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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군지에 살면서 현타오는 점

11 조회수 : 4,230
작성일 : 2025-05-16 09:19:57

지극히 평범한 저희 부부가 역시나 평범한 저희 아이를 데리고 학군지에 살고 있는데요

주변에 전문직인 부모들이 많고 아이랑 친해서 

그런집 아이들을 가까이서 계속 보다보니

정말 유전자가 전부인것 같다 싶을정도로 

다름이 느껴져요.

학원도 같이다니고 몇몇 활동을 같이 해보면서 

저희아이는 집중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버퍼링걸고있는 시점에, 그 친구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무섭게 몰입하고 이미 다음 챕터로 넘어가있는 느낌? 

우리아이가 아들바등해내는걸 저 아이들은 타고난 머리로 큰 노력없이 해내는 느낌? 

어쩌면 학군지의 입결이 높은 것도 

그런 타고난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모여있기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면학분위기만을 보고 버티기엔 아이가 많이 치일수도 있겠다, 단지 "열심히 해보자"라는 말로 끌고가기엔 눈에 보이지않는 그런 유전자의 벽(?)에 좌절할 가능성도 없진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원래 당연한건데 제가 이제야 깨달은걸까요? ㅋㅋ

 

IP : 219.249.xxx.19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ㅇ
    '25.5.16 9:21 AM (1.239.xxx.246)

    맞아요
    평균적으로 좋은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 그런거...
    학원이니 뭐니 하는것에 앞서는 기본 조건이죠'

  • 2. 애들도
    '25.5.16 9:26 AM (118.220.xxx.61)

    부모감정을 다 느껴요.
    성인되니 그런감정 다 부질없구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너를 그자체로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런 아이가 결국 행복하게 잘 살더라구요.
    내 유전자탓할 필요도 없구요.
    수포자엄마아이는 수학만 잘도 하더라구요.

  • 3. ㅁㅁ
    '25.5.16 9:26 AM (211.206.xxx.160)

    아무래도 집값이 비싼 지역이고
    진입하려면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그 경제력은 대부분 학력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 학력은 일종의 세습이거든요
    공부머리도 유전되니까요
    저희 아빠가 명문고 서울대 출신인데
    그 동창회가 2세들 대학 들어갈 그 나이때쯤엔
    2세들도 불러서 모였는데
    딱 분위기가 아들은 서울대 딸은 이대 이거예요

  • 4.
    '25.5.16 9:27 AM (223.38.xxx.229)

    학군지 안 살아도 그 유전자의 벽을 일찌감치 깨달았기에 저는 저한테서 나온 제 자식이 기특할 따름 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또 욕심이 생겨 조금만 더 잘해주면 생각하고 있는 대학 안정권? 으로 갈텐데 싶은 마음이죠.

  • 5. ...
    '25.5.16 9:28 AM (220.75.xxx.108)

    같은 부모 아래여도 울집에 평범한 애와 남다른 애가 둘 다 있어요.
    걍 세상이 그렇게 저렇게 섞어서 돌아가는거죠 ㅜㅜ

  • 6.
    '25.5.16 9:32 AM (223.38.xxx.245) - 삭제된댓글

    그게 다 그렇지는 않아요
    양가 유전자 몰빵해 둘 다 변호사인 동생부부!
    큰애는 인서울 못해 4수중이고
    작은애도 비슷해서 미리 유학준비중입니다

    여동생도 의사 부부인데
    큰애는 3수중이에요
    작은애도 해맑은지 여동생 힘들어해요

    공부로는 전국석차 천등이내였는데
    아이들은 쉽지 않네요
    평범한집인 우리아들은 두 집 애들을 짠해합니다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공부로 스트레스받으며 살고 있다고 ᆢ

  • 7. ...
    '25.5.16 9:37 AM (121.66.xxx.187)

    유전자의 벽은 세계적인 대학엘 가도 느껴요.
    저희 아이도 머리 꽤 좋은 편이고 성실해서 간건데
    성실함은 기본중의 기본이다보니 얘깃거리도 못되고
    엄마. 진짜 천재인 아이들이 있다네요.
    똑똑한 아이들 중에도 더 똑똑한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비교는 끝이 없어요.

  • 8. 이닌경우도
    '25.5.16 9:40 AM (61.105.xxx.88)

    케바케 전문직 부모라도
    큰애 스키이
    작은애는 경기권
    둘다 경기권 도
    있고요

  • 9. .:
    '25.5.16 9:45 AM (211.212.xxx.185)

    돌맞을 각오로 말은 바로 할게요.
    공부머리란게 유전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유전보다는 말귀 알아듣는 우리나라 나이로 세살부터 부모가 말과 행동 일치, 도덕성과 책임감 심어주고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고 매일 같이 책 읽고 아이와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묻고 답하면서 스스로 책 줄거리를 요약해서 설명하는 놀이를 빙자한 훈련..등등
    부모의 생활습관 공부방법 훈육방식이 더 영향을 미쳐요.
    부모는 매일 티비나 휴대폰들여다보면서 아이들에게 게임그만하고 책봐라 공부해라하면 애들이 말을 듣나요?
    dna 탓은 일종의 여우의 신포도죠.

