형으로 봐요
    처음에 우울증으로 시작해서 약복용후 경조증 나타나도 조울2형

  • 18. ---
    '25.5.16 3:41 PM (112.169.xxx.139)

    조울증이라는 진단명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의사가 하자는데로 약물치료 해보세요. 의사는 진료기준에 따라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에 따라 진단하는데,, 정신적인 영역은 애매하거든요. 우울증 약 2년 복용하고 기운나서 적극적 의욕 상승, 욕구 상승(소비나 기타 위험한 거 전혀 없고), 주변에서 보기에 이제 나았구나. 안심이다.. 정도 였는데, 의사가 조울증이라며 약처방을 해서 따랐는데,, 엄청난 우울감이 바닥을 쳤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약을 바꿨죠.. 그렇게 변화를 주면서 알아가는 거라고 하네요. 원글님도 좀 애매한데...약효과인지 아님 조울증인지.. 의사는 만일을 대비해 섬세하게 진단 처방하는 거라고 보고...잘 따라서 치료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9. ...
    '25.5.16 3:43 PM (223.38.xxx.72)

    감사합니다
    검색해서 조울증에 대해 더 알이볼게요.

  • 20. ///
    '25.5.16 4:02 PM (121.159.xxx.222)

    사람도 갑자기 한 사람한테 집착해서 받아주는 사람 계속 괴롭히며 만나는것이나
    이사람 저사람 막 찔러서 만나면 모르겠는데
    우울하면 만나야할 사람도 안만나죠
    꼭 보자~ 해놓고 미룬 사람들
    고마웠던 동네 친구들 등등
    기력생긴김에 우울해서 미뤘던 사람들 하나하나 찬찬히 만나고 있을수도 있죠
    그걸 다 조증이라고 하면....

  • 21. ...
    '25.5.16 4:07 PM (106.102.xxx.217)

    병식이 중요한데 한 분은 왜 자기 감정 이입해서 의사 진단을 낮추면서 아닐거라고 하세요. 원글님 다른 병원을 가면 갔지 임의로 아닌거 같다고 치료 중단하지 마세요.

  • 22. 본인에게
    '25.5.16 4:17 PM (221.146.xxx.162)

    나에게 너무 집중하고 파고들지 마시고
    관심을 밖으로 돌려보세요
    취미 무언가로
    좋아하는 스포츠(직접하거나 중계보는것도)있으면 몰두해보시고

  • 23. 의사 진단이
    '25.5.16 4:18 PM (124.50.xxx.9) - 삭제된댓글

    맞는 듯 해요.
    우울증 약 2달이면 살기 위해 억지로 울면서 운동을 하는 정도예요.
    모임을 만들어 사람 만나는 것까지는 안돼요.
    일단 의사 믿고 치료 받으시길요.

  • 24. .......
    '25.5.16 4:39 PM (106.101.xxx.106)

    처음 갔을때 의사가 잘못 진단한게 아니라
    우울증으로 왔으니 우울증약을 쓴거고
    우울증약 먹으서 조증이 오면 조울인거고
    아니면 우울증인거 같아요
    요즘은 조울증의 범주가 넓어져서 1형 (우리가 흔히 아는 업다운 심한 조울은 1형)
    2형은 범위가 넓어요
    조증은 없는데 주기 있는 울증도 조울2로 봐요
    경조 1번이라도 오면 조울2로 보고요

  • 25. illiill
    '25.5.16 5:33 PM (1.247.xxx.32)

    경조는 어느 범주까지 경조로 볼 수 있나요.
    우울증 약으로 기분이 살짝 고양되서 활기차게
    생활하고 소비 능력 안에서 살짝 과소비도 해보고
    그런 건 우울증이 나아지는 과정 같기도 한데
    그런 것과 조울증에서의 경조증이 명확히 구분이 안되어 참 어렵네요.

    정신의학과 선생님 계시면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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