  • 10. 유전자
    '25.5.16 9:47 AM (121.133.xxx.61)

    유전자가 전부인거 맞아요
    우수한 애는 유전자 조합이 우수한 조합인거고
    형제인데도 3수 4수 하는 애들은 열성 유전자의 조합인거예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성실하니 잘 될거예요
    성실함이 더 중요한 시점이 있더라구요

  • 11. ㅎㅎ
    '25.5.16 9:52 AM (211.218.xxx.125)

    열성 유전자가 머리 나쁜 거라고 착각하시네요. 열성 유전자는 덜 드러나는 유전자, 즉 잡종2대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라서 오히려 머리 좋은 유전자가 열성 유전자일겁니다. ㅎㅎㅎㅎㅎ

  • 12. 211.212님 빙고
    '25.5.16 9:54 A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정말 딱 맞는 말씀이에요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앉아서 버퍼링 안걸리고 시작하는것도
    습관으로 길들여요
    딱 저글 저대로 아이 키웠어요
    늘 전국석차 100 이내였어요
    우리아이 에너지 넘쳐서
    가만 앉아 있는게 가장 힘든아이였는데요
    그래도 습관과 신뢰가 그 힘든걸 이겨내더라구요

  • 13. 그게
    '25.5.16 9:59 AM (1.227.xxx.55)

    어쩌면 학군지의 입결이 높은 것도

    그런 타고난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모여있기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어쩌면 이 아니라 사실이예요.

  • 14. 아짐
    '25.5.16 9:59 AM (1.231.xxx.7) - 삭제된댓글

    공부도 예체능처럼 재능이고 유전자가 큰거 같아요
    부모의 생활습관 훈육방식도 조금 일조를 하는거 같지만
    타고난 아이들은 못이기는거 같아요

    외국서 태어나 초5에 한국 처음와 한글을 배운 아이
    한국어가 어설퍼서 초등 졸업때까지 학원 안보내고 있다가
    중2에 처음 수학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2년만에 다따라잡더니
    고등들어가니 전과목 1등급에 수과학은 넘사벽이 되었고
    국어를 못할줄 알았는데 국어까지 1등급
    서울대 의대 가더라구요

  • 15. ...
    '25.5.16 10:01 AM (202.20.xxx.210)

    유전자도 있고 학습 분위기도 다르고.. 그냥 주어진 게 다르죠.. 저만 빼고 제 아이 엄마들 다들 의사 변호사.. 전문직이더라고요 ㅎㅎ 저만 그냥 일반 직장인. 가끔 보면 부럽더라구요. 어떻게 엄마 아빠가 둘다 의사고 저럴까.. 농담삼아 여긴 발에 채이는 게 의사라고 ㅋㅋ

  • 16. 위에
    '25.5.16 10:12 AM (211.50.xxx.107)

    3수4수 한다는 애들은 인서울 의대 목표니끼 하는거고 전국 1000등이면 의대 빼고는 다 갈수 있는데 양에 안 차니까 재수,삼수,사수하는거죠.
    유전자 무시 못해요.

  • 17. 그런데
    '25.5.16 10:14 AM (221.150.xxx.138) - 삭제된댓글

    학군지에서 아이 키운 엄마한테
    저 글에 대한 답을 하라고 한다면
    유전자보다 더 중요한게
    아이의 학습 의지에요.

    그냥 아이가 친구들 모두가
    성적에 관심이 크고 파이팅 시키는 분위기에서
    얼마만큼 마음이 동하느냐가
    성적을 가르는 관건.

    유전자가 좋은 애가 열심히 공부하면
    분명 좋아요.

    고등학교 교과 내용중에는
    전문가 부모가 쉽게 설명해 주면
    남들보다는 쉽게 넘어간다 정도의
    메리트는 분명히 있는데

    아이들이 머리가 좋아봤자
    그 수준이 그 수준이라는거.

  • 18.
    '25.5.16 10:32 AM (211.234.xxx.6)

    초저때 수영배우는데 울애는 물에도 잘들어가고 안무서워하고 대회나가라 소리 듣고 아니 자전거 인라인 탁구 배드민턴 스키 다 돈 들일이 없었어요 잡으면 선수자세가 나옴
    애 친구 물 무서워 벌벌 떨고 비싼 1대1 레슨 오래 시키고 그래도 극복이 안되서 기본만 하고 진도 못나가더니
    고딩되니까 그 친구는 전과목 만점에 수학만 2개 틀리고 분하다고 애가 밥을 안 먹더래요 울애는 전과목 60 70점대에 잘봤다고 싱글벙글
    그래서 인생은 공평하다

  • 19. ...
    '25.5.16 10:49 AM (61.32.xxx.245)

    아이들이 머리가 좋아봤자
    그 수준이 그 수준이라는거.

    ------------------------------------------------


    어쩌면 이렇게 용감할까요... ㅎㅎ
    주위에 머리 좋은 사람들을 잘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인데.....
    어떤 환경에서 살면 저런 무지한 소리를
    자신있게 할까요...

  • 20. ..
    '25.5.16 10:54 AM (121.137.xxx.107)

    원글님 글 좋아요.
    학군지에서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어디서 지내시던지 기 안죽고 잘 사실 것 같은데요? ^^
    종종 또 이야기 남겨주세요

  • 21. ,,,,,
    '25.5.16 11:00 AM (110.13.xxx.200)

    유전자보다 더 중요한게 아이의 학습 의지 222
    아이대학보내보니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꼈네요.
    어떤 애는 고1에 내신 1.3으로 시작했는데 뚝뚝 떨어졌고
    다른 애는 2점 중후반대로 시작했는데 고3때 1.3
    성적보면 알겠지만 둘다 똘똘한 애들이에요. 기본적으로 영,수 다 잘하는 애들.
    하지만 성적이 반대로 흐르다보니 결과도 매우 달랐구요.
    대입 결승전에서 어떤 의지를 발휘하느냐.. 가 판가름 나는거죠.
    그리고 결혼이고 애들이고 내가 뭐해서 잘된거라 하는 사람들 좀..ㅎㅎ 웃긴게
    그냥 그런 애를 만난거고 내 운이 그렇게 닿은겁니다.
    같은 부모밑에서 매우 판이하게 다른 길을 가는 형제들은 그럼 왜 그런건가요.
    만약 당대유전자대로 똑같이 아이들이 된다면
    전문직 부모둔 아이들은 모두 최상위권이어야 하는데 꼭 다 그렇지도 않잖아요.
    나이들수록.. 아이가 자랄수록 더욱더 겸손해져야하는 이유같아요.

  • 22. ...
    '25.5.16 11:35 AM (218.38.xxx.60)

    강남중심지 살지만 다 집집마다 틀려요.
    무슨 유전자 타령~~
    오히려 돈많은집 아이들이 공부 안해요.
    물려받을 재산많으니 죽어라 공부할 필요성 못느끼고 공부안되면 유학보내버리니까요
    엉덩이힘과 본인의 절실함과 부모나 조부모의 경제력까지 더해져서
    성적이 결정되는겁니다.
    최상위권애들 어렸을때부터 사교육많이 받았고 고등가면 학원비가 어마무시해서
    경제력도 있어야해요.

  • 23. ...
    '25.5.16 11:37 AM (112.216.xxx.106)

    겸손해져야한다는 말씀에 매우 공감하고요

    그런데 슬프지만 아이의 공부의지, 혹은 근성도
    어느정도는 타고 나는것이라는거...
    열심히하고 성실하고
    잘하고 싶어 참고 자기통제하고
    그런 것도 타고 나는 성향이 크더라구요
    그럼 다 타고 나는거냐...
    90퍼센트 정도는 그런것 같고
    나머지 10 정도가 환경과 써포트의 영향으로 보여요
    그 10이라도 채워주려고
    부모들이 사교육시키고 뒷바라지 하느라 애쓰는거죠

  • 24. ㅇㅇ
    '25.5.16 12:06 PM (113.131.xxx.6) - 삭제된댓글

    원글님말이 맞아요
    단지경제력으로 사교육문제가아닙니다
    점점 자라면서 느끼죠
    운동도 타고 나지만
    공부도 타고 나는구나
    모든 행동에 유전자를 무시할순없구나

  • 25. 그러니까
    '25.5.16 2:57 PM (106.101.xxx.165)

    자기가 잘하는 거 찾아서 자기 페이스대로 해야돼요.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줄 알아야 하구요.
    근데요. 유전자도 꼭 부모의 우성 유전자만 닮는게 아니라
    열성유전자만 모인 경우도 많고 어떤 유전자 조합이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SKY 부모끼리 결합한다고 해서
    아이가 꼭 다들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유전자 핑계만 댈 일도 아니고 기본적인 노력도 필요하고
    우리가 생각못하는 많은 부분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